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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호달빛

제주도, 서귀포시 • 호텔

Image of 서호달빛 located at 대한민국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특별자치도, 서호동 638번지 KRImage of 서호달빛 located at 대한민국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특별자치도, 서호동 638번지 KRImage of 서호달빛 located at 대한민국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특별자치도, 서호동 638번지 KRImage of 서호달빛 located at 대한민국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특별자치도, 서호동 638번지 KRImage of 서호달빛 located at 대한민국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특별자치도, 서호동 638번지 KRImage of 서호달빛 located at 대한민국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특별자치도, 서호동 638번지 KRImage of 서호달빛 located at 대한민국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특별자치도, 서호동 638번지 KRImage of 서호달빛 located at 대한민국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특별자치도, 서호동 638번지 KRImage of 서호달빛 located at 대한민국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특별자치도, 서호동 638번지 KRImage of 서호달빛 located at 대한민국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특별자치도, 서호동 638번지 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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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빛을 반기다, 서귀포 서호달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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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0년에 최고의 목수 오 씨를 불러다 최고로 좋은 집을 지었다고 한다. 제주도의 서호마을. 정말 마을이다. 주변엔 편리한 것들이 존재하지 않는다. 작은 편의점 하나만 있을 뿐 주변엔 마을 사람들의 집들뿐이다. 덕분에 한적한 마을 분위기를 담고 있다. 백 년 가까이 남아있던 이 집을 가능한 그 오랜 맛을 유지한 채로 리모델링을 했다. 현대의 주거 기능에 맞춰 섬세하고 아름답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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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여행자가 집 같은 짐을 끌고 와 이곳에 도착했을 땐 집주인 어르신은 정원을 가꾸고 계셨다. 문을 여는 방법과 야외 스파에 따뜻한 물을 담는 방법만 알려주시고는 홀연히 자리를 뜨셨다. 문을 열고 들어가니 옛날 한옥의 구조가 보인다. 한 단 낮은 툇마루 그 위에는 투숙객을 반기는 시가 씌어있다. 빛 잘 드는 조용한 툇마루 공간. 그리고 공간을 한 바퀴 쓱 둘러본다. 프라이빗 옥외 스파를 살펴본다. 날 좋은 그 날 ‘해가 천천히 떨어지는 그 순간에 욕조에 물을 받고 하늘색이 변하는 것을 보리라’ 그리 생각했다. 그리고 침실과 황토찜질방을 둘러본다. 제주 여행 중 가장 기대한 공간이다. 찜질방을 너무 좋아하는 내가 코로나가 기승을 부리는 동안 단 한 번도 가지 못해 날과 상관없이 찜질방에 대한 욕구가 솟구쳤기에 이 방이 마음에 무척 들었다. 비록 지금은 전기장판이 구비되어 있지만 언젠간 다시 오는 날엔 쓸 수 있지 않을까? 아궁이가 있는 거로 보아 그럴지도. 하여튼 툇마루에서 한단 올라 거실과 찜질방을 보고 침실들을 살핀다. 6인 기준으로 받을 생각에 이곳엔 침실이 많다. 그만큼 넓고 쓸 수 있는 것들은 다 준비되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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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오래된 나무로 된 바닥과 기둥들이 주는 감상은 우리가 흔히 경험하는 현대의 호텔과는 많이 다른 감상을 준다. 오래전 우리 할머니 댁은 기와집이었다. 그곳에서도 이런 기둥들은 잘 보이지 않았다. 그렇지만 이곳은 있다. 비슷한 그 오랜 향을 머금고 있으면서 또 다른 경험을 준다. 재미난다. 그리고 오래되어 보이는 라디오에는 준비된 음악이 틀어져 나온다. 이 넓은 집에 라디오 하나 켜두니 어딘가 정겹고 다정한 분위기가 살아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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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지친 몸을 안방 침대에 뉘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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깜빡 잠이 들었다. 벌써 해가 저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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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둘러 방을 즐기려 했지만 느긋하게 한 방을 즐겨버렸다. ‘뭐 이것도 좋지! 여행은 이 맛 아니던가?’ 그리고 해가 떨어진 이 집 정원으로 나가 바깥 공기를 느껴본다. 목련이 활짝피고 유채꽃이 산들바람에 흔들린다. 좋다. 나도 언젠간 이런 정원 있는 집을 짓고 살아야지. 써본 적이 없기에 이유 없는 선망을 품고 있던 정원이 이제는 작은 목표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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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슬 해가 진다. 어서 먹을 것을 구해와야겠다. 근처에 시장이 있다는 정보를 얻고는 서둘러 그곳을 떠난다. 제주 감귤을 통한 굿즈들에 정신 팔리는 동안 시장의 끝자락까지 와버렸다. 시장 끝에 위치한 횟집. 오늘은 돔이 맛있다는 사장님의 추천에 망설임 없이 포장을 부탁한다. 한 손엔 회 한 접시와 한 손엔 천혜향 한 봉지. 만족스러운 저녁이 될 것 같다. 숙소 근처에서 한라산 한 병을 가져 나와 서호마을로 발걸음을 옮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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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가 다 졌다. 도착하니 이 집의 진풍경이 보인다. 제주의 맑은 밤하늘에는 별과 달이 선명하다. 그 달빛 아래 작은 집 한 채 정원과 함께 싱글벙글 웃는 그 모습이 무척이나 인상 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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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한라산이 달달 하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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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은 서호마을의 달빛을 반기는 공간 제주 서귀포의 독채 펜션 #서호달빛 이다.

상세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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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특별자치도, 서호동 638번지 KR복사
주변 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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