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락더마켓
부산, 수영구 • 오락
광안 빅토리아 마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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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전 싱가포르 교환학생으로 가기 전 바로 호주의 멜버른 시티로 갔었다. 나의 친구가 그곳에서 공부하고 있기도 했지만, 태어나 혼자 하는 첫 여행이라는 이유로 한껏 기대하고 갔던 곳이다. 고향 친구는 학기 중이었기에 많은 시간을 함께하지는 못했지만, 친구가 데려가 준 야시장이 유독 기억에 남는다. 영어권 국가의 야시장을 처음 갔기에 무척이나 설레었다. 공장형 건물 몇 동이 놓여 있고 안으로 수많은 푸드 트럭이 밀집해 있던 그리고 작은 키오스크[가판대]를 만들어 두고 각자 만들어온 수공예품과 브랜드의 상품을 팔던 곳. 딱히 정해진 좌석은 없었다. 서서 먹거나 몇 있는 테이블을 점유하고 자유롭게 곳곳의 음식들을 사 와 즐기는 곳. 오락적인 이벤트도 벌어지고 보고 즐길 수 있는 곳이었다. 정신없는 정도로 다양한 이야기들이 한 곳에서 일어났다. 그만큼 짧은 시간에 많은 즐거움을 즐길 수 있었던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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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설, 광안리는 내가 부산에 살 때도 아주 핫한 곳이었다. 광안대교를 보며 마시는 맥주, 광안대교를 보여 달리는 사람들, 반려견과 함께 산책하는 사람들로 가득한 곳이다. 수변공원도 마찬가지 민락회타운에서 회를 포장하고 술을 사와 같이 온 친구들과 하하 호호 웃으며, 즐기는 곳. 전국 각지의 청춘들이 모여 그들의 이야기를 써 내려가는 곳. 광안리는 말 그대로 오락성 짙은 일대임이 틀림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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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땅에 오늘의 공간은 독특한 프로그램을 가지고 등장한다. 마켓이다. 그러나 전통적인 마켓에 더해 현대에 딱 필요한 만큼의 편의를 제공한다. 마켓은 일 층에 붙어 있지 않다. 바닥 면적을 잘 활용하기 위해 1층에는 주차장을 둔다. 그리고 삼각 지붕의 공장형 덩어리 3동이 붙어 ‘ㅅㅅㅅ’형태를 만들어 2층에서 마켓을 연다. 이곳에는 잠깐 들어온 곳도 있고 항상 있을 것처럼 들어온 공간도 있다. 주스 가게부터 소바집, 덮밥집, 맥줏집, 소품 숍, 가구 브랜드, 라이프 브랜드, 패션브랜드까지 아주 다양한 브랜드가 공간 한편을 차지하고 이야기를 써 내려가고 있다. 그리고 2층에 올리면서 생긴 1층과의 높이차는 이곳 마켓을 이용하는 고객들의 테이블이 된다. 후면부터 활짝 열린 광안대교 뷰. 시원하게 열린 전경과 날씨와 상관없이 매일 즐길 수 있는 쾌적한 환경. 맥주를 마시는 사람들 음료를 먹는 사람들 아이스크림을 먹는 사람들 책을 읽는 사람 강아지와 시간을 보내는 이들, 아이와 함께 온 젊은 부부들까지 아주 다양한 사람들이 한곳에 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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흡사, 오래전 갔던 그 빅토리아 야시장이 생각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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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돌이라는 중후하고 묵직한 재료로 통일된 감상을 만들고 철골이라는 재료를 통해 어딘가 공업 공간의 감상도 함께한다. 하지만 잘 정리되어 있다. 디자인된 테이블과 브랜드별로 각자의 색을 드러내는 공간들이 점유하며 다양성에 다양성을 퍼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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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안리의 전경, 다양한 사람, 다양한 공간, 잘 정리된 마켓, 쾌적한 내부환경과 주차장’ 매일 매일 언제나 즐길 수 있도록 잘 준비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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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은 광안리의 빅토리아 마켓 #밀락 더 마켓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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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치 _ 부산 수영구 민락수변로17번길 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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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장 완비 [ 1시간 무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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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시간 _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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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하는 공간들 _ 스타벅스, 코카모메, 피플웍스, 로코, 더핏짜, 바나나크림, 네이키드에이프, 보리에 베이커리 엔 델리, 포도, 과일수레, 솜타레, 랍스터바, 커먼테이블, 로미, 푸키스, 리초야, 골스튜디오, 포니필름, 두장원, 랑, 사공일구이, 헤이 도그, M컨템포러리
화요일: 오전 10:00 ~ 오전 12:00
수요일: 오전 10:00 ~ 오전 12:00
목요일: 오전 10:00 ~ 오전 12:00
금요일: 오전 10:00 ~ 오전 12:00
토요일: 오전 10:00 ~ 오전 12:00
일요일: 오전 10:00 ~ 오전 12:0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