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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tional Aviation Museum of Korea

Gangseo-gu, Seoul • Culture

Image of National Aviation Museum of Korea located at 177 Haneul-gil, Gangseo-gu, Seoul, South KoreaImage of National Aviation Museum of Korea located at 177 Haneul-gil, Gangseo-gu, Seoul, South KoreaImage of National Aviation Museum of Korea located at 177 Haneul-gil, Gangseo-gu, Seoul, South KoreaImage of National Aviation Museum of Korea located at 177 Haneul-gil, Gangseo-gu, Seoul, South KoreaImage of National Aviation Museum of Korea located at 177 Haneul-gil, Gangseo-gu, Seoul, South KoreaImage of National Aviation Museum of Korea located at 177 Haneul-gil, Gangseo-gu, Seoul, South KoreaImage of National Aviation Museum of Korea located at 177 Haneul-gil, Gangseo-gu, Seoul, South KoreaImage of National Aviation Museum of Korea located at 177 Haneul-gil, Gangseo-gu, Seoul, South KoreaImage of National Aviation Museum of Korea located at 177 Haneul-gil, Gangseo-gu, Seoul, South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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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는 예로부터 공간을 점령하고자 하는 욕망이 가득했다. 더 많은 땅을 가져야 더 많이 농사를 지을 수 있고, 더 많은 군주를 다스릴 수 있었으며, 국가의 힘이 세져 공격받지 않을 수 있었다.

땅 위에서는 각종 수단을 동원하여 공간을 통제할 수 있었지만, 뚜렷한 경계가 없고 올곧지 않은 날씨를 가진 하늘의 영역은 언제나 예상을 벗어났다. 이는 곧 하늘이 신의 공간으로 여겨졌고, 새처럼 날 수만 있으면 신과 같은 지위를 얻을 수 있다 믿었다. 가장 높은 곳에서 모든 상황을 지켜보며 경계가 없기에 어디든 도달할 수 있는 건 신만이 가진 초월적 능력이었다.

하늘 공간에 도달할 수 있는 자는 특별한 사람으로 인식되어, 우리네 선조들은 새의 알을 이용해 왕의 출생을 신화화하여 국가를 다스리는 사람을 특별한 존재로 만들었다.

기술이 발전하고 비행력이 갖추어지면서 신의 영역이라 불리던 하늘은 종교인에게만 해당하는 이야기가 되었다. 하지만 더 멀리, 더 높이, 더 빠르게 날아오르는 기술은 하늘이 가진 특성이 변하지 않았기에, 여전히 국가의 위상을 높이고 외세로부터 안전을 보장받을 수 있었다. 그래서 지금까지도 비행에 대한 기술적 연구와 개발은 끊임없이 진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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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항공박물관’은 김포국제공항 바로 옆에 자리하여 국가의 위상을 대한민국 국민부터, 한국을 방문하는 전 세계인에게 뽐낼 수 있어야 했다. 그래서 건물은 쉽게 인지될 수 있는 상징적인 형태로, 도시의 랜드마크로서 그 기능을 다 해야 했다. 비행기 프로펠러와 새의 깃털을 연상케 하는 공간은 용도와 특징을 단번에 알 수 있었고, 국립항공박물관은 도시에서 자신의 위치를 잘 알고 있었다.

외부에선 건물의 프로그램을 지레짐작이 가능하지만, 그 누구도 내부에는 대형항공기가 실제 크기로 하늘에 떠 있으리라곤 상상하지 못할 거다. 극적으로 변화하는 공간은 원을 만들며 서서히 올라가는 동선을 통해 구체화하고, 그 끝엔 전망대에 올라 실제로 비행하는 항공기의 모습을 보며 공간 경험을 마무리 짓는다. 수많은 비행기가 이착륙하는 강서구 공항동에 박물관이 자리한 덕분에 과거와 현재가 동떨어진 여느 박물관과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역동적이고 생생한 경험을 할 수 있다.

스카이워크를 통해 하늘을 날고 전망대를 통해 높은 곳에서 아래를 관망하며 비행의 욕구를 심어준다. 옛날부터 미지의 공간에 도달하고 싶었던 인간의 욕망이 이제는 어린이들에게 꿈을 꾸게하는 장치로 변화하여, 무모했던 도전이 전 세계가 달려드는 도전이 되고 있다.

건축 : 해안건축( @haeahn_architecture )
사진, 글 : 신효근 ( @_hyogeun_ )

#좋은_경험을_주는_공간

서울 강서구 하늘길 177
매일 10:00 - 18:00 (월요일 휴무)

Space Deta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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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7 Haneul-gil, Gangseo-gu, Seoul, South KoreaCop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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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day: Closed
Tuesday: 10:00 AM – 6:00 PM
Wednesday: 10:00 AM – 6:00 PM
Thursday: 10:00 AM – 6:00 PM
Friday: 10:00 AM – 6:00 PM
Saturday: 10:00 AM – 6:00 PM
Sunday: 10:00 AM – 6:00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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