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재
강원도, 고성군 • 호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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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이슬과 빛을 품은 집, 서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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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고성군 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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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고성, 서퍼들의 성지로 유명한 이곳에 바다와는 떨어진체 빛과 이슬을 품은 집이 있다. 서로재는 새벽 서, 이슬 로의 한자를 사용하여 새벽의 이슬을 품는 집이라는 뜻을 품고 있다. 노출 콘크리트를 베이스로 매스감이 풍부한 장소이지만, 군데군데 사용된 한옥의 모티브는 보는 재미를 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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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세하게 분절된 매스를 너머로 좁은 통로를 지나면 아름다운 소나무와 고성의 전원적 풍경이 시원하게 나를 맞이한다. 콘크리트의 매스는 그 프레임이 되어, 모던한 네이쳐를 느낄 수 있는 편안한 안식의 장소로 반긴다. 진입부는 좁고 어둡게 만들어져 기대감을 증폭시키는 장치가 된다. 뮤지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장치로, 일상과 비일상의 경계를 지어 다가올 장소의 드라마틱한 느낌을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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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옥의 나무 기둥의 모티브를 살린 중심의 나무 기둥은 공간의 중심이 된다. 어두운 다실에서 하는 체크인은 주변의 차분한 밝음과는 다르게 내면의 감성이 느껴지는, 숙소의 감성에 더 빠져들게 하는 장치가 되어준다. 숙소는 각각 하나의 동으로 되어 있어, 다른 사람과 동선이 겹칠일이 적어 프라이버시가 존중된다. 방 안에는 콘크리트와 나무와 빛이 풍부하게 어우러져, 주변의 자연; 특히 나무가 담아내는 자연의 아름다움을 절제되게 품는다. 특히 큰 욕조에, 높은 층고를 지닌 화장실은 특별한 목욕 경험을 할 수 있는데, 차경을 바라보며 충분한 휴식을 가지는 쉼의 경험을 마주치게 된다.
어쩌면 너무나도 친숙한 콘크리트의 미감이 섬세하게 다가오는 이 장소. 체크아웃 하면서 방에서 솔찬히 풍겨오던 향이 나는 아로마오일이 적셔진 솔방울 하나를 선물하며 경험의 기억을 오감을 통해 이어주는 이곳. 소중한 사람과 차분하고, 미적인 휴식을 위해 이슬,나무,빛이 함께하는 이곳을 찾아보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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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
장소 : 서로재
주소 : 강원도 고성군 죽왕면 봉수대길 118
운영일 : 매일
시간 : 연중무휴 (홈페이지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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