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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모테산도 힐즈

일본, 도쿄 • 숍

Image of 오모테산도 힐즈 located at 4-chōme-12-10 Jingūmae, Shibuya City, Tokyo 150-0001 일본Image of 오모테산도 힐즈 located at 4-chōme-12-10 Jingūmae, Shibuya City, Tokyo 150-0001 일본Image of 오모테산도 힐즈 located at 4-chōme-12-10 Jingūmae, Shibuya City, Tokyo 150-0001 일본Image of 오모테산도 힐즈 located at 4-chōme-12-10 Jingūmae, Shibuya City, Tokyo 150-0001 일본Image of 오모테산도 힐즈 located at 4-chōme-12-10 Jingūmae, Shibuya City, Tokyo 150-0001 일본Image of 오모테산도 힐즈 located at 4-chōme-12-10 Jingūmae, Shibuya City, Tokyo 150-0001 일본Image of 오모테산도 힐즈 located at 4-chōme-12-10 Jingūmae, Shibuya City, Tokyo 150-0001 일본Image of 오모테산도 힐즈 located at 4-chōme-12-10 Jingūmae, Shibuya City, Tokyo 150-0001 일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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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남길 것인가?왜?

제법 오래전부터 한국에서도 도시재생의 일환으로 많은 사업이 실행됐었다. 그리고 그 공간들의 큰 특징이 있다면, ‘개발’이 아닌 ‘재생’으로써 변신이라 ‘오래된 곳’을 어떻게 남길 것인가? 가 그 특징이다.

나 또한 오래된 공간을 건들 때면 항상 신중해지곤 한다. 이것이 역사적 가치를 지니고 있으면 막무가내로 접근해서는 안 된다. 특히나 더욱 내가 중요시하는 것은 이 공간이 이 지역사회의 주민들에게 어떤 장면으로 기억되고 있는가? 이다.

‘슬픔, 상실감’, 아끼던 물건이 부서진 어린 시절 모두가 느껴봤을 마음이다.

특히나 도시라는 수년간 혹은 수십 년간 몸담아 온 곳의 장면을 영원히 볼 수 없다는 것은 앞으로도 이곳에 살아갈 지역 주민 중 누군가에겐 폭력이 될 수 있다. 넷플릭스에서 볼 수 있는 일본 애니메이션 ‘ #DriftingHome ’을 보면 여자 주인공이 애착하는 공간이 철거하게 됐을 때 아이가 겪는 슬픔을 잘 나타내고 있다. 물론 이것은 공간만의 애착이라기보다 공간에 담겨있던 경험자 주관의 이야기가 영향을 미치는 경우가 많다. 그런 맥락에서 특별히도 철거돼야만 하는 부분이거나 공간이 지역 주민에게 상징적이거나, 역사적 가치를 지니고 있다면 이를 건드리는 공간가는 조심하게 된다.

부동산의 맥락에서 공간을 구축하는 것만 관여해 경제적으로 생각한다면 재생은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 그러나, 인문 사회적 가치를 생각하면 재생은 생각보다 많은 효용적 가치를 지니게 된다. 즉, 그 변하지 않을 영속적인 경험적 가치는 앞으로 이 땅에 또 다른 생명을 이어 갈 수 있다는 가능성을 지니게 한다.

오늘의 공간은 오래도록 오모테산도의 한 편을 지켰던 아오야마 아파트가 대부분 철거되고 지어진 상업 공간이다. 오모테산도의 아오야마 아파트는 1927년에 지어진 내진 설계된 아파트이다. 2차 세계 대전을 겪을 당시 몇 안 되게 튼튼하게 지어진 아파트라 민간의 대피 시설로 이용되기도 했으며, 부지 내 광장에 있던 우물을 공습당한 민간인들에게 나눠주는 역할을 하는 등. 지역의 보호자 같은 공간으로 활약한 바 있다.

그리고 이 공간이 철거가 확정된 것은 2003년도이다. 오모테산도 일대를 세계적인 쇼핑 메카이자 현대 건축가들의 도화지로 만들자는 계획이 수립되고 이 일대를 총괄하는 공간가로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일본의 거장 ‘안도 다다오’를 지명했다.

1927부터 2003년까지 자리를 지키며 지역의 역사를 담고 있는 이 공간을 어떻게 지킬 것인가? 는 안도의 고민 중 하나였다. [오모테산도 힐스 공홈 ‘안도 다다오 씨의 코멘트’에 쓰여 있다] 위 초단 부에 쓰인 내용처럼 나와 같은 방식의 고민을 동감하고 의도한 설계인지는 모르겠으나, 그가 고민한 흔적은 아직도 과거 그 모습을 대부분 남기 채 신축 건물 한편에 붙어 생을 이어 나가고 있다.

이곳은 안도가 설계한 몇 안 되는 상업시설이다. 특별하게도 250m나 되는 경사면에 따라 놓인 이 건물은 도시의 입면을 250m나 통일된 모습으로 바꾼다. 인도에 심긴 거대한 나무가 주거에서 바라본 전경을 벗어나지 않게 하기 위해 필요 면적의 대다수를 지하로 넣는 배려를 하기도 한 계획이다. 왜냐하면 저층부에는 상업 공간이 있지만 아직도 상층부는 주거가 놓여 있기 때문에 그곳에서 생활하는 사람들의 도시 경관도 신경 쓴 디자인 제안이다. 경사면에 놓인 공간은 내부에서도 그 성격을 잘 드러낸다.

한국 종로의 #쌈지길 과 가로수길의 #가로골목 과 같이 수평 동선과 수직 동선이 결합하여 빙글빙글 돌아 올라가며, 상업 공간이 길을 따라 박혀있다. 다름이 있다면, 쌈지길과 가로골목은 길 자체가 외기와 맞닿아 옥외 공간처럼 느껴진다면 이곳은 완전한 내부에서 일어나는 스파이럴식 이동 방법을 보여준다.

이 공간을 보고 단번에 안도 다다오가 했다고 알기에는 힘들다. 그가 주로 사용하는 노출 콘크리트를 이용하긴 했지만, 상업적 기능을 충족시키기 위해서 인지 대부분의 실내외 마감재 재료는 그가 이용하던 방식을 많이 벗어 나 있다. 특히나, 이런 초대형 상업 공간은 기능적 이유로 충족되어야 하는 공간 구성조건이 많지만, 그 세부적인 특이사항이 아주 잘 반영된 공간은 아니다.

그러나 역시 지금도 남겨진 그 한 부분과 상층부에 있는 주거 공간을 생각하면, 섬세하게 사람들을 배려한 공간임을 충분히 알 수 있다.

어떻게 남길 것인가? 그 마음이 잘 반영된 공간이다.

이곳은 오모테산도의 대표 상업시설 <오모테산도 힐즈>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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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치ㅣ 4 Chome-12 Jingumae, Shibuya City, Tokyo 150-0001 일본
⏰ 영업 시간 _ 11-23
🚗 주차장 완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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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내부 시설을 대략 파악할 수 있는 도표를 10번 사진에 첨부합니다.

상세정보
pin-location
4-chōme-12-10 Jingūmae, Shibuya City, Tokyo 150-0001 일본복사
share-opening
월요일: 오전 11:00 ~ 오후 11:00
화요일: 오전 11:00 ~ 오후 11:00
수요일: 오전 11:00 ~ 오후 11:00
목요일: 오전 11:00 ~ 오후 11:00
금요일: 오전 11:00 ~ 오후 11:00
토요일: 오전 11:00 ~ 오후 11:00
일요일: 오전 11:00 ~ 오후 10:00
주변 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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