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락더마켓
부산, 수영구 • 오락
육지와 바다 사이 포용적 문화광장
거대한 공장과 같은 건물에 들어선다. 어둑한 입구로 들어가니 길게 뻗은 통로의 중앙에 환한 빛이 들어온다. 사람은 본능적으로 빛을 향해 움직인다. 입구가 있는 출발지점은 육지에 있었으나 광원에 도착한 지점에는 바닷가와 맞닿은 넓은 광장이 있었다. 빛과 바다를 향해 나아가던 여로에는 음악, 옷, 음식 등 풍부한 문화 콘텐츠가 담겨있었다.
2022 대한민국 공간문화대상에서 최우수상을, 부산다운 건축상 대상의 영광을 안은 밀락더마켓의 이야기다. 거대한 공장을 연상케 하는 외적 인상과 공업적 인테리어, 광안리 해변을 품은 풍경을 느낄 수 있다. 육지와 바다 사이에서 문화와 사람을 모으는 열린 광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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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디한 시장
세 동의 건물을 연결하여 넓은 실내 공간을 조성했다. 중앙에 위치한 일직선 통로 덕분에 동선은 매우 단순한 편이다. 음식점, 의류, 포토존 등 복합적인 콘텐츠 구성과 관계하며 편히 둘러보기 좋다. 백화점이나 아울렛에서 볼 수 없는 트렌디한 브랜드와 제품 그리고 전시 방식을 경험할 수 있다. 네온사인이나 은은한 간접광을 사용한 멋스러운 연출이 그러하다. 많은 사람이 오가는 시장과 다를 것 없으나, 공간 기획 및 디자인적 측면에서 최신의 것임을 인지하게 된다.
📍메인 홀
통로 중앙의 빛을 따라가니 메인 광장이 펼쳐진다. 사람들이 계단식 좌석에 앉아 음식과 대화를 나눈다. 압도적인 공간감과 철근의 굵직한 구조감이 눈에 담긴다. 기둥과 천장의 골조를 노출하여 공업적 이미지를 강조한다. 건축 공간의 품 안에서 고유의 풍경을 즐길 수 있다.
반듯하게 교차하는 철근 구조물 너머 광안리 바다가 보인다. 마치 주택 모양의 거대한 스크린에 살아있는 영상이 재생되는 듯한 현장이다. 영화관에서는 지정된 좌석이 있지만 이곳에서는 언제든지 원하는 좌석으로 이동할 수 있어 보다 나은 편의성을 제공한다. 햇볕을 느끼고 싶다면 하단 좌석을 추천, 음악 공연과 같은 프로그램이 진행되기도 하고 부산 불꽃축제를 바라볼 명소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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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과 물의 풍경 모두를 담아낸 장소는 하루의 교양이 되는 문화적 요소들을 빈틈없이 제공한다. 훌륭한 공간을 향유하는 것은 풍요로운 일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이를 위해 각 지역의 건축상 및 공간문화대상과 같은 수상 기록을 찾고 방문해보시길 권한다. 공간에서 느낀 좋음을 이어가는 것이 중요하다. 주체적으로 경험을 확장하고 이어나가는 과정 속에서 자유를, 결과에서 크고 작은 즐거움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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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llac_the_market_official
위치: 부산광역시 수영구 민락 수변로 17번길 56
시간: 10:00 - 24:00
연락처: 051-752-5671
주차: 전용 주차장 이용
화요일: 오전 10:00 ~ 오전 12:00
수요일: 오전 10:00 ~ 오전 12:00
목요일: 오전 10:00 ~ 오전 12:00
금요일: 오전 10:00 ~ 오전 12:00
토요일: 오전 10:00 ~ 오전 12:00
일요일: 오전 10:00 ~ 오전 12:0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