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뜰리에8
서울, 성동구
개성이란 단어가 건축물로 구현된 모습이다.
평소 여러 지역들을 다니며 이만큼 눈에 띄는 독특한 존재감은 쉽게 찾아볼 수 없었다. 눈을 쉽게 떼기 힘든 강렬한 시각성이 평범한 골목의 문맥을 바꾼다. 본 건물은 렌탈 자연광 스튜디오와 카페를 겸하는 공간 아뜰리에8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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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선 존재감
인파가 많은 성수동 일대로부터 멀리 떨어진 구역, 키 낮은 주거용 건물들과는 달리 독보적으로 존재하는 건물이 있다. 높은 키와 낯선 입면, 선명한 주황빛은 주위 건물들을 조연으로 만들어버는 듯 거리의 주인공으로 자리한다. 반듯하게 잘라낸 직선과 우아한 아치형 패턴의 반복이 기하학적 구조감을 만든다. 디자인적 주장과 건축의 힘이 선명하게 드러난다.
📍공간 여행
1층에는 좁은 창가 좌석과 바가 있다. 2층을 향해 올라가는 계단이 공간의 길라잡이가 된다. 천장에 달린 거대한 조명은 넓은 여백에 시각적 무게추를 담당한다. 천장을 일부 개방하고 창문을 넓게 내어 복층 간 자연스러운 연결점을 만들었다. 자연광 스튜디오다운 감성적 무드 속에 걸음과 시선의 흐름이 끊기지 않는다.
📍감각적 연출
중앙에 길게 뻗은 테이블을 따라 기물들이 리듬감 있게 배치됐다. 매끈한 질감과 부드러운 곡선이 인상적이다. 전체적인 밝기는 어두운 편으로 대화의 에너지를 한결 정돈시키는 뉘앙스가 있다. 좌석 디자인을 다양화하여 감상의 지루함을 피했다. 등을 기댈 수 없는 의자는 신체적 편의보다 공간의 미감에 신경 쓴 결과라 볼 수 있다.
창가 쪽 좌석은 빛이 직접적으로 닿아 밝은 분위기가 연출된다. 연분홍빛 의자와 커튼, 담백한 베이지 톤 벽면, 곳곳에 놓인 식물들이 조화를 이룬다. 각각의 요소들은 이질적 충돌 없이 안정적인 이미지를 만든다.
인테리어, 영상, 사진, 조경 등과 관련된 분들에게 아뜰리에8은 작은 놀이터와 같다. 잘 연출된 공간을 재료 삼아 나만의 콘텐츠를 그려보거나 나만의 시선을 담은 이미지를 찍어낼 수 있다. 공간 꾸미기에 관심이 있는 분들도 흥미롭게 감상할 수 있는 환경이다.
☕️ 메뉴
방문 당시 6종의 커피 메뉴가 기본적으로 있었다. 피넛슈페너(겨울 한정), 아인슈페너 아몬드 라뗴, 아인슈페너 아몬드 블랙 3종의 시그니처 메뉴가 있다. 논커피 5종과 디저트, 특히 티 종류를 다양하게 보유하여 호기심을 자극한다. 티 마스터가 직접 선정하고 블렌딩한 차도 있으니 기호에 따라 선택해보시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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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elier8_seongsu
@ideea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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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치: 서울특별시 성동구 왕십리로 16길 13-1
시간: 10:00 - 19:00 (일 휴무) / 토 11시부터
연락처: 010-8346-6650
반려동물 동반 가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