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라로사 경포호수점
강원도, 강릉시 • 카페
경포호수와 독서
무더운 여름 바다가 보고 싶어 찾는 동해와 남해. 그러나 역동적인 여름보다 잔잔한 여름을 선호하는 이들이라면 호수와 독서는 반가운 이야기이다. 이곳은 훌륭한 커피와 독서를 한 번에 즐기는 강릉 경포에 위치한 공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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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포대, 관동팔경이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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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작지붕[한옥의 지붕 양식 중 하나. 이 외에 맞배지붕, 십자형지붕, 우진각지붕, 육모지붕, 정자형지붕 등이 있다.]에 정면 6칸 측면 5칸의 당당한 규모의 한옥이다. 경포해변이라는 매력에 못 이겨 경포대와 경포호를 지난다는 글을 읽은 적이 있다. 나도 무척 공감하는 글이었다. 이 도시에서 최고 매력은 역시 바다일 거다. 하지만 우리는 어달에서 종일 그 바다의 정취를 즐겼기에. 경포해변의 유혹을 이겨내고 경포호수의 정취를 즐기러 갈 수 있었다. 어두운 경포바다 뒤편의 마을 길을 20분 정도 걸었다. 조용한 길목과 도로에서는 우리의 발소리와 이야기 소리뿐만이 들렸다. 그렇게 이야깃주머니가 비어 갈 때쯤 우리는 이곳 경포호수를 줄기며 여행을 곱씹을 장소에 도착해 있었다. 입구에서부터 호수를 잠깐 숨겨보려 했는지 덩치 큰 사내가 일부러 어깨를 편 것처럼 우리의 시야 대부분을 채우고 있었다. 위협이라기보다는 이곳을 지키는 근위병 같은 모습에, 테라로사와 한길서점이 돋보이게 해주었다. 그 당당한 사내의 뒤로 돌아가 들어간다. 소나무 한그루를 보거나 굽이친 주 진입로를 돌아 들어간다. 서점과 함께하는 커피숍답게 책장으로 둘러싸인 대공간이 나온다. 이 커피 도시 강릉을 올 때면 매번 테라로사커피공장을 어렵사리 들렀었지만 차가 없는 나에게 이곳의 위치는 더없이 매력적이었다. 늘 그랬듯 이곳에서 나는 따뜻한 브루잉 커피를 주문한다. 진동벨을 들고 이곳저곳을 쏘다녔다. 얼마나 컸던지 진동벨이 울릴 때쯤 나는 겨우 그 공간의 반 정도 밖에 확인하지 못했다. 늦은 밤중이라 서점도 못 봤는데... 이 정도의 규모 역시 내가 아는 테라로사답다 생각했다. 어달에서 정동진을 지나 강릉의 경포까지 오며 이야깃거리가 많이 생겼다. 우리는 이야기를 각자 곱씹으며 짧은 강릉 여행의 마무리를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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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둠이 호수를 덮어 숨기려 했지만, 그 호수의 매력을 숨기기에 어둠은 무색하기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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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은 강릉 경포대의 #테라로사경포점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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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치 _ 강원 강릉시 난설헌로 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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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시간 _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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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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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뉴 첨부합니다.
화요일: 오전 9:00 ~ 오후 9:00
수요일: 오전 9:00 ~ 오후 9:00
목요일: 오전 9:00 ~ 오후 9:00
금요일: 오전 9:00 ~ 오후 9:00
토요일: 오전 9:00 ~ 오후 9:00
일요일: 오전 9:00 ~ 오후 9:0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