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목서가
부산, 영도구 • 숍
부산의, 아니 어쩌면 우리나라 전체의 혼란스런 근대사를 그대로 담고 있는 듯한 영도의 한쪽에 자리한 손목서가. 서점답게 책을 비롯한 커피, 소품 그리고 옷가지 등이 작디 작은 공간에 자유롭게 혼재되어 있어 마치 한 부부의 작은 세상을 들여다 보는 것만 같았다.
커피 주문이 마감시간을 모르고 뒤늦게 찾아갔음에도, 한눈에 봐도 관광객 차림을 하고 간 나를 보시고는 걱정스런 눈빛과 어투로 여기까지 왔는데 미안하다고 말씀해주셨다.
이 부부의 세계는 물리적으로는 불과 몇평되지 않는 공간에 ‘전시’되어 있었지만, 이분들의 내면속에 자리한 세상은 창밖으로 끝없이 펼쳐진 이날의 바다 만큼이나 넓고 평온할 것이 분명하다.
#손목서가
📍 부산광역시 영도구 흰여울길 307
⏳️매일 11:00 -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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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정보
대한민국 부산광역시 영도구 흰여울길 307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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