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모40
인천, 서구 • 카페
혐오시설?
-
초대형 공장의 내부를 들어가 본 적 있으신가요? 그곳의 공간감은 우리가 아는 것들과는 아주 다릅니다. 사람이 한없이 작아지는 우주 같은 공간. 그곳에서 우리만의 소세계를 피워내길. 맛있는 피자와 커피는 덤이다!
—
혐오 시설?
-
공동묘지, 쓰레기 처리장, 하수처리장 및 각종 공장단지 등을 묶어 우리는 혐오 시설이라 부른다. 근방에 있다면 주거 환경에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과 미관상 보기 좋지 않다는 이유로 주민들은 이 시설을 싫어한다. ‘좋은 건 내 뒷마당에 안 좋은 건 남의 뒷마당에’. 어린 시절 사회 시간 단골 시험 문제인 핌피[PIMBY] 님비[NIMBY] 중 ‘님비’의 해당하는 시설들이기도 하다. 이렇듯 도시민의 실생활과 부동산시장의 맥락에서 생기는 문제점들이 사회 현상이 될 정도로 민감하고 어려운 문제이다. 이 문제가 사라지기 힘든 이유는 어딘가 도시엔 분명히 이 시설들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
그렇다면 버려진 화학공장은 어떠할까? 수십 년간 화학 약품에 절여져 바래고 닳은 건물을 어떻게 처리할 것인가? 그것이 화두가 된다. 혐오 시설을 이전을 하게 되며 보통 자본의 논리에 따라 철거를 하고 새로운 공간이 들어선다. 그게 아니라 그 과거 공장의 흔적을 남기면서 지역사회에 이바지 할 수 있는 공간이 될 수 있다면? 이때부터 이 혐오 시설은 새로운 ‘포텐셜’을 가지게 된다.
-
이 혐오 시설이라는 것들은 일반인이 직접 내부를 접하기 힘들다. 단지 도시민들은 그것의 존재와 외부에서 보이는 겉모습만 보고 이 시설들을 판단하기 때문이기도 하며 동시에 특수한 직업군들만 쓰게 된다는 진입장벽이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런 만큼 이 공간의 공간감은 일반적이지 않다. 매우 특수하다. 평소에 실제로 접하기 힘든 공장의 설비 시설들은 인간보다 무척 크다. 한 층의 높이는 14m. 이는 아파트 기단부를 포함하고 4층까지의 높이와 얼추 맞먹는다. 평소에 이 정도의 감상을 느낄 수 있는 곳이 근사한 대형 미술관 말고는 어떤 공간이 있을까? 이 또한 우아하고 근사한 마감재로 아주 아름답게 해두었다는 것에서 큰 차이점을 만든다.
-
결국, 이 혐오 시설 중 공장이라는 곳의 ‘공간감’은 모두 처음 맞보게 된다는 매력적인 가능성이 생기게 된다.
-
더군다나 공장 설비들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복잡하게 된 수직 동선 공간과 아찔한 공간감은 덤으로 들어가는 매력 포인트 이다.
-
이렇게 도시재생의 맥락에서 리모델링을 들어가는 시설들은 현행법에 맞도록 그 단열과 방화 소재 등을 이용하며 그 본모습을 조금씩 지워나가야 하지만 이곳은 그 감상을 온전히 살려보기 위해 ‘증축’이라는 현명한 방법을 선택했다. 덕분에 공간의 내부 흔적들을 대부분 살려낼 수 있었다. 그것은 그 자체로 강한 인상을 줄 수 있는 인테리어가 된다.
-
이렇게 현명하게 살려낸 덕분에 이곳의 공간은 여느 곳에서 느끼기 힘든 경험을 할 수 있다. 규모에 맞게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포함하고 과거 이용 때문에 생긴 방음과 구배 벽의 문제들은 이 프로그램들이 동시다발적으로 행해지며, 시간마다 만드는 색다른 감상이 생긴다.
-
그만큼 이 *업사이클링 프로젝트는 단연 독보적이다.
-
이곳은 인천의 업사이클링 공간 #cosmo40 이다.
-
위치 _ 인천 서구 장고개로 231번 길 9
-
영업시간 _ 11-20
-
주차 가능
-
프로그램 _ 전시, 베이커리카페, 피자집, 오피스
-
메뉴 첨부합니다.
-
PS. 이곳은 정부 코로나 방역 지침 2.5단계에 따라 운영되고 있습니다. 참고하시어 공간 이용에 불편함이 없으시길 바랍니다.
-
*업사이클링 - 새활용(-活用) 또는 업사이클(영어: upcycling 또는 creative reuse)은 쓸모 없거나 버려지는 물건을 새롭게 디자인해 질적·환경적 가치가 높은 물건으로 재탄생시키는 재활용 방식이다. From 위키피디아
화요일: 오전 10:00 ~ 오후 8:00
수요일: 오전 10:00 ~ 오후 8:00
목요일: 오전 10:00 ~ 오후 8:00
금요일: 오전 10:00 ~ 오후 8:00
토요일: 오전 10:00 ~ 오후 9:00
일요일: 오전 10:00 ~ 오후 9: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