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모터스튜디오 부산
부산, 수영구 • 전시
__현대모터스튜디오 부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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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의 시작에서 미래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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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수영구. 재생공간으로 이미 부산의 명소가 된 'F1963' 부지에 현대모터스튜디오가 들어섰다. 강남, 하남, 고양, 베이징, 모스크바에 이은 현대차의 여섯 번째 모터스튜디오로서 이 곳의 키워드는 '과거와미래', '공존', '유산(헤리티지)' 정도로 보인다. 철제 구조물이 그대로 노출된 근대 구조물의 향기, 동선의 첫 시작을 국내 첫 고유 모델인 포니로, 동선의 끝에는 '프로페시(출시 예정의 전기차 프로젝트네임)'를 등장시킴으로써 현대의 시작과 미래를 공간의 시퀀스로 연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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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는 크게 4가지 파트로 구성되어있다. 현대의 전통성을 보여주는 리뉴얼 포니자동차, 과거 현재 미래를 상징하는 유리 조형작품, 매터리얼 체험공간, 그리고 콘셉트카 '프로페시'이다. 프로페시 뒤 편으로는 시간제로 운영하는 미디어 아티스트 목진요 작가의 '미디어 스트링스' 전시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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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 군데군데 애쓴 티가 보인다. 먼저 직육면체의 커다란 컨테이너형 건물은 철골과 와이어를 주 소재로 한다. 별도의 기둥없이 고려제강 와이어를 사용해 건물을 지탱해서인지 언뜻 건축물보다는 토목구조몰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가이드분의 설명에 따르면, 바닥은 현대자동차 울산 공장에서 버려지는 폐플라스틱, 유리 등을 첨가해 만든 테록시(테라조의 일종)를 바닥 마감재로 사용했다. 자세히 바닥을 들여다보면 형형색색의 유리조각과 플라스틱, 볼트 너트 등이 박혀있다. 바닷가에 버려진 어망을 재사용해 카펫을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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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곳을 설계한 원오원아키텍츠의 최욱 소장은 부산 -> 항구 -> 부둣가 -> 크레인&컨테이너 라는 카테고리를 연상하여 건축물의 형상에 적용했고 그 곳에서 발견되는 철, 유리, 돌과 같은 속성을 재료로 하여 부산이라는 도시와 DNA를 공유하는 도시맥락적인 건축물을 구현했다. 실제로 방문했을 때도 작지 않은 규모의 색다른 건축물임에도 시야에 튀거나 주변을 무색하게 만드는 요란스러운 인상이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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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는 현대차의 차종을 확인 할 수도, 구매할 수도 없다. 오로지 브랜드의 가치와 방향성을 체험하는 문화공간이다. 일차적으로 경제적 이익을 창출할 수 없는 공간을 전부 디자인에 양보한 것은 딱히 이곳이 아니어도 물건을 판매할 거리가 충분했던 성장한 기업의 특혜이기도 하며 판매량이 확보된 기업의 다음 단계는 역시 확보된 고객의 충성도를 유지하게 하는 브랜드 가치를 창조하고 성장시켜야한다는 필연적 순서를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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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
상호 : 현대모터스튜디오 부산
장소 : 부산광역시 수영구 구락로123번길 20 F1963
시간 : 10:00 ~ 20:00 (매월 첫째주 월요일, 명절 휴관)
요금 : 무료
전화 : 1899-6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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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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