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yTrip Logo

감도 깊은 공간 추천, 데이트립앱에서 더 빠르게

DayTrip Text Logo

오백집왕족발

서울, 성북구 • 음식점

Image of 오백집왕족발 located at 대한민국 서울특별시 성북구 동소문동5가 111Image of 오백집왕족발 located at 대한민국 서울특별시 성북구 동소문동5가 111
Profile image of big_beom

족발 좀 먹어본 사람이라 자부한다면,<성신여대입구역> <돈암동> 로데오 거리를 두드리는 날이면 더욱 호기롭게 이곳을 고른다. 한낮의 늘어지는 낮술에 해답을 제시하기도 하고 밥맛은 별로 없지만 배부른 한 잔이 생각날 때면 그들의 승부수인 담백함, 그리고 곁들이는 야채, ‘쪽파’에 기대를 건다. 거기에 넉살 좋은 이모들의 투박해서 인상적인 서비스는 이 집 족발의 풍미를 더욱 진하게 만든다.
———————————————————————————

멀리서 손님이 오는 날이면 족발을 대접하곤 했다. 여기, <돈암동>에서 말이다. <성신여대입구>로 더 잘 알려져 있고 그렇게 더 자주 불리는 동네에 누군가 찾아와 그것도 소주를 본격적으로 마셔야만 하는 그런 날이라면 머릿속에 가장 먼저 두 곳을 떠올린다.

한국의 ‘소울 푸드’에 이 메뉴를 포함하는데 큰 문제나 이의는 없을 것 같은 두 곳, 근처에 살고 있는 많은 사람들에게 오랜 시간 검증되었으며, 서울 안에서 지역 특산물처럼 소개하는 ‘로컬푸드’다. 오래되어 주름살이 느껴지는 간판, 영롱한 조명 빛 아래 “SBS 모닝와이드, 리얼코리아 방영” 정도는 새겨져 있어야 하고, 기본적으로 3대에 거쳐 오며 가게를 운영하고 경영철학을 메뉴판과 벽에 온통 수놓을 정도의, 거기에 꽤나 경험해 볼 만한 맛이나 서비스를 갖추고 있는 전통음식을 파는 가게라는 느낌을 받을 수 있는 곳을, 사람들은 동네 ‘터줏대감’이라 부르는데 터줏대감은 바로, [태조감자국]과 [오백집모자족발]이다.

‘감자국 이야기는 나중에 하고 지금은 족발에 집중해야 한다.’

거기에 ‘서울 3대 족발’이라는 타이틀에 우열을 가리는 데 있어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었던 사람,(평소에 의문을 품고 있었다면 더 좋다) 아직까지도 그 기준과 순위를 누가 정한 건지 모를 세 곳에 대한 평가에 쉽게 동의할 수 없다면 꽤나 재밌는 경험이 될 수 있다. 가게 마다의 특성을 갖고 장점이나 부족한 점들을 찾아낼 순 있겠지만 어떤 방식으로도 우열을 가린다는 것 자체에 의미가 있다는 것은 아니다.

[족발]이라는 하나의 음식을 가지고 취향별로 취사선택이 가능하고, 가게를 고를 수 있게 되는 것은 다양성을 추구하는 데 흥미로운 접근 방법이자, [족발]을 고른 시간을 풍요롭게 만들 수 있는 다양한 가능성을 제시한다. 지금까지 공식적이면서도, 비공식적으로 등재되어 있는 세 곳을 모두를 방문했다. 가벼운 호기심에서 시작했던 여정은 세 곳 중에서도 두 곳, 정확히는 거리상의 이유로, 시청의 <만족오향족발> 성수의 <성수족발>은 꽤 여러 차례 방문했고, 솔직하게는 족발 보다 보쌈에 조금 더 끌리는 취향으로서, ‘별미’로 접근했던 만큼, 기대감이 컸던 것도 사실이다. 고백하자면 ‘위에 세 곳 보다 서대문,<본가서대문족발>의 야들야들함이 취향에는 더 맞았다.’

오피셜처럼 떠도는 ‘서울 3대 족발’의 공통점은 ‘달달함’이 전략이라는 결론에 이른다. [오백집모자족발]을 14년 전부터 맛보며, 담백한 족발이라는 선택지가 ‘3대 천왕’과 비교해 어떤 차이에서부터 메리트를 가질 수 있는지, 담백한 매력에 대해 점차 알게 되었다. 단순히 배달음식에 범주에서 벗어나 심도 있게 고른 [족발]이라는 메뉴를 고른 소비자의 입장에서 조금씩 미묘한 차이로 더 선호 하는 스타일, 맛에 줄 세우기가 가능해진 것이다.

처음 [오백집모자족발]을 알게 되었을 때 당시, 수소문해보기도 했지만 그때부터지금까지 온, 오프라인상에서 사람들 사이에서 구전으로, 조금 과장하면, 전설적으로 묘사되는 3대 족발집 리스트에는 변함이 없다. 그 고루한 편견에 새로운 대안을 제시하고 마음속 순위 변경에 조심스레 도전장을 내민다. 족발 좀 먹어본 사람이라 자부한다면,<성신여대입구역> <돈암동> 로데오 거리를 두드리는 날이면 더욱 호기롭게 이곳을 고른다.

사람들이 몰리는 비슷한 시간, 꾸준한 타율을 유지하며 좋은 회전율에도 오늘 같은 금요일 밤, 주말 저녁이라면 어느 정도의 웨이팅은 각오해야 한다. 적어도 테이블을 치울 때만이라도 잠시, 문 앞을 서성이는 정도의 버벅거림은 일상적이다. 더 나아가 너무 늦게 도착한 날이라면 준비 해둔 재료가 소진되어 그냥 돌아가야 하는 경우도 생긴다.

한낮의 늘어지는 낮술에 해답을 제시하기도 하고 밥맛은 별로 없지만 배부른 한 잔이 생각날 때면 그들의 승부수인 담백함, 그리고 곁들이는 야채, ‘쪽파’에 기대를 건다. 거기에 넉살 좋은 이모들의 투박해서 인상적인 서비스는 이 집 족발의 풍미를 더욱 진하게 만든다.
———————————————————————————
EDITOR
:HERMITAGE
BY_@BIG_BEOM

상세정보
pin-location
대한민국 서울특별시 성북구 동소문동5가 111복사
share-opening
월요일: 오후 12:00~11:45
화요일: 오후 12:00~11:45
수요일: 오후 12:00~11:45
목요일: 오후 12:00~11:45
금요일: 오후 12:00~11:45
토요일: 오후 12:00~11:45
일요일: 오후 12:00~11:45
주변 공간
Image of 마이스윗서울 located at 대한민국 서울특별시 성북구 동소문동5가 118-5Image of 맛나순대국 located at 대한민국 서울특별시 성북구 삼선동 보문로40길 30Image of 황해옥감자탕 돈암본점 located at 대한민국 서울특별시 성북구 보문로40길 23Image of 가부(嘉富) located at 대한민국 서울특별시 성북구 보문로 182Image of 구룡포계절회집 located at 대한민국 서울특별시Image of 든든해장 located at 대한민국 서울특별시 성북구 보문로32길 27Image of 이모티프커피바 located at 대한민국 서울특별시 성북구 삼선동4가 338Image of 난바스낵 성신여대점 located at 대한민국 서울특별시 성북구 보문로32길 44 난바스낵Image of 춘향골 남원추어탕 성북구청점 located at 대한민국 서울특별시 성북구 보문로 1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