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GALABO inc
일본, 도쿄 • 음식점
“도쿄에서 가장 가기 어려운 레스토랑”
도쿄에는 비밀스럽게 운영하는 레스토랑이 곳곳에 있습니다. 등록된 멤버 혹은 멤버의 소개로만 손님을 받아 멤버가 아니면 예약을 할 수 없고, 심지어는 존재조차 모르는 곳들도 있다고 합니다.
이번 데이로그로 소개 드리는 SUGALABO역시 철저히 member invitation only로 운영하는 레스토랑 중 한 곳입니다. 예약을 시도하기도 어려운데, 예약권을 가지고 있다고 해도 예약 대기가 1년 이상 걸려있는 초인기 레스토랑 이기도 해요.
인기의 비결이 뭘까요? 물론 마케팅도 있겠지만 제 눈에 들어온 곳은 요리를 대하는 스가 요스케 솊의 진심과 열정과 애정이었습니다. 천재가 노력까지 열심히 하면 무시무시한 결과를 이룬다는 말이 무엇인지, 카운터 너머 그의 모습을 보면 알 수 있었던 것 같아요. 그는 사시사철 열도의 최고 식재료를 구하기 위해 직접 농부와 어부를 찾아가고, 때로는 직접 농사를 짓기도 합니다. 또 보통 유명 오너셰프의 행보와 달리 항상 자신의 레스토랑을 지키면서 직접 조리를 합니다. 언제나 항상 오너셰프가 직접 만드는 요리를 맛볼 수 있는 레스토랑이 얼마나 될까요.
맛을 보면 이곳의 인기는 결코 이유 없이 과열된 것이 아니란 것을 알게 될 것입니다. 입에 머금고 씹었을 때 마치 수 백개의 퍼즐 조각이 맞춰지듯 어우러지는 주재료•부재료•소스의 심플한 조화는 눈으로 보았을 때가 아니라 입으로 맛보았을 때 빛을 발합니다. 그의 요리는 그의 스승인 조엘 로부숑의 요리처럼 겉 보기에 화려한 타입은 아니지만, 입 속에서는 가장 화려합니다. 어쩌면 맛이라는 본질적인 면에서는 이미 스승을 뛰어넘은 것 같기도 하구요.
배타적인 예약 정책 때문에 외국인 입장에서 그의 요리를 직접 맛보기는 쉽지 않지만, 그가 프로듀싱한 레스토랑은 도쿄도 내에 여럿 있어요. 대표적으로 긴자 루이비통 레스토랑이 그러니, 근처에 방문하셨을 때 들러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SUGALABO
소개를 통한 예약만 가능
1인 60,000¥-100,000¥
화요일: 오후 6:00~9:00
수요일: 오후 6:00~9:00
목요일: 오후 6:00~9:00
금요일: 오후 6:00~9:00
토요일: 오후 6:00~9:00
일요일: 휴무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