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크씨
부산, 기장군 • 카페
끝없는 파랑의 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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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은 남해와 동해가 공존한다. 기관마다 남해와 동해의 경계를 나누는 기준은 사뭇 다르지만 어쨌거나 결국은 남해와 동해가 있다. 참 재미난 것은 이것 때문에 바다의 색이 다르고 바다마다 해 질 녘의 색이 다르다는 것이다. 동화 같은 오션시티의 뷰를 보고 싶다면 보랏빛으로 해가 지는 광안리와 송정으로 화려한 도시의 전경의 붉고 강렬한 해 질 녘을 보고 싶다면 해운대로 노랗고 중심 항으로 천천히 물들어가는 해 질 녘을 보고 싶다면 기장 바다로 가는 것을 추천한다. 물론 섬 동네의 고요하고 적막한 마을의 감상을 담은 아름다운 해 질 녘을 보고 싶다면 영도를 권해본다. 바다 이야기에 흥분해 이야기의 길을 잃고 주저리주저리 써뒀지만, 오늘은 기장 바다의 이야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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쨍한 파랑이 매력적인. 수평선 위로 걸리는 것 하나 없는 바다와 하늘의 경계가 기장 바다의 매력이다. 또한 이곳은 이제 유명한 건축가들의 도화지이다. 오래전 ‘로쏘’와 ‘웨이브 온’이 아마도 그 불씨를 지피지 않았을까? 감히 상상해 본다. 깊고 끝없는 파랑의 바다 기장은 도시의 전경과는 다르지만, 영화에서 볼법한 아름다운 건축물들이 즐비한 곳이다. 평균적으로 노출콘크리트의 건물이 대부분인 것 같지만 각 공간에서 즐기는 기장 바다의 맛은 다르다. 어떤 곳은 ‘곳’에 위치해 삼면을 열고 기장의 와이드한 감상을 가져가지만 또 어떤 곳은 바다를 정면으로 바라보고 창으로 액자를 만들어 기장의 바다를 걸어두는 곳이 있다. 오늘은 공간은 후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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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덕에 걸쳐 앉은 정직한 콘크리트 덩어리, 표면은 송판의 결을 담아 뒀다. 덩어리가 만든 왼편의 지붕 아래 바다로 내려가는 계단이 있다. 건물 내부로 들어가면 바다 쪽으로 대부분의 테이블이 배치된 것을 쉽게 확인 할 수 있다. 시원한 바다 그림 앞에 사람들이 만드는 이야기가 겹쳐 보인다. 같이 온 일행들과 위, 아래를 오가며 취향에 맞는 좌석을 고른다. 결국 바다에 걸리는 작품이 되는 것이니 높이로 공간의 감상으로 내 취향을 반영해본다. 날이 좋아 테라스로 나와 늦은 오전의 커피. 간만의 담소. 들리는 바닷소리와 깊고 끝없는 파랑은 담소의 깊이를 더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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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 기장 바다의 카페들은 유독 짧은 시간에 깊은 인상을 남기는 매력이 있는 것 같다. 작자가 생각하기로는 아마도 저 끝없이 넓고 깊은 바다가 보여주는 파랑의 장면이 그렇게 만들어 주는 것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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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은 끝없는 파랑의 바다를 걸어둔 공간 기장의 #메이크씨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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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치 _ 기장군 일광로 754 [새 주소라 검색이 잘 안 됩니다. ‘문동리 62’로 검색해도 괜찮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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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시간 _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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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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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뉴 첨부합니다.
화요일: 오전 11:00 ~ 오후 8:00
수요일: 오전 11:00 ~ 오후 8:00
목요일: 오전 11:00 ~ 오후 8:00
금요일: 오전 11:00 ~ 오후 8:00
토요일: 오전 11:00 ~ 오후 8:00
일요일: 오전 11:00 ~ 오후 8:0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