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스티나

architechu

북적임 속 한 조각 여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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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적거리는 연말의 나날들, 사람은 참 묘하다. 북적거리는 바쁨을 즐기는 연말임을 알고 있어도 그 나날들 속에서 아늑한 여유와 포근함을 원하기도 한다. 합정동의 구석진 곳. 오래된 ‘준희빈 호텔’이 ‘주비노 호텔’로 리 브랜딩을 하며, 생긴 대형카페이다. 부티크 호텔에 딸린 대형 F&B매장으로 그 구색이 요즘의 것들과 사뭇 잘 어울린다. 합정동 대로변 안으로 놓여있는 건물의 외관은 길과 함께 보니 유럽의 거리 어딘가가 떠오르기도 한다. 따뜻한 색감의 외장 그리고 정성 들여 쌓은 벽돌들을 보니 공간의 무게가 느껴진다. 독특한 공간의 형태도 안으로 진입하기 전부터 설렘을 주기에는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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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적이는 연말의 나날들에서 떨어져 나온 나의 포근한 하루. ‘천천히, 느긋이, 조용히, 아늑하게’라는 단어들을 나열하며 문을 열어본다. 봄날의 바람처럼 불어오는 따뜻한 공기 살랑이는 나무의 소리처럼 공간의 음악도 은은하게 불러온다. 근사한 녹색과 밤색의 책걸상 그리고 곳곳에 놓인 식물들이 보기에 아름답다. 느껴지는 거대한 천장에서부터 떨어지는 은은한 빛도 나열하던 단어를 하나하나 훑어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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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파냐를 주문하고 공간을 탐험해본다. 천천히 천천히 공간을 나누는 단을 따라 살며시 올라간다. 공간은 재미난다. 정직해 보이는 외관이었으나 내부에서 보여주는 공간의 동선은 정직하지 않다. 빠르게 인식하는 정형의 형태보다 천천히 걸으며 인식할 수 있는 복층구조이다. 단단히 올라서며 내려다보는 공간의 모습은 조금씩 달라진다. 맨 위의 공간을 가기 전 중간에 놓인 자리에 앉아 공간을 내려다본다. 천장에서 떨어지는 빛, 레스토랑에서 풍기는 맛있는 음식 향기 그리고 내 앞에 놓인 콘파냐 한잔은 내가 바랐던 ‘여유’ 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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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마다 다른 성격을 가지고 작동하는 공간은 재미나게도 시간에 따라 이용의 모습은 달라지는 것 같다. 카페는 브레이크 타임이 없지만, 레스토랑은 브레이크 타임이 있다. 조금 더 조용하고 한가한 정서를 잘 즐기려거든 레스토랑이 쉬는 시간에 가볼 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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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도, 나처럼 북적이는 나날 속, 떨어져 나온 포근함을 느끼길 바라는 이들을 위해 공간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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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은 북적이는 나날의 한 조각 여유를 선물한 공간 합정동의 저스티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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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치 _ 서울 마포구 양화진2길 31, 1층 저스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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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시간
카페 _ 11:00~22:30
레스토랑 _ 15:30~17:00[브레이크타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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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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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뉴 첨부합니다. 레스토랑 메뉴는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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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본 공간은 수도권 코로나 방역 지침에 따라 공간을 운영중입니다. 참고하시어 공간 이용에 불편함이 없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