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트러사이트 연희점
서울, 서대문구 • 음식점
존재와 사유로 채우는 여백의 공간
📍어둠과 빛의 여정
내부 공간을 무채색으로 통일했다. 은은한 어둠에 스민듯한 분위기는 공기의 무게감마저 차분히 끌어내린다.
1층과 2층을 잇는 통로에는 적막과 어둠이 감돈다. 출입구와 2층 공간에서 새어 나오는 빛을 지표 삼아 길을 걷는다. 길고 어두운 터널을 지나 결국 끝에 도달하는 생의 여정을 비유하는 구간이다. 짧은 동선과 시간에 깊은 메시지를 함축했다.
📍통일된 존재감
2층 테이블에 앉아 연희동 길거리를 비추는 통창을 응시한다. 움직이는 사람들의 실루엣과 바깥 풍경이 한 편의 영상 작품처럼 시선에 담긴다. 각기 다른 개성을 가진 사람들이 앤트러사이트의 공간 안에서 검은 실루엣으로 그려진다. 창문을 등지고 바라보았을 때 비로소 빛나는 앞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기물의 개성
직선과 곡선으로 된 두 개의 좌석이 있다. 이러한 각도의 차이로 시각적인 대비와 변화를 낳는다. 심플한 디자인의 의자는 긴 테이블을 따라 반복적으로 배치되어 리듬감을 형성한다.
📍여백을 상상하다
'앉음'이라는 최소한의 행위만을 보장하는 좌석이 넓은 공간 안에 덩그러니 놓여 있다. 등을 기댈 곳도 없고 천장과 창문 바닥 모두 넓은 여백으로 비워져 있다.
긴 테이블은 중간에 나눠진 부분이 없다. 테이블을 중심으로 공간의 양 끝을 거쳐 이동해야 한다. 최소한의 기물을 배치하여 최대한의 동선을 만든 것이다.
앤트러사이트 연희점은 이러한 공간을 걷고, 보고, 앉아보며 상상하게 한다. 여백과 걸음을 유도하는 공간의 의도에 대해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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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소한의 있음'을 통해 '최대한의 상상'을 이끌어낸다. 공간 이용에 필요한 필수 요소만을 마련하고 나머지 해석은 상상과 추상에 열어놓았다. 이곳을 찾는 사람들은 공간의 여백을 채우는 주체이자 시각적으로 주목받는 대상이 된다. 존재를 은은하게 드러냄과 동시에 사유의 세계로 이끄는 공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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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치: 서울특별시 서대문구 연희로 135
시간: 09:00 - 22:00
연락처: 02-332-7650
주차: 전용 주차장 이용
반려동물 동반 가능
화요일: 오전 8:50 ~ 오후 10:00
수요일: 오전 8:50 ~ 오후 10:00
목요일: 오전 8:50 ~ 오후 10:00
금요일: 오전 8:50 ~ 오후 10:00
토요일: 오전 8:50 ~ 오후 10:00
일요일: 오전 8:50 ~ 오후 10:0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