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k Ming Noodl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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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국수가게 가운데 막 씨 이름을 단 곳이 많은 것은 그들이 모두 완탕면의 대부 막환치(麥煥池)의 혈통이기 때문이다. 막환치는 1920년대 광저우에서 처음 국수가게를 열었는데 전성기에는 8개의 점포를 거느릴 만큼 인기가 많았다.
사이잉푼에 자리잡은 막밍누들(麥明記, Mak Ming Noodles)은 막환치의 둘째 손자 막지명이 창업한 완탕면집으로 소규모임에도 미슐랭 가이드에 등재될 정도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그 외에 막환치의 장남이자 막지명의 아버지 막안은 아버지의 기술을 바탕으로 ‘막스누들’을 창업하고, 막환치의 제자 호치유홍은 ‘호홍키’를 오픈하며, 막환치에게서 완탕면 만든 법을 배운 그의 형 막경만은 ‘막만키’를 열어 성업 중에 있다.
막환치의 큰 손자이자 막지명의 형인 막지총은 센트럴에 ‘막안키’ 면가를 설립하니 막씨 가문을 빼놓고 홍콩 완탕면을 논할 수 없다. 그들이 모두 막환치의 비법을 전수받은 만큼 막 씨 가문 간 완탕면 맛의 우열을 가리는 일도 매우 힘들다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