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MFORT
서울, 용산구 • 카페
[서울 콤포트서울]
“패션업계의 강자들이 모여서 그들만의 공간을 만든다면”
서울 후암동에 위치한 복합문화시설, 콤포트 서울은 오랫동안 패션업계에서 활동해온 아티스트들이 합심 끝에 탄생한 공간이다.
4층 규모의 이 건물은 오프라인 옷매장부터 시작하여, 전시, 카페, 루프탑 등의 프로그램을 지니고있어 단일 건물 속에서 여러가지 경험을 할 수 있다.
_
도착하자 어디서도 쉽게 볼 수 없는 건축물은 비교적 밀도가 높은 사이트에서 상당한 입체감과 볼륨감을 내세우며 마중이라도 나온듯 반겨주는데 이 공간에 하이라이트는 계단과 루프탑이다.
계단은 우리가 이 공간에 도착했을때 가장 강한 인상을 주는 부분이다. 계단은 건물의 입구 쪽에 위치해 있어서 우리에게 자유로운 선택지를 제공한다. 먼저 계단을 이용하지 않고 1층으로 바로 이용하여 콘셉트 스토어로 들어가는 동선과 2층 전시장으로 향하는 루트를 제공한다.
그리고 제일 중요한 것은 오늘의 공간에 하이라이트인 루프탑과 한번에 연결되어 있는 외부계단이라는 것이다. 이곳에 루프탑 뷰는 해방촌일대가 모두 한눈에 들어오는 엄청난 뷰를 보여준다.
이 뷰를 보면서 마시는 커피 한 잔을 위해서라도 방문하는 것이 아깝지 않을만큼이다. 맑은 날엔 내 눈이 어디까지 볼 수 있는지 의심이 들고, 해가 떨어질 쯤엔 하늘이 그려내는 그림을 감상하냐고 정신이 없을 것이다.
“그렇다면 루프탑과 연결된 이 외부계단이 무엇이 중요한가?”
물론 내부에도 엘리베이터가 존재하여, 편하고 시원하게 이동할 수 있다. 많은 프로그램들이 존재하는 건물이니만큼 목적성을 가진 이동을 쉽게하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
하지만 이 외부로 난 계단은 올라가는 동안 적절한 시선의 차단 역할을 한다. 보일 듯 말듯 애매한 그런 시선말이다.
그렇게 보일듯 말듯 유지되는 그 애매한 시선은 우리에게 극적인 효과를 보여준다.
쉽게 말해 기대하는 마음을 품게하는 것이다. 그런 마음을 품고 조금씩 조금씩 보이는 저 멀리에 있는 해방촌의 풍경을 기대하며 한걸음씩 내딛는 마음이 이 공간을 풍성하게 채우는 것이다. 그리고 도착했을 때 보이는 그림 같은 풍경은 우리 마음을 만족시키기 충분하다.
계단은 단순히 위아래 수직운동을 통해 위층으로 도달하는 과정에 있어서 노동을 제공하는 것이 아닌 건축적인 경험을 제공하는 것, 이것이 가장 올바른 계단에 사용법이라고 생각한다. 피하고 싶은 계단이 아닌 산책을 유발하게 만드는 계단, 그런 계단이 건축물에 존재한다면 그 건축물을 자신의 모습을 조금 더 깊게 보여줄 수 있다.
_
만약에 오늘의 공간에서 이 외부계단이 없었다면, 그저 그런 평범한 공간이 되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간단한 요소지만 풀어내는 방법에 따라서 어떤 건물에서는 제일 중요한 하이라이트가 된다.
무엇을 보여줄지 확실히 아는 공간, 이곳 “콤포트 서울”이다.
\
@comfort_seoul
#콤포트서울
▪️서울 용산구 두텁바위로60길 45
▪️ 11:00~20:00 / 카페 23:00 / 매주 월요일 휴무
#몽상매거진
'Mongsang Space Magazine’은 당신이 꿈꾸는 공간을 소개합니다.
화요일: 오전 11:00 ~ 오후 9:00
수요일: 오전 11:00 ~ 오후 9:00
목요일: 오전 11:00 ~ 오후 9:00
금요일: 오전 11:00 ~ 오후 9:00
토요일: 오전 11:00 ~ 오후 9:00
일요일: 오전 11:00 ~ 오후 9:0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