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도 무수히 생겨나고 있는 서울의 수많은 카페들. 그중에서도 가장 기본이 되는 '커피' 그 자체에 대해, 확고한 철학이 담긴 공간들을 소개합니다.
드로우에스프레소바
서울역과 충정로 사이,
중림동 드로우 에스프레소 바 입니다.
최근 인기를 끌고있는
다른 에스프레소바들 사이에서 볼 수 없었던,
단연 돋보이는 메뉴인 카페 리에또를 맛봤어요.
에스프레소에 우유, 아이스크림, 올리브유 조합의
독특하면서도 또 잘 어울리는 느낌의 커피로
올리브유가 커피의 맛과 향을 더욱 살려주어
고급스러운 디저트 같기도 합니다.
근처 주민들의 단골 카페이자
커피 애호가들의 카페투어 장소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공간입니다.
M1CT
망원동의 조용한 커피집, M1CT
망원한강공원 근처
조용한 동네에 위치한 카페입니다.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분위기의 인테리어와
직접 로스팅한 원두를 진열해두고 있습니다.
설명도 친절하게 해주셔서
더 좋았던 공간이었어요.
깔끔한 드립 커피 한 잔 마시고 싶을 때
혼자 방문해도 좋은 곳입니다.
KAFFE FLAM 카페플롬
연남동 북유럽 스타일의 카페플롬
전통적인 노르딕 스타일의 커피를 추구하는
스페셜티커피 & 로스터리 카페입니다.
밝은 분위기의 실내 공간 구성이나
인테리어소품들 역시 북유럽에 온 것 같은
자연친화적이면서도 편안한 느낌이 가득했습니다.
라이트로스팅의 밝고 클린한 산미가
깔끔한 플레이팅의 커피잔과도 잘 어울립니다.
북적거리는 연남동 골목길 속에 위치하지만
이곳에서 보내는 시간만큼은
유유자적하게 흘러가고,
방문한 손님들 모두에게 휴식을 선사하고 있습니다.
푸어링아웃
연희동의 한적한 거리에 위치한 푸어링아웃
흑백사진의 한 장면을 보는 것 같은,
낮은 채도와 삐걱이는 나무소리가 멋스러운
연희동 주택가의 반지하 카페입니다.
군더더기 없이 깔끔한 내부와 조명,
한켠에 꽂혀있는 책들이
분위기를 더욱 차분히 만들어주며
핸드드립 바 공간이 테이블에 가까이 있어
정성스럽게 브루잉하는 모습을
손님들도 가만히 바라보게 됩니다.
연희동에서 단연 가장 좋았던 카페입니다.
빈브라더스 합정점
합정 로스터리카페 빈브라더스입니다.
커피 구독 서비스를 통해
매달 다양한 라인업의 훌륭한 품질의 원두를
소비자들에게 소개하며 알리고 있습니다.
8개의 직영 매장 중 하나인 합정점은
높은 층고와 블랙톤의 탁 트인 내부가
편안한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으며
커피 한 잔으로 손님과 소통할 수 있는
긴밀한 커뮤니티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바마셀
에스프레소바 바마셀(bamaself)
바리스타챔피언 출신 최현선 바리스타께서
용산 남영역 부근에 오픈한
정통 이탈리안 스타일 에스프레소 스탠드입니다.
모든 메뉴는 에스프레소를 기본으로
다양한 베리에이션을 선보이고 있어요.
여름이 오면 더욱 생각날
에스프레소 샤베트에 크림이 올려진 '그라니따'
그라니따에 카페크레마와 밀크젤라또가 올려진
인기 메뉴 '트리콜로레'를 맛보았어요.
메뉴판의 설명을 읽어보고
생소한 부분은 바리스타님께 여쭤보면
친절하게 알려 주십니다.
한 잔만 마시기에는 아쉬워
기본 두 잔을 주문하게되는 곳입니다.
커피 스니퍼 시청점
커피 스니퍼
커피를 사랑하는 여러 바리스타들이 모여 만든
로스터리 브랜드로, 서울 시청역 부근의
오래된 골목길 사이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싱글 오리진 커피부터 블렌드 원두까지
다양한 커피를 경험해볼 수 있으며
내부는 협소하고 불편하지만
커피 맛에 반한 손님들로 항상 붐비는 곳입니다.
어둡고, 묵직한 분위기 속에서
갓 내린 커피향을 맡으며
커피스니퍼에서의 시간을
오롯이 즐겨보는 건 어떨까요.
펠트커피 청계천점
Felt 청계천점
청계천을 걷다보면 만나게 되는 펠트커피
사방이 붉은 커튼으로 둘러싸인
무대와도 같은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중앙에 크고 멋진 바리스타 공간이 있어
커피 내리는 모습을 볼 수 있었어요.
다른 지점들과 마찬가지로
커피 맛 역시 흠잡을 데 없었습니다.
히트커피로스터스 서교
천안에 본점이 있는 히트커피가
마포구 서교동에 상륙했습니다.
히트커피는 커피 단 한 잔을 주문해도
고객과의 소통을 굉장히 중요시하고
최상의 맛과 일관된 퀄리티를 제공하고 있으며
시그니쳐 메뉴 '콜드빙하'의 크림을 따라주는
정성스러운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있어요.
다양한 로스팅 원두 라인업과
콜드브루도 판매하고 있으며
휘낭시에, 파운드케이크 등
디저트 또한 굉장히 맛있습니다.
내부 인테리어부터 직접 참여하여
어떻게 하면 방문한 손님이 편안해할지
치열하게 고민한 흔적이 묻어나는 공간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