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청춘마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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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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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는 유독 카페가 많습니다. 프랜차이즈부터 컨셉이 명확한 카페까지, 그런 카페에 많은 사람들이 모이기 시작해 카페가 서양의 광장 같은 역할을 해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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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타깝게도 코로나19로 인해 우리는 이런 문화가 지속될 수 없음을 느낍니다. 집이 아닌 다른 공간에서 맘 편히 쉴 수 없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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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상황으로 건축이 사람들에게 좋은 공간을 줄 수 있는 방법을 다시 한번 고민해봐야 할 시점이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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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는 특히 공원, 광장과 같은 공공성을 띠는 공간이 적기에 사람들이 카페에 돈을 지불하며 공간을 소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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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고 고밀도로 건물이 들어선 도심에 없던 광장을 만드는 것은 쉽지 않은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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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 새롭게 리모델링된 도심 속 건물 하나가 우리에게 좋은 예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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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소개해드릴 공간은 ‘KB 청춘마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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밖에서 봤을 때 내부와 외부를 구분 짓는 요소는 건물의 강한 인상을 주는 굵은 기둥 밖에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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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분에 기둥 사이로 보이는 노란색 계단이 자연스레 의자 역할을 하면서 광장의 역할도 같이 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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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계단 광장은 1층에서 시작해 2층, 3층, 옥상까지 이어지며 앉아서 쉴 수 있는 공간이 공연장이 되기도 하고 홍대 거리를 볼 수 있는 전망대 역할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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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건물은 국민은행 서교점을 청소년 문화시설로 탈바꿈해 사람들에게 공공공간을 돌려주자는 취지로 탄생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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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분에 앉아서 쉴 곳 없는 거리에 광장이 생겨 남녀노소 누구나 편하게 쉴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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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인해 맘 편히 어떤 공간에 머물기란 쉽지 않은 일이 되었습니다. ‘KB 청춘마루’처럼 광장과 같은 열린 공간이 더 많아져 조금이나마 집이 아닌 밖에서 사람들과 소통하며 지낼 수 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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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외출조차 힘든 시기지만 상황이 진정된다면 이곳은 분명 좋은 공간으로 사람들에게 돌아갈 것을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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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공간들이 더 많아져 한국의 광장 같은 역할을 해주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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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_경험을_주는_공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