겟댓샷 Get that shot
서울, 영등포역 • 카페
“공간은 진화한다”
백화점 1층에는 뭐가 있을까요?
당연히 명품이나 화장품, 고매출을 상징하는
전통적인 것들이 떠오르실 겁니다.
작년 여름, 신세계백화점 영등포점은
업계 최초로 식품관을 1층에 들여놓아 화제가 되었습니다.
타임스퀘어와 명품관을 공유하면서 발생한 여유공간,
그리고 인근 주민들의 수요를 반영한 획기적인 시도였죠.
‘1층 = 럭셔리’의 공식이 깨진 것은
한국은 물론, 외국에서도 찾기 어려운 사례인데요.
최근 동탄에 오픈한 롯데백화점은
1층에 편집샵 ‘콘란샵’을 배치하는 한편,
대전 신세계백화점은 자동차 쇼룸을,
더현대서울은 하이브와 협업해 전시공간까지 조성하는 등
백화점 1층을 위한 TF팀까지 생길 정도로 변화에 힘쓰는 모습입니다.
타임스퀘어의 등장으로 고전하는 롯데백화점 영등포점은
작년부터 1층의 변화를 지속해왔습니다.
이번에 새로이 단장한 모습은 백화점에서 등한시하던
젊은 층을 공략하려는 모습이 적나라해 매우 신선했는데요.
이곳은 1층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올라오면 바로 보이는
‘겟댓샷(Get That Shot)’.
가게 이름처럼 컬러풀하고 넓은 공간감이
한 샷을 찍을 수밖에 없게 하는 곳입니다.
각각의 원색으로 꾸며진 취식 공간들은
한칸 한칸 가정집의 일부를 연상시키는데,
세제나 스프레이 등 비치된 물건들은
실제로 판매하기도 해 리빙샵의 역할도 해내고 있습니다.
색다른 볼거리들이 생겨나는 백화점 1층.
미래의 고객인 젊은 층을 잡아 이미지를 개선하려는
장기적인 전략이 아닐까 싶으면서도,
그게 얼마나 갈 수 있을 전략인지는 아직 입증되지 않았습니다.
다만 확실한 건 카페도, 백화점도,
우리가 편견을 갖고있던 공간들은 하나씩 변화하고 있고
이를 다루는 사람들은 그만큼 더 앞서가야 한다는 거죠.
남걱정이라기보다는, 소비자로서 그저 감사와 경의를 표합니다.
화요일: 오전 10:00 ~ 오후 8:00
수요일: 오전 10:00 ~ 오후 8:00
목요일: 오전 10:00 ~ 오후 8:30
금요일: 오전 10:00 ~ 오후 8:30
토요일: 오전 10:00 ~ 오후 8:30
일요일: 오전 10:00 ~ 오후 8: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