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광수의돈까스가게
인천, 강화군 • 음식점
"망원동에서만 16년째, 이름을 건 돈까스 터줏대감“
돈까스를 내세우는 곳이 유독 많이 모여있는 마포구.
맛있는 가게들은 이미 널리 명성을 떨치고있지만,
망원동 깊숙한 골목, 그 어느 가게보다
오랜 시간 자리를 지켜온 돈까스집이 있다.
일본어를 차용하는 요즈음의 돈까스집과 달리,
'정광수'라는 오너 본인의 이름을 걸고
서빙까지 본인이 직접 나서는 곳.
이곳은 정광수 씨가 운영하는 돈까스집.
'정광수의 돈까스가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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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광수의 돈까스가게는 옛날 돈까스,
경양식 돈까스라 불리는 부류에 가까운 것을 판다.
큼지막한 두 덩이의 돈까스에는
무슨 맛인지 모르겠지만 괜히 입을 당기는
'학교급식 스파게티소스(*)'가 부어져 나오는데,
MZ세대들에게도 옛날 생각을 나게 할 소스의 맛은
괜히 반갑고 여전히 구미를 당긴다.
특이한 건 돈까스가 소스에 흥건히 젖었음에도 불구하고
바삭한 식감이 상당했는데,
동종 경양식 돈까스는 물론
웬만한 일본식 돈까스집보다 기분좋은 바삭함을 자랑한다.
매장 안을 부지런히 돌아다니며 손님들에게 말을 건네는 오너는
친근함 사이에 자신감도 묻어났는데,
돈까스 경력만 20년이 넘는 그는
잡내를 없애고 돈까스를 씹는 맛에 집중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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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경양식집에 가면 컨셉인가 싶을 정도로
주인장 아저씨가 정중하고 친절한 경우가 많다.
최근 방문한 연희동 로얄싸롱의 오너도
신사같은 모습으로 손님을 대하는 중년이었는데,
이곳의 주인장도 정장만 입지 않았을 뿐
손님을 대하는 자세는 기분 좋은 젠틀맨이다.
2007년, 망원동에서도 열악한 자리에 문을 열어
지금까지 장수하는 가게의 비결은
아마 와보면 짐작하게 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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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붙임) 이곳의 간은 다른 가게에 비해 제법 낮은 편입니다.
일반 경양식 돈까스집에서 쓰는 브라운소스 대신
급식 스파게티와 비슷한 소스를 얹으며,
이는 더불어 호불호가 갈릴 만한 요소입니다.
본문의 '학교급식 스파게티소스'는 이해를 돕기 위한 말로,
시판용인지 제조인지는 확인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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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광수의 돈까스가게
🏷 서울특별시 마포구 희우정로5길 29(합정동)
🕰 매일 11:30 - 21:00(월요일 휴무 / 마지막주 화요일 추가 휴무 / Break Time 15:00 - 17:00)
화요일: 오전 11:00 ~ 오후 2:00, 오후 5:00~8:00
수요일: 오전 11:00 ~ 오후 2:00, 오후 5:00~8:00
목요일: 오전 11:00 ~ 오후 2:00, 오후 5:00~8:00
금요일: 오전 11:00 ~ 오후 2:00, 오후 5:00~8:00
토요일: 오전 11:00 ~ 오후 2:00, 오후 5:00~8:00
일요일: 오전 11:00 ~ 오후 2:00, 오후 5:00~8:0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