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멘티드고스트

kkoms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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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시는 맥주보다
경험으로서의 맥주, 퍼멘티드 고스트


한 여름의 갈증을 잊기위한 한 잔으로만,
편의점의 4캔 만원으로만, 마시면 배부른 술로만…
만약 맥주를 이렇게만 알고 있었다면
이곳이 그 생각을 바꿔줄 것이다.

처음보는 다양한 맥주를 마셔보며
나의 취향을 찾아가는 것도 좋은 경험이지만
무엇보다 이곳이 들려주는 맥주의 이야기는
맛에만 국한되어 있지 않다.

맥주에 담긴 생산자의 이야기, 지역적 특성과 매력,
세계 맥주 scene에서 일어나는 이야기까지,
소믈리에이자 대표인 미연님의
친절한 가이드를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출구 없는 맥주의 매력에 빠져들고 만다.

우리가 만나는 한 입, 한 잔에는
생각보다 많은 이야기가 담겨있다.
자세히 볼수록 아름답다는 말처럼
깊이 알수록 경험의 농도는 더 깊어진다.

좋은 경험은 쉽게 잊혀지지 않는다.
이곳이 많은 분들에게 그런 곳으로 기억되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