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게 도착한 삿포로는 이미 밤이었다. 하지만 삿포로 타워 야경과 오도리 공원의 크리스마스 마켓, 그리고 노란 조명으로 따스히 물든 삿포로 야경으로 알차게 채운 삿포로에서의 첫 날 밤이었다.
삿포로시
삿포로시
하얗고 하얀 도시 삿포로.
삿포로의 낮과 밤은 다른 매력이 있었다. 낮의 매력은 하얀 눈에 뒤덮힌 도시를 한적하게 걷는 것이고, 삿포로 밤의 매력은 하얗고 차갑던 도시가 밤만 되면 오히려 따뜻한 노란 조명에 물드는 것이었다.
삿포로 TV 타워
삿포로 TV타워
삿포로 풍경하면 빠질 수 없는 삿포로 타워.
크리스마스 시즌이면 타워 아래 오도리 공원에서 크리스마스 마켓이 열리기도 한다. 일루미네이션을 볼 수 있는 밤도 좋지만, 나는 오히려 삿포로의 하얀 풍경을 볼 수 있는 낮의 타워가 더욱 예뻤던 것 같다. 타워 아래 눈을 굴리는 아이, 행복한 사람들을 더욱 선명하게 볼 수 있는 낮에 타워를 들려보는 것도 삿포로의 겨울을 느낄 수 있는 방법일 것이다.
오도리 공원
오도리 공원
삿포로 크리스마켓이 열리는 오도리 공원
유럽에서도 유명한 독일 뮌헨과 합작한 크리스마스 마켓이라 규모도 나름 크고 유럽식의 크리스마스 마켓을 경험해볼 수도 있다. 크리스마스 트리와 일루미네이션, 그리고 타워를 함께 보며 다양한 포토스팟도 마련되어 있어 즐길거리가 많다.
CAFE LA BASTILLE
CAFE LA BASTILLE
삿포로 TV타워 근처의 치즈케이크 맛집.
커피도 맛있고, 시그니처 치크케이크가 독특하지만 하나 조금 걸리는 것은 흡연 카페다. 일본이 가까워서 문화적으로 비슷할 거라고 생각했는데 막상 여행하다보니 사소한 것부터 문화 차이가 많은 나라였다. 일본의 킷사텐(오래된 일본 전통 다방)은 요즘까지도 대부분 흡연 가능이라는 것을 몰랐던 비흡연자인 나는 치즈케이크 하나만 보고 들렸었다. 특히 8-9시정도면 일찍 마감하는 일본 가게들 중에 10시까지 영업하는 카페라 갔었는데, 흡연 카페라 적잖이 당황했다.그래도 들어서자마자 분위기도 따뜻하고 포근하니 너무 좋았고, 커피도 맛있었다. 특히 치즈케이크가 색다른 스타일로 블루베리 소스와 함께 먹으니 너무 맛있어서 좋았다. 흡연자라면 삿포로에서 정말 좋아할 카페이지 않을까 싶다.
📍위치: 일본 〒060-0042 Hokkaido, Sapporo, Chuo Ward, Odorinishi, 1 Chome−15-3 KHビル 1F
📍시간: 12:00 - 22:00
삿포로시 시계탑
삿포로 시계탑
매시 정각에 종루의 종이 울리고, 홋카이도와 시계탑의 역사와 자료가 전시되어 있는 곳. 하얀 도시에 약간은 빛바랜 민트 색 시계 탑은 약간의 묘한 느낌을 주었다. 시계 탑 아래에는 핸드폰 거치대가 있는 포토 스팟이 마련되어 있어 혼자이던 단체이던 편하게 사진을 남길 수 있다. 오도리 공원, 삿포로 타워랑도 가까운 거리에 있어 가는 길에 편하게 들려볼 수 있다.
The World Lounge Co&Co Sapporo
코워킹 스페이스 co&co
길에서 지나치다 공간이 멋있어서 우연히 들리게 된 공간. 여러 충으로 되어있으며 랭귀지 스쿨, 서점, 유학 센터 등 책을 기반으로 다양한 경험을 제공한다. 1층은 카페 겸 코워킹 스페이스로 셀렉트 서적에서 책을 보고 구입할 수도 있고, 조용히 자신만의 작업을 할 수도 있다. 1인 작업할 콘센트 공간이 충분하고, 소파 좌석 등 잔잔히 얘기를 나누거나 휴식할 공간도 많다.
📍 일본 〒060-0002 Hokkaido, Sapporo, Chuo Ward, Kita 2 Jonishi, 3 Chome−1-29 タケサトビル 2F
📍카페는 1층에 위치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