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inhan EX:PACE
서울, 중구
[신한 익스페이스]
명동에 흐르는 유리파도
명동역 근처, 상업거리가 잔뜩 분포되어있는 이 곳에 신한은행에서 새롭게 준비한 오픈라운지가 자리잡았다.
이곳은 명동 8가길과 명동 6길이 만나는 길모퉁이에 위치해있던 신한은행 명동역 지점을 리모델링한 건물이다.
금융서비스라는 것은 많은 사람들이 즐기기 위해 가기위한 공간과는 거리가 먼 것이 사실이다. 그러한 부분을 보완하기 위해 신한은행은 다양한 금융정보와 서비스를 체험할 수 있음과 동시에 빠른 변화가 존재하는 상업거리 사이에서 자신의 정체성을 상징하는 건축물로 자리잡는 것이 해당 프로젝트에 목적이었다.
건물 6층에 올라서면 많은 사람들이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쏠라운지”를 만들어 업무공간과 오픈형 공간,미팅룸, 휴식 공간과 같은 시설을 제공한다.
은행 측에서도 많은 부분들이 비대면으로 해결되고 있다. 따라서 고객의 접점이 점점 약해지고 은행이라는 공간은 점점 더 고착화된 공간이 될 것이다. 그것을 탈피하기 위해 신한은행에서는 많은 고객들과 소통할 수 있는 다양한 시도를 하고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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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설, 이 건물을 처음 마주했을 때 아름다운 유리곡선으로 이루어진 입면에 놀라게 된다.
우리가 건물입면에 사용된 유리를 마주했을 때 느낄 수 있는 물성은 아름다운 곡선과 거리가 멀다.
유리로 이루어진 건물은 대부분이 차분한 모양새를 하고있다.
유독 이렇게 역동적으로 주름진 형태를 가지게 된 이유는 이 건물이 위치한 명동에서 찾을 수 있다.
명동은 예전 패션메카로 불리던 시기에 비하면 사람들이 많이 줄어든 것은 사실이지만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방문하고 수없이 왔다갔다하는 곳이다.
때문에 주변에는 수 많은 상업시설이 있기때문에 기존에 건물들과 ‘은유적인 분리’가 필요했다.
전체적인 맥락을 무시하는 것이 아닌 ‘은유적인 분리’ 말이다.
스튜디오 로코에 말을 빌리면 입면의 일부가 지속적으로 움직이는 것이 아닌 천이 움직이는 순간을 포착한 순간의 조형미를 재현하여 ‘통제된 복잡성’을 보여주려했다고 전한다.
여러가지 모듈을 제작해 반복 설치한 이곳을 보고 특정한 형태가 아닌 비유와 상징으로 기억되길 바라면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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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가들이 어떠한 의미를 담은 것이 대중들에게 올바르게 전해진다는 것은 실로 어려운 일이다.
아무리 숭고한 의미를 담았다한들 공간의 의미는 사용자가 부여하는 것이다.
다만 나는 공간이 탄생한 것에 있어 작은 이유와 숨은 의미를 전달함으로써 사용자와 건축가의 의미가 조금이라도 닮아지길 바라는 것이다.
그것이 조금 더 나은 공간을 만드는 지름길이고, 우리 삶의 질을 올리는 과정 중에 하나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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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익스페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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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중구 명동10길 52
#몽상매거진
“Mongsang Space Magazine’은 당신이 꿈꾸는 공간을 소개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