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이빙 하기도 좋고, 가만히 앉아 뷰를 감상해도 좋은 북한강 일대는 주말이면 많은 사람들이 즐겨 찾는 근교로 꼽히죠. 아무래도 외곽에 자리한지라 여름에는 서울서 보기 힘든 푸른 풍경들이 아주 매력적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겨울은 푸른 나무들은 없지만 그 능선들이 만들어내는 풍경이 북한강과 조화를 이룬답니다. 북한강 뷰부터 특이하고 이색적인 공간들까지. 이번주 북한강 드라이빙 카페는 여기서 찾아보시는 건 어떨까요?
라온숨
“뚜벅이가 느끼게 될, 운전 연수의 분명한 명분“
북한강 뷰로 대표되는 남양주 카페 중 한 곳.
좌우로 넓게 뻗은 강줄기는
취향에 따라 네 가지 분위기 속에서 즐길 수 있는데,
1층은 플랜테리어로 가득 채워졌는가 하면
3층은 갤러리, 4층은 캠핑장 등
층마다 인상이 전혀 달라 여러 번 오더라도
새로운 곳을 방문하는 느낌일 듯하다.
루프탑은 추운 요즘은 무리일 듯하지만,
유럽 해안가에 온 듯한 색채와 인테리어로
북한강의 시원한 바람을 만끽하기
좋은 포인트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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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주 카페들을 주욱 훑으면서
3년째 유예해 온 운전 연수의 명분을 찾았다.
분명한 명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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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라온숨 (Raonsoom)
🏷 경기도 남양주시 화도읍 북한강로 1146
(1146 Bukhangang-ro, Hwado-eup, Namyangju-si, Gyeonggi-do)
🕰 매일 10:00 - 22:00
카페 대너리스
“북한강 앞에서 감상하는 태양의 궤적“
화려한 곳과 뜨거운 신상보다는
오래 머무르고 싶은 곳을 좋아합니다.
인스타그래머블과 포토존보다는
공간에서 벌어지는 여러 이야기,
그곳을 꾸민 사람들의 취향을 담고 싶습니다.
인플루언서가 되기엔 글른 모양이지만
다가올 새해도 늘 그랬던 것처럼.
함께해주셔서 고맙습니다.
이것도 늘 생각하던 것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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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로 쓰기엔 너무나 단발성일 것 같아,
화려한 곳과 오래 머무르고 싶은 곳의 경계에 있는
남양주의 한 카페를 소개하며 인사를 건넵니다.
좌우로 뻗은 북한강 앞에서
가만히 앉아 태양의 궤적을 감상할 수 있는 곳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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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너리스 (Cafe Daenerys)
🏷 경기도 남양주시 조안면 북한강로 914
(914 Bukhangang-ro, Joan-myeon, Namyangju-si, Gyeonggi-do)
🕰 매일 10:00 - 24:00
아유스페이스
“멋진 공간, 북한강뷰, 커피, 그리고...”
조병수 건축가의 건축물로 개관 전부터 화제를 이끈
복합문화공간, 아유스페이스가 이번달 말부터
정식으로 손님들을 맞이한다.
가운데를 정원처럼 비워둔 원형 구조로 설계된 내부는
거니는 것만으로도 신선한 공간감을 느끼게 하는데,
‘바람관’으로 명명된 이 공간은
커피와 대화가 있는 메인 공간으로 꾸며져 있다.
안쪽 문으로 나오면 북한강을 따라
넓은 산책로와 테라스가 조성돼 있는데,
바로 옆에 세워진 한옥에서는 추후
다양한 작품들을 전시하는 갤러리로 활용될 예정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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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러니하게도 근교와 멋진 건축물의 조합은
커피를 전혀 기대하지 못하게 하는데,
이곳의 커피는 브루잉으로 주문해도 준수한 퀄리티를 자랑한다.
자체 로스팅한 원두를 사용하고 있는 이곳은
캐릭터가 강한 싱글오리진을 몇 가지 구비하고 있는데,
원두 라인업을 일반과 Plus(+), 2Plus(++)로 구분해
손님들의 취향과 관여도에 맞게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한다.
참고로 일반과 Plus 등급은 브루잉 머신이
안정적인 커피를 내려주고 있으며,
2Plus는 기계가 아닌 바리스타가
직접 내려주는 시스템으로 구분된다.
브루잉 머신은 이미 여러 곳에서 인정받은 아이레아의 것을 사용해
자동이더라도 걱정이 필요없는 수준.
멋진 공간과 갤러리, 북한강의 풍경.
그리고 맛있는 커피가 있는 이곳, 아유스페이스는
작자가 잘 찾지 않는 근교임에도 충분히 추천할 만한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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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유스페이스 (AYU Space)
🏷 경기도 남양주시 화도읍 북한강로1462번길 71
(71 Bukhangang-ro 1462beon-gil, Hwado-eup, Namyangju-si, Gyeonggi-do)
🕰 평일 10:00 - 21:00 / 주말 09:00 - 22:00
써라운드
“오늘도 상영 준비 완료, 서라운드로 감상하는 노을 파노라마“
남양주 한 언덕에 자리한 써라운드는
2층 높이의 층고에 한쪽 벽을 전면 통창으로 설계해
들어서자마자 시원한 공간감을 선사한다.
모든 좌석은 이 통창을 향해
방문객 전원이 공평한 풍경을 바라보게 되는데,
서서히 빗겨 들어오는 햇살과
통창으로 펼쳐지는 노을빛 파노라마는
마치 영화 한 장면을 상영하는 듯하다.
알게 모르게 신경쓴 음향은 매장 곳곳에 포칼의 스피커를 설치했고,
가게 이름처럼 서라운드로 매장 전체에 선율을 채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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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곳의 2층은 이 감각의 향연에 더욱 집중할 수 있도록
Hi-Fi 청음실로 운영되고 있다.
전면 예약제로 나임 유니티 앰프와 프로악 스피커 사이에서
보다 평온한 시간을 보낼 수 있다고 하니 여유가 된다면 참고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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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명은 노을, 스크린은 통창, 음향은 포칼.
써라운드는 오늘도 멋진 노을을 상영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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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써라운드 (Cafe Surround)
🏷 경기도 남양주시 화도읍 소래비로85길 73-5
(73-5 Soraebiro 85-gil, Hwado-eup, Namyangju-si, Gyeonggi-do)
🕰 평일 11:00 - 21:00 / 주말 10:00 - 22:00
마이포터리
“도예공이 조물조물 만들어낸 이국적인 카페“
도자기 공방을 겸해 운영되는
남양주의 작은 유럽, 마이포터리(My Pottery).
외딴 곳에 자리해 이국적인 느낌이 배가되는 이곳은
1층에서 도자기 쇼룸과 함께 도예 클래스가 진행되고 있고,
모퉁이를 따라 2층으로 올라가면 커다란 창문으로
채광이 드는 카페가 마련돼 있다.
도자기를 직접 빚는 곳이기에 음식을 담는
그릇과 컵은 가게에서 직접 만든 것들로,
조물조물 손길이 느껴지는 요소들 하나하나가
따스한 분위기와 더해져 괜히 정감이 간다.
간단한 디저트는 물론, 오픈샌드위치를 비롯한
요깃거리도 구비돼 있으니 다소 먼 위치더라도
근교에 가면 시간을 내어 방문해 볼 만한 곳.
원두는 앤트러사이트의 것을 사용하고
메뉴는 브루잉 없이 에스프레소류 반, 논커피 반으로 구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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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이포터리 (My Pottery)
🏷 경기도 남양주시 수동면 비룡로782번길 71-40
(71-40 Biryong-ro 782beon-gil, Sudong-myeon, Namyangju-si, Gyeonggi-do)
🕰 매일 11:00 - 21:00(월, 화 휴무)
팔숲
“대자연의 녹색 물결이 펼쳐지는 곳“
넓은 정원과 숲을 등져
대자연의 녹음을 만끽할 수 있는 곳, 팔숲.
남양주 팔당에 자리한 이곳은
매장에 넓게 펼쳐진 통창이 유명한데,
좌우로 넓게 펼쳐진 녹색 물결이
마치 파노라마 사진을 보듯 압도적인 느낌을 준다.
드넓은 마당에 펼쳐진 테라스석은
무더운 요즘엔 무리가 있어 보이지만,
선선해지면 숲속에 온 듯
신비로운 느낌을 연출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베이커리는 물론, 점심시간대에는 푸짐한 브런치도 판매하므로
드라이빙 중간에 들르기엔 제격인 곳.
아, 물론 우리는 두시간에 걸쳐
전철을 타고, 버스를 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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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팔숲
🏷 경기도 남양주시 와부읍 경강로849번길 38-41(와부읍)
🕰 평일 11:00 - 18:00 / 주말 11:00 - 21:00
아벨 커피
“뚜벅이도 갈 수 있는 유럽 느낌 근교카페”
남양주 카페를 뚜벅이로?
운전을 못하는 세 명의 카페투어는 그렇게 시작됐다.
생각보다 구역이 넓고,
카페들도 띄엄띄엄 떨어져 있던 남양주지만,
경의중앙선이 지나는 팔당리 부근은
하남시와 강을 두고 마주보고 있어
대중교통으로 연계해 둘러보기 좋다.
여유가 된다면 드넓은 당정뜰이나
한강공원을 들르는 것도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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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벨커피는 팔당역 바로 앞에 위치한 근교 카페다.
이름처럼 이국적인 분위기를 자랑하는 이곳은
각종 디저트와 베이커리를 매장에서 직접 만들어 판매한다.
해가 중천일 때는 화사한 유럽 느낌을 선사하는 한편,
이곳의 클라이맥스는 해질 무렵 노을부터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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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벨커피
🏷 경기도 남양주시 와부읍 팔당로 124(팔당리)
🕰 매일 11:00 - 22:00
스타벅스 더북한강R점

스타벅스 더북한강R점
📍경기도 남양주시 화도읍 금남리 806-1
그 유명한 별다방 더 북한강 리저브☕️
통창 너머의 북한강 뷰와 야외에 있는 반려동물 zone 까지 스타벅스 리저브 중에서도 특별한 지점으로 손꼽히는 곳이다.
우리가 흔히 알고있는 메뉴 이외에도 다채로운 디저트와 베이커리를 즐길 수 있다. 브런치 메뉴를 별도로 판매하고 있고, 리저브 내의 원두 종류도 꽤 다양한 편.
스타벅스를 좋아한다면, 주말 나들이로 꼭 한 번 다녀오기를 추천한다.
🏷 크루아상 브런치 세트 12.7
🏷 무화과 리코타 오픈 샌드위치 7.5
🏷 브라우니 & 유기농 아이스크림 9.5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