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전 방문 했던 교토의 벚꽃놀이 스팟들을 모아봤습니다. 유명한 곳부터 관광지로는 많이 알려지지 않았지만 현지인들 사이에서는 벚꽃으로 유명한 장소까지 다양하게 다녀왔습니다. 오는 봄에 교토가시는 분들이 계시다면 좋은 정보가 되길 바랍니다.
교토교엔
🌸벚꽃 비를 맞으며 산책할 수 있는 넓디넓은 공원
500년간 왕이 기거하며 업무를 보던 왕궁인 교토고쇼. 이를 둘러싼 63만 제곱미터의 넓은 공원이 교토교엔이다 본래 왕궁인 교토고쇼을 중심으로 고위 관료들의 주택이 모여있던 곳이었으나 천도후 모두 허물고 1949년 국민 공원으로 일반에 개방되었다고 한다.
매화와 벚꽃이 피는 봄이나 화려한 색의 단풍으로 물드는 가을에 방문하면 멋진 풍경을 만나볼 수 있다. 많은 수목으로 울창한 공원내에는 옛 왕궁인 교토 고쇼를 비롯 궁내청 및 황궁 경찰기관과 구조 가문의 저택 등 적지 않은 구저택 등이 있다. 잔디밭에서 돗자리를 깔고 피크닉을 즐기는 사람들도 있고 웨딩사진을 찍으러 온 사람도 많다. 볼거리도 쉴거리도 많은 현지인에게도 관광객에게도 인기인 공간.
🕙 24시간 개방
📍3 Kyotogyoen, Kamigyo Ward, Kyoto
다케나카이나리 신사
🌸줄지어 서있는 토리이와 벚꽃이 만들어낸 봄의 터널
길게 늘어선 토리이 사이사이로 쌓여있는 벚꽃이 너무나 예쁜 곳. 처음 갔었을 때만 해도 간간히 사진찍는 분들 외에는 아무도 없는 곳이었는데 이젠 좀 알려져서 봄에는 좀 북적일 지도?
벚꽃나무뿐 아니라 근처 마을 풍경 자체가 너무나 예쁜 곳. 가까이에 모안이라는 멋진 카페가 있으니 벚꽃 구경후 한번 들러보는 것도 좋을 듯!?
🕙 24시간 개방
📍3-64 Yoshidakaguraokacho, Sakyo Ward, Kyoto
교토 부청 1호관
🌸교토부청 중앙 정원에서 만나는 커다란 벚꽃나무
1904년 지어져 1971년까지 교토부의 청사로 사용된 교토부청 구본관. 국가 중요문화재로 지정되어 있는 이곳의 중앙 정원에는 커다란 벚꽃나무가 있다. 마루야마 공원에 최초로 심어졌던 시다레자쿠라(수양벚꽃)의 손자에 해당하는 벚꽃으로 2018년 태풍의 영향으로 그 풍성함이 많이 줄어든 상태라고한다. 중앙의 이 시다레자쿠라 이외에도 정원에 몇그루의 벚꽃을 볼 수 있다.
벚꽃뿐만이 아니라 네오 르네상스 양식으로 지어진 건물의 내외부도 볼만한 곳이다. 관광객들은 잘 모르는 공간이라 그런지 상대적으로 한적하고 창문프레임으로 만나는 벚꽃 풍경도 멋진 곳이니 한번쯤 방문해봐도 좋을 곳!
🕙 화-금(1,3,5번째 토요일) 11:00 - 17:00
📍Yabunouchi-cho, Nishiiru, Shinmachi, Shimodachiuri-dori, Kamigyo-ku, Kyoto City
혼만지
🌸수양벚꽃이 유명한 주택가의 작은 절
절 가운데에 자리잡은 커다란 수양벚꽃이 유명한 곳. 관광객에게는 많이 알려져 있지 않아 현지인들이 주로 찾는 벚꽃 명소이다. 때문에 주말에 가도 나름 한가한 벚꽃 구경을 할 수 있다. 하늘에서 꽃이 쏟아지는 모습을 볼 수 있는 곳. 꽃의 볼륨이 매우 풍성하고 사람도 북적이지 않아서 벚꽃구경으로 정말 강추!!
🕙 24시간 개방
📍Kyoto, Kamigyo Ward, Tsuruyamacho, 16
산넨자카
🌸산넨자카에 있는 커다란 벚꽃나무
교토의 정취를 제대로 느낄 수 있는 산넨자카. 특히 봄에 이곳을 방문한다면 계단 옆으로 멋진 벚꽃나무를 볼 수 있다. 넘어지면 안된다는 속설 때문인지 계단의 너비나 가파름이 묘하게 불편하기때문에 혹여나 벚꽃나무에 한눈이 팔려 넘어지지 않도록 주의하시길!!
🕙 24시간 개방
📍2 Chome-211 Kiyomizu, Higashiyama Ward, Kyoto
히라노 신사 (백제 성왕 신사)
🌸애니메이션에서 보던 그 벚꽃놀이를 즐겨보자
헤이안 천도와 함께 나라에서 옮겨온 신사로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곳이다. 과거에는 일본 왕실의 제사를 주관하던 격이 높은 신사라고.. 내부에 벚꽃나무가 많아 벚꽃철에 아름다운 신사로 유명하다.
