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전서림
서울, 강남구 • 문화

“잃어버린 세계를 찾아서”
-
어렸을 적 이 영화를 보고 꽤나 신선한 충격을 받았습니다. 지금 서 있는 땅 밑에 미지의 세계가 있을지도 모른다는, 지금 생각하면 말도 안 되는 이야기지만 그때 그 어린아이에게는 재미있고 흥미로운 주제였습니다.
-
이런 동심을 다시금 떠올리게 해주는 이번 공간은 ‘소전서림’입니다.
-
1층은 레스토랑과 카페가 있어 향긋한 커피와 음식 냄새가 식욕을 자극합니다. 이곳에 우리가 흔하게 생각하는 도서관 열람실 이미지와는 전혀 들어맞지 않는 모습에 ‘도서관’의 단어조차 생각나지 않습니다.
-
다른 세계로 들어가는 계단에서부터 초록빛이 공간을 감쌉니다. 아름다운 곡선을 타고 들어가는 이 통로가 신비로우며 계단을 다 내려가는 순간 깜짝 놀라는 자신을 발견합니다.
-
1층에서 들렸던 커피 그라인더 소리, 식기가 부딪히는 소리 등 지상에서 들리던 어떠한 소리도 들리지 않아 정말 다른 세계로 혼자 이곳에 남겨진 것 같습니다.
-
메인 공간에 들어가면 우리가 생각했던 도서관의 모습과는 완전히 다른 공간이 나옵니다. 신기한 의자들과 재미있는 조각품, 거울로 된 기둥.
-
도서관의 이미지처럼 일렬로 나열된 서가 사이를 비집고 들어가 책을 찾는 답답함이 아닌 시원시원하게 넓은 공간에서 여유롭게 책을 고를 수 있습니다.
-
주인공이 신비로운 세계를 흥미롭게 탐험하듯 이곳 또한 숨겨진 공간들이 있어 탐험의 재미를 느끼게 해줍니다.
-
벽과 벽 사이에 있는 좁은 계단들이 복층에 있는 또 다른 책들을 발견하게 해주며 지루할 틈이 없습니다.
-
영화 속 파랑새가 길을 알려주 듯 이곳에도 자연스레 눈길이 가는 곳이 있습니다. 창문으로 들어오는 푸른빛이 사람들을 자연스레 외부 공간으로 인도합니다.
-
지하에 마련된 외부 공간 덕분에 빛이 내부를 비추고 이곳, 도서관을 더 편안하게 만들어줍니다.
-
책을 읽는 행위가 저자와 만나 다른 세계를 탐험하는 것이라면 흰 벽에 둘러싸인 책의 숲을 의미하는 ‘소전서림’은 더할 나위 없이 좋은 탐험의 공간일 것입니다.
-
주인공이 다이아몬드를 찾아 집으로 되돌아오는 것처럼 우리도 좋아하는 책을 찾아 다시 일상으로 복귀하는 탐험을 해보는 건 어떨까요.
-
#좋은_경험을_주는_공간
-
서울 강남구 영동대로138길 23 지하1층
화요일 ~ 토요일 오전 11:00 ~ 오후 11:00
일요일 오전 9:30 - 오후 6:00
-
반일권(5시간) : 3만원
종일권(12시간) : 5만원
화요일: 오전 10:00 ~ 오후 9:00
수요일: 오전 10:00 ~ 오후 9:00
목요일: 오전 10:00 ~ 오후 9:00
금요일: 오전 10:00 ~ 오후 9:00
토요일: 오전 10:00 ~ 오후 9:00
일요일: 오전 10:00 ~ 오후 9:0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