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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인카페 등대

제주도, 서귀포시 • 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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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마을 가파도로 가면요, [3장 가파도 무인카페 등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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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구에 가면 큰 마을이든 작은 마을이든 등대가 있다. 멀리 저 바다에서 배가 안전하게 정박할 수 있도록 바닷길을 비춰준다. 보이지 않는 등대지기는 배가 잘 도착한 것을 보면 묵묵히 당신의 일을 잘 해내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가파도는 제주도 남서쪽 운진항에서 여객선을 타고 10분이면 도착하는 가로, 세로 1.4km 내외의 작은 섬이다. 천천히 걸어 섬을 가로지르면 15분이면 끝에서 끝을 향할 수 있다. 동시에 섬치고는 낮은 최고점이 이 섬마을 특징을 잘 잡아준다. 다들 낮은 건물 높이, 그중 유독 잘 보이는 것이 있다면, 단연 등대이다. 붉은 등대. 그곳을 향해 걸으며 핫도그 하나로 여행의 기분을 내보았다. 그 그단세 도착한 가파도 반대편. 그곳엔 목구조로 된 기다란 상점이 있다. 그 길목에서 바라보면 흡사 바다 위에 홀로 떠 있는 섬 같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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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없다. 다만 몇 마디 안내 글만 있을 뿐이다. ‘3000원 결제하고 원하시는 차랑 커피를 마셔 내리세요’이렇게 쓰여있다. 공간에 꾸며진 공예품과 작품집. 좌석은 항구를 향해 나 있다. 알아서 돈을 내고 이곳에 준비된 티백으로 차를 준비한 뒤 빛 잘 들어오는 자리에 앉았다. 파도 소리가 들린다. 무인카페라 그런지 공간의 주인장이 있을 때 나는 기본적인 소리조차 들리지 않는다. 조용히 파도 소리와 함께 차를 홀짝인다. 이걸 바라고 찾아온 가파도 섬. 바쁘게 살며 잃은 건강에 대한 반성과 정신머리를 찾아보고자 이 파도 소리에 기대어 깊은 내면의 세계로 떠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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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시나마 잃어버린 길을 찾은 기분이다. 이곳엔 등대라는 이름과는 다르게 등대지기는 없지만 또 다른 망망대해에서 길을 찾도록 그 환경을 만들어 준다. ‘명상’이라는 것이 고수가 되면 어디는 가능하다고 하는데, 초보자인 나에게는 아직 환경도 중요한가 보다. 비록, 등대지기는 없지만, 이곳은 이름과 같은 역할을 해주고 있던 건 아닐까? 이곳을 떠나온 걷는 내 발걸음이 가벼워 진 것을 보면 이 공간의 보이지 않는 지기가 자신의 역할을 묵묵히 당신의 역할을 다 하고 있는 거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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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가벼운 발걸음을 통해 이번에 섬을 외곽을 둘러 걷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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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유명한 ‘아티스트 인 레지던스’이다. 어쩐지 인기척 하나 느껴지지 않는 버려진 공간 같은 기분이 든다. 오래전 한남동에서 회사에 다닐 때 #현대카드라이브러리 에서 가파도 전시를 본 적 있다. 그곳에서 본 도시재생 프로젝트는 무척 박수받아 마땅한 작업이었다. 공간가 들이 바라고 꿈꾸던 협력 관계와 결과물. 당시 짧다면 짧은 1시간의 관람이 지난 제주 여행에 목적지 중 가파도를 첫날로 정할 만큼의 인상을 주었다. 그리고 이 공간은 지금 버려져 있다. 시간이 오래 지난 지금 이 가파도는 어둡고, 비릿한 이야기들이 공간들을 점철하여 그 가치를 무색하게 하고 있다. 돈을 쫓는 사람들 그들이 정확히 어떤 무리인지도 모를 사람들, 이해할 수 없는 사람들. 그래 돈을 쫓는 건 좋다. 그러나 누군가를 그리 못살게 굴어야 했을까? 그리고 우리 모두가 만든 약속을 어기면서까지 지속해야 했을까? 협동조합이라는 마을주민은 과연 이 이웃 마을 천지인 섬마을의 마을주민이 맞는가? 항간에 들려오는 소리 들을 기사로 접하니 자세하지도 정확하지도 심지어 하는 소리도 다 다르다. 기사를 믿을 순 없으나, 여러 기사와 정보를 조합해 보건대 어딘가 문제가 있는 것을 확인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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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이들의 누군가의 잘못으로 인해 피해를 보고 있다. 나는 공간을 소개하고 알리는 작가로 나의 글을 읽으시는 모든 독자분을 위해 가능한 한 자세히 글 내용에 정보를 담는 편이다. 하지만, 내 작업과 노력이 무색해지고 있다. 지금 올라가는 작자의 글을 보고 찾아가는 이들이 없어 그것에 작은 안도를 하나, 같이 공간을 즐기는 수많은 독자분의 여행지에서 ‘예약 취소’ 소식을 전해 받는 나의 마음은 편치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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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여전히 어지러운 망망대해 앞에 이 공간을 그 가치를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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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은 잃어버린 길을 찾는 공간 #가파도등대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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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현대카드는 3월 부로 운영지원에서 손을 뗐다고 합니다. 가파도 하우스는 운영 불가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혹시나 제 글을 다 읽으시는 분들은 가파도 하우스를 가고자 하는 분이 없길 바랍니다. 지금은 공간의 운영 용도 변경을 통해 다시 운영할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하니, 잠시 기다려 보시는 것을 권합니다. 또한 소개한 공간을 떠나 가파도 섬은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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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치 _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대정읍 가파로 76-1 인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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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시간 _ 09-16 [미정 혹은 불확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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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 이용 정보는 사진을 참고해 주십시오!

상세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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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대정읍 가파로 76복사
주변 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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