50여종의 벚꽃 400그루가 심겨져 있다. 특히나 밤의 라이트업은 에도시대부터 400년간 이어져 오고 있다고 하니 히라노의 밤벚꽃이라는 단어가 생긴 것이 이해가 간다. 벚꽃축제 기간에 오면 다양한 일본식 포장마차(야타이)와 함께 일본 특유의 벚꽃축제 경험을 할 수 있는 곳이다. 애니메이션에나 영화에서만 보던 그런 분위기를 만끽해볼 수 있다.
특히 이 신사에서 모시는 4명의 신중 하나가 이마키인데 이마키가 백제 성왕이라는 설이 있다. 다른계절에는 굳이 와 볼 필요는 없는 작은 절이지만 벚꽃시즌이라면 강추하는 곳!
🕙 매일 06:00 - 17:00
📍Kyoto, Kita Ward, Hirano Miyamotocho, 1
남선사 (난젠지)
🌸인스타에서 보던 수로각 사진이 바로 여기!
교토에서 가장 유명한 관광지중 한곳인 난젠지. 1291년 일왕의 별궁을 기증받아 창건한 사찰이다. 난젠지의 건물 대부분이 일본의 국보, 중요문화재로 지정되어 있으며 고려의 초조대장경 인쇄본의 일부도 이곳에 보관되어 있다고 한다.
난젠지에서 가장 유명한 장소중 한곳은 바로 수로각. 메이지 시대에 비와 호수의 물을 교토의 시내까지 끌어다 오기 위해 만들어 졌다고 한다. 붉은 벽돌로 만들어진 기둥 사이는 많은 사람의 주요 포토스팟이다. 수로각 외에도 일본 3대문으로 불리는 22미터의 거대한 산몬, 일본 국보인 호죠등 볼거리도 많은 공간이다.
난젠지의 경내는 무료지만 산몬이나 호죠테이엔, 난젠인 등에 들어가려면 입장료를 따로 내야 한다. 다른 절도 방문했거나 방문할 계획이 있다면 굳이 들어갈 필요는 없을 수도 있겠지만 스케줄이 빡빡하다면 난젠지에서 이곳저곳 모두 입장해보아도 좋은 경험이 될 듯 하다.
🕙 매일 08:40 - 17:00
📍Nanzenji Fukuchicho, Sakyo Ward, Kyoto
케아게 인클라인
🌸철길따라 흐드러진 벚꽃나무를 볼 수 있는 벚꽃 명소
582m 길이의 경사로를 따라 벚꽃이 흐드러져 장관을 연출하는 유명한 옛 기찻길. 현지인들에게 매우 유명한 곳이고 웨딩촬영이나 스냅촬영 명소중 한 곳이기 때문에 언제와도 사람들로 북적이는 곳이다.
철길 양쪽으로 많은 벚꽃나무가 심겨져 있는데 밀도도 볼륨도 좋아서 사진찍기 제격인 곳. 바로 옆이 난젠지이기 때문에 아침일찍 이곳에서 벚꽃구경을 시작해서 블루보틀에서 커피한잔 한다음 난젠지로 이동하는 코스도 좋겠다.
철길과 자갈로 이루어져 있는 곳이라 신발이 불편하면 구경하기 매우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혹시나 이곳에 방문할 계획이 있는 날이라면 편한 신발로 방문하시길 추천드린다
🕙 24시간 개방
📍339 Higashikomonozacho, 東山区 Kyoto
기온 신바시
🌸교토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시라카와의 메인스팟
아마도 시라카와거리의 메인 스팟은 이곳이 아닐까 한다. 작은 물길을 끼고 40여그루가 넘는 풍성한 벚꽃나무와 느티나무가 심겨져 있고 밤이되면 오래된 일본의 건물들이 조명에 꽃과 강이 빛나는 곳이다. 풍경이 예쁘고 교토의 매력을 가득 담은 장소라 웨딩사진을 촬영하는 모습도 자주 볼 수 있다. 웃긴건 대부분이 중국인들이다. 왜 굳이 일본에서!?
여튼, 고급스러운 술집과 료칸등이 몰려있는 곳이기에 기모노를 입고 지나가는 게이샤나 마이코를 자주 볼 수도 있다. 교토의 정취를 느끼며 산책하기 딱!
🕙 24시간 개방
📍Kyoto, Higashiyama Ward, 花見小路新橋西
Yamato-bashi Bridge
🌸낮과 밤. 벚꽃과 단풍. 여러가지 멋이 있는 다리
시라카와거리의 매력을 볼 수 있는 멋진 장소. 특히나 봄이면 다리의 양쪽으로 벚꽃나무가 즐비해서 너무나 멋진 풍경을 자아낸다. 특히나 밤에 오면 조명으로 인해 더 멋진 풍경을 만날 수 있는 곳.
이곳에서 출발하여 시라카와 강을 따라 천천히 산책하는 코스는 너무나도 강추! 끊임 없이 이어지는 벚꽃나무와 오래된 교토의 건물들이 자아내는 풍경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 24시간 개방
📍Yamato-bashi Bridge, Higashiyama Ward, Kyo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