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도호텔
제주도, 서귀포시 • 호텔

제주의 자연을 가진 공간에 머무르는 경험…을 해보고 싶은.
포도 호텔, 2001, 이타미 준
공간 개념으로서의 단어들
- 틀어박히다, 숨다, 해방, 열다, 닫다, 혼재한다.
이것들을 이미지화하면서, 저로서는 먼저 지형과의 조화, 지형에 거슬리지 않는 배치에 신경을 썼습니다.
-이타미 준-
‘포도호텔’은 2001년 비오토피아 단지 안에 지어진 호텔이다. 저번에 소개한 ‘핀크스 퍼블릭/멤버스 골프 클럽하우스’와 멀지 않은 거리에 위치해 있다.
건물은 유일무이한 수평적 단층 호텔이다. 지붕은 위에서 봤을 때 포도알이 뭉쳐진 형상을 하고 있는데, 이는 제주의 산이나 민가, 또는 제주 오름을 모방한 것이라고 한다.
호텔의 평면은 제주의 전통 민가처럼 구성되어 있는데 중앙 통로는 마을의 길 역할을 하고 있다. 로비에 있는 건물 모형을 봤을 때, 길 역할을 하는 복도 중심으로 주변에 26개의 객실이 배치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진입부에서 진입하여 초입의 프론트 데스크와 레스토랑을 지나 복도를 따라 들어서면 좌우 객실이 있는데, 투숙객이 아니면 객실이 있는 곳까지 들어갈 수 없다.
호텔 내로 자연을 들여오는 것은 다른 건물에서 보지 못한 방법이었다. 중심축이 틀어진 조닝으로 공간 사이에 틈이 생기고, 그 열린 틈으로 외부의 경치를 끌어들이고 있었는데, 이를 통해 예상하지 못한 곳에서 호텔 밖의 자연을 볼 수 있었다.
천정은 핀크스 퍼블릭 골프 클럽하우스와 비슷하게 서까래를 단순화하여 표현한 것을 볼 수 있었다.
내부 마감은 철판과 나무가 주 마감재로 쓰였고, 주출입구 앞의 두 기둥은 돌, 철판, 나무가 사용되어 거친 느낌과 매끈한 느낌의 다른 물성을 지닌 재료를 대비시켰다.
호텔 내에는 ‘갤러리 소이’라 하는 갤러리가 지하에 위치해 있는데, 여기는 투숙객이 아니어도 관람할 수 있다.
•위치 :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안덕면 산록남로 863
•갤러리 소이 운영시간 : 10:00-17:00(연중무휴)
•투숙객에 한해서 건축예술 가이드를 진행 중에 있으니 참고 바랍니다.
화요일: 24시간 영업
수요일: 24시간 영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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