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 관방제림

_jeff_heo

담양의 거울 여름

관방제림의 하이라이트는 당연 가을! 낙엽이 지기 시작하는 계절이다.

주변 메타세콰이아의 붉게 물든 나무를 보면 그 진가를 아주 정확히 알 수 있을 것이다.
추후에 가을에 찍은 관방제림을 올리면 그때 필자의 말을 기억하고 있다면 그 이유를 알게될 것이다.

그러나 필자는 여름을 너무 좋아한 나머지 푸른색을 좋아하기에무더운 여름날의 관방제림을 표현해보았다.

4계절을 소개할 담양이기에 이번편은 여름의 관방제림을 먼저 소개하려한다.
워낙 역사가 깊은 제방이라 담양을 들린다면 의무적으로 들리게 되는 코스이기에
데이트립에서는 당연하게? 있을줄 알았던
게시물이 없는 듯하다.
주변에는 죽녹원, 천을 걷다보면 메타 프로방스 그리고 담양달빛창고 카페가 위치하기에
관광코스로 이용되고있다.

그래서 필자는 감성적인 공간으로 이야기를 전달하고
싶고 느끼게 하고싶다.
여름이라는 계절은 가장 맑게 자신을 비추는
색으로 나타나기 때문이다.
미세먼지 없는 하늘과 푸른 하늘 덕분에 관방제림의 천은 선명하게 반사되는 거울처럼 느껴진다.
진실된 내면을 알려주고 비춰주는 분신같은 모습으로

천을 따라 조용히 걸어보자 그리고 바라보자 자신이 걸으면서 찾으려했던 꿈과 소망과 목적을 또는 행복을 :)
담양영상을 제작하면서 방문할때마다 삶에 지쳐
포기하고 싶을때, 외로울때 방문할때마다 내면에게 물어보는 장소이다.
필자는 촬영을 마치면 저녁 노을지는 관방제림에서 하루를 마무리하고 생각을 정리한뒤 집으로 돌아간다.

그래서 여름의 관방제림이 좋다. 활활타오르며,
하늘을 푸르게 비춰주기 때문에

가을의 겉은 가장 아름답지만 내면의 쌓아올린 공든 탑을 무너트리는 것 같아 슬픈장소로 되어버린다.

임종 직전 사람의 혈색이 돌아오듯 마지막 아름다움을 뽐내기 위해 발악을하듯. 그래서 슬프게 느껴지며,
관방제림 또한 그렇게 다가오고 비춰진다.

그러기에 무더워도 여름의 관방제림이 좋다.

그 감정을 ..그 여름의 감정을 담기위해 뛰어 다니던 것을 기억하기위해 고생하기에 소중하니까 그리고 하루를 마무리한다.

사진들을 통해 흔히 느끼는 관방제림이 아닌 각자 느끼는 감정이 소중하게 다가오기를 바랍니다.

주소 : 전남 담양군 담양읍 객사리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