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우스 카페 성수
서울, 성수 • 음식점

“Sub + Sub = Hip”
-
서브 컬처는 서브 + 컬처를 합성한 단어로 사회에서 통용되는 전체적인 문화나 주요 문화에 반대되는 개념이다. 이는 ‘하위문화’ 또는 ‘부차적 문화’로도 불린다.
-
문화란 집단이 가지고 있는 특징, 독특한 삶의 양식, 의미, 가치와 제도, 사회적 관계, 신앙, 관습과 같이 삶 속에 구체화되어있는 관념이다. 따라서 하위 문화는 전체적인 문화 속에 독자적인 관념을 색다른 형태로 보여주기에 기존의 것과 차별적이고 기존 문화를 자극하기에 충분하다.
-
데우스는 모터사이클을 베이스로 하는 전형적인 서브 컬처 브랜드다. 현재는 서핑, 자전거 커스텀, 카페, 바버샵 문화까지 다양한 분야를 아우른다.
-
오늘 소개하는 데우스 성수점은 ‘The Terminus of Ebullience - 광란의 종착역’의 컨셉으로 일그러진 개구부와 날카롭게 들어 올려진 캐노피, 자상 주차장 바로 밑에 자리한 위치로 서브 컬처가 지닌 역동성과 저항성을 그대로 표출한다.
-
주차장은 공간을 음지로 만들며 이는 우리에게 공간을 부정적으로 바라보게 한다. 2-3층이 주차장인 건물은 자연스레 1층까지 음지로 보이게 하지만, 이곳은 색다르게 바라본다.
-
건물 입면에 ‘PARKING’ 간판을 크게 걸어 상층부 프로그램을 강조하고 내부 인테리어는 어둡게 하여 음지 분위기를 더 부각하는가 하면, 프레임을 짜 맞춰 건물 전체가 하나로 읽히도록 했다. 외관을 장식하는 재료는 금속을 사용해 공간이 가진 부정적인 이미지를 탈피한다. 휴게소처럼 오토바이나 자동차를 끌고 온 사람들이 위층에 주차하고 내려와 식사나 쇼핑하는 신선한 프로그램 구성은 건물 전체를 세련되고 힙하게 바꾼다.
-
서브라 여겨졌던 공간이 다른 분야의 서브와 만나 우리에게 유의미한 자극을 주는 건, 하위문화가 가진 예측 불가능 속 역동적인 생명력 때문일지도 모르겠다. 그래서 패션을 넘어 공간에까지 발을 넓히는 데우스가 삼청점에 이어 성수점까지 보여준 공간 전개는 우리의 공간 시선 범위를 넓혔으며, 때문에 어디로 튈지 모르는 그들의 행보를 기대하게 만드는 이유이기도 하다.
-
사진, 글 : 신효근 ( @_hyogeun_ )
-
#좋은_경험을_주는_공간
-
서울특별시 성동구 연무장3길 21 1층 102호
매일 11:30 - 22:00
화요일: 오전 11:30 ~ 오후 10:00
수요일: 오전 11:30 ~ 오후 10:00
목요일: 오전 11:30 ~ 오후 10:00
금요일: 오전 11:30 ~ 오후 10:00
토요일: 오전 11:30 ~ 오후 10:00
일요일: 오전 11:30 ~ 오후 10:0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