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우드(OUDE) 성수1호점
서울, 성수 • 카페
한옥도 폐공장도 해석하기 나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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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선동은 한옥을 리모델링하는 프로젝트가 그 동네의 주된 이야기라면 역시 성수동은 폐공장[창고]을 리모델링하는 프로젝트이다. 저학년 학생들은 리모델링 프로젝트는 있던 걸 고치니 손이 덜 가겠지라는 착각을 종종 하는데, 실은 새로 짓는 것보다 섬세하고 어려운 프로젝트임은 틀림없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사는 우리에게 확 와닿는 말이 있다면 설계비가 신축보다 좀 더 비싸게 들어간다고 하면 와닿을지도 모르겠다. 각설, 이곳의 본의 창고이었다고 한다. 공장이나 창고 리모델링의 장점을 이야기하자면 높은 천장 감을 가져간다는 이점이 있다. 평균적으로 이 감상을 살리는 작업을 많이 한 것을 볼 수 있는데, 오늘 소개하는 공간도 그러하다. 반면에 이 공간은 천장이 주는 공간감만 살려 갔으며, 요즘 대세라는 그 공장의 인더스트리얼 한 감상을 반대로 해석해 주었다. 향수 쇼룸같이 깔끔하고 큼지막한 비율의 마감재들이 보여주는 선들이 그러하고, 정직한 형태의 책걸상 또한 그 감상에 부합하다. 흰 톤에 우드톤으로 포인트를 주며 공장의 감상과는 정반대의 감상을 주는 것이 참 매력적이다. 천장에 뚫린 천장[SKY LIGHT]도 그 매력에 한 점을 찍어준다. 그와는 반대로 외관은 거친 마감의 검정으로 무장을 했으니 겉과 속이 다르고 매력적이라 우스갯소리로 이런 공간을 ‘겉바속촉’의 매력적인 공간이라 말하고 싶다. 잘 구성된 배치를 통해 카페와 뒤 옵스 큐라 쇼룸까지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출입 동선도 누군지 모르겠지만 사람 심리를 잘 이용해 시원시원하게 잘 구성한 것 같다. 성수동이 매번 똑같은 공장을 리모델링한 프로젝트만 들어오는 것 같지만 실제로 가보면 브랜드의 색에 맞게 각양각색의 해석을 내어놓는다. 같은 맥락과 성격에서 각자의 답을 찾아내는 공간을 서로 비교해가며 취향껏 찾아갈 수 있다는 게 이 성수동의 매력 중 하나이지 싶다. 이런 것을 보면 공간에는 답이 없다. 각자의 답은 있지만, 정답은 없는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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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듯 공간은 주관의 경험에 의해 해석하기 나름이라는 게 매력이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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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은 #카페오우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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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치 _ 성동구 연무장길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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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시간 _ 11:00~21:00 open every 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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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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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뉴 첨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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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커피, 브런치, 쿠키 다 맛있는 곳 드문데 저는 다 맛있었습니다. 과카몰리 오픈 토스트 강력 추천합니다. 본 공간은 서울시 코로나 방역 2.5단계 지침에 따라 운영되며, 23일 수요일부터는 5인 이상 집합금지 이오니 잘 지켜주시길 믿어 의심치 않으며, 이를 참고하시어 공간 이용에 안전함이 깃들길 바랍니다.
화요일: 오전 11:00 ~ 오후 10:00
수요일: 오전 11:00 ~ 오후 10:00
목요일: 오전 11:00 ~ 오후 10:00
금요일: 오전 11:00 ~ 오후 10:00
토요일: 오전 11:00 ~ 오후 10:00
일요일: 오전 11:00 ~ 오후 10:0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