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스생텀커피
부산, 기장군 • 카페
가을 편백, 글램핑
이곳은 북카페이면서 글램핑장을 인접해 운영하고 있다. 편백으로 둘러싸인 공간에서 까딱거리는 모닥불이면, 가을의 향기가 더욱더 짙어지지 않을까? 공간 내외부로 보이는 풍경들도 분명 여름의 그것과는 다른 모습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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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숲 - 여름 공간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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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백숲에 둘러싸인 공간. 덕분에 공간에서는 편백 뷰를 충분히 즐길 수 있다. 높은 천장과 나무를 이용한 편안한 분위기의 인테리어. 들리는 음악은 공간에 맞춰 아름다운 선율의 피아노곡들만 들린다. 글램핑을 할 수 있는 공간이라 그런지 이 공간은 자연과 맞닿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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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설, 부산을 오갈 때는 보통 시간이 넉넉하지 않아 가던 공간만 들리던 나이다. 오늘은 일 때문에 안 가본 동네까지 왔다. 그 김에 근처에 멋진 공간을 발견하고 들렀다. 그만큼 어색할 만도 한데, 녹색의 출입문을 열고 들어가 보이는 첫 장면이 무척이나 편안해 어색함은 어느새 반가움으로 바뀌어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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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적 산촌에 살았던 나는 쭉쭉 뻗은 나무들 사이에서 아무것도 안 하는 것을 좋아했었다. 사실대로 말하면 숲의 소리를 듣고 향을 맡는 걸 좋아한다. 단지 겉보기에 아무것도 안 하는 것처럼 보일 뿐 나는 자연과 하나가 되려 속으로 큰 노력을 하는 중이다. 여름 방학이면 깊은 계곡의 숲에서 매일 매일 하던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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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어린 시절의 경험은 내 기억 속에서 강하게 남아있다. 그것도 행복한 기억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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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행복한 기억과 공간에서 본 첫 장면이 겹쳐 보였다. 그 장면의 교차가 어색함을 편안함으로 바꾸었다. 익숙함도 어딘가 느껴진다. 어느새 마음은 편해지고 늘 왔던 공간처럼 나무가 잘 보이는 자리에 앉는다. 공간은 벽과 천장으로 둘러 쌓여있는데 어째서인지 숲에 앉아 있는 것 같다. 숲은 리듬과 감상을 공간에 온전히 들여둔 것처럼 어느새 머릿속으로는 이 공간엔 벽과 천장이 없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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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북을 꺼내고 늘 그랬듯 글을 끄적인다. 어릴 적엔 아무것도 안 했는데, 어느새 꽤 어른이 되어버린 나는 일을 해야 한다. 그래도 싫지는 않다. 좋아하는 일을 썩 마음에 드는 공간에서 할 수 있다는 것. 공간의 장면은 어린 시절 그 기억과 겹쳤지만, 오늘의 나는 어릴 적 나와 행동이 다르다. 그래도 어린 시절 그때의 나보다 더 깊이 있는 경험을 할 줄 안다. 그것에 위안으로 삼으며 다시 나의 전쟁터로 발걸음을 옮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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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나는 또 다른 숲에서 다시 행복한 기억을 새기고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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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은 편백 숲속 카페 부산 기장의 #생텀커피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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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치 _ 부산 기장군 일광면 이천8길 13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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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시간 _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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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장 완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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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그램 _ 글램핑장, 펜션, 북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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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뉴 첨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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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본 공간의 (구) 제이스커피 이며, 부산광역시 코로나 방역지침에 따라 공간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참고하시어 공간 이용에 불편함이 없길 바랍니다.
화요일: 오전 10:30 ~ 오후 10:00
수요일: 오전 10:30 