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
서울, 중구 • 호텔
📌 1박에 100만원 넘는 반얀트리 입성
(객실 상세 정보는 글 하단에)
저에게 반얀트리는 약간 최종보스 느낌이었습니다. 시그니엘이나 신라 호텔보다 더 높은 투숙비용 때문에 '언젠간 꼭 가리라!' 하며 다짐했었죠.
저의 활동을 꾸준히 보고 계셨던 반얀트리 관계자분들. 예전에 반얀트리에 잠시 방문 해서 기분 좋게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자리가 생겼었죠.
그리고 재미난 일이 있다면 또 한 번 만날 수 있길 바라며 빠이빠이 했습니다.
그 후 어느 날, 재미난 아이디어가 떠올라 연락을 했습니다. 그리고 돌아온 답변. ‘반얀트리에서 하루를 직접 경험해보면 더 영감을 받을 수 있으니, 한 번 와줄 수 있냐’
🎉 그렇게 반얀트리에서 하루를 살아 보았습니다
여긴 기존에 갔던 고가 호텔들과는 느껴지는 것 부터가 다릅니다. 뭐랄까 ‘찐’들이 모여있는 느낌.
재밌는건 이들은 ‘호화’, ‘럭셔리’를 이야기 하지 않습니다. 고급스럽게 보이려고 하지 않죠. 이들은’ 온전한 휴식’ 즉, ‘릴렉스’에만 집중합니다.
대신 그냥 릴렉스가 아니죠. '반얀트리에서만' 느낄 수 있는 최상의 릴렉스.
객실 안에 개별 풀장을 최초로 넣은 반얀트리. 사실 이게 단순히 고급져 보이기 위한 수단이 아니었더군요.
과거에 반얀트리 ‘푸켓’을 세울 때 부지가 바다와 떨어져 있어 투숙객들이 바다를 곁에 두고 즐길 수 없었죠. 그래서 이런 단점을 극복하기 위해 객실마다 풀장을 만들었고 그게 시그니쳐가 되어버렸습니다.
제가 투숙했던 객실 또한 풀장이 있는 객실이었습니다. 객실 문을 처음 열 때 ‘어? 습한대?’ 라는 첫 느낌은 지울 수 없었습니다. 솔직히 조금 놀라긴했습니다.
그래서 오자마자 침구류부터 만져봤습니다. 다행히 눅눅하지 않고 뽀송합니다.
물에 들어갔다 나오니 크게 신경 쓰이지 않더군요. (제가 둔한 것일 수도 있습니다😂)
대신 호텔 객실이 건조한 경우가 많은데 여기선 그 걱정은 안해도 됩니다.
👉 객실 안에 비치된 보스 스피커로 잔잔한 음악을 틀고, 인센스 스틱에 불을 붙여 향을 피웁니다.(향 매일 바뀜) 그리고 온수풀장 안에 들어갑니다. 좌우로 길게 뻗은 창문 밖을 바라봅니다. 남산타워가 보입니다. 이미 마음은 평온해집니다.
👉 서울이 아닌거 같습니다. 여기만 다른 세상에 온 듯한 기분이 듭니다. 왜 이들이 ‘릴렉스’를 주장하는지 알게 되는 순간입니다.
서울에서 이런 휴식을 느껴본 적이 있었나 싶습니다. 차분하고 고요합니다. 정말 편안하게 쉰다는 느낌이 뭔지 알겠더군요.
서울의 시간이 이렇게 ‘느리게’ 느껴진 적은 처음이었습니다. 확실히 생경한 경험입니다. 호텔이 아닌 ‘휴양지’에 온 느낌마저 듭니다.
왜 한 번 반얀트리 온 사람은 다음에 또 다시 오는지 이해가 됩니다. 예약률 90%가 납득이 되더군요.
🔹객실 : 남산 풀 디럭스
🔹금액 : 100만원대 (주말+세금)
🔹주차 : 지상/지하
🔹위치 : 남산자락
화요일: 24시간 영업
수요일: 24시간 영업
목요일: 24시간 영업
금요일: 24시간 영업
토요일: 24시간 영업
일요일: 24시간 영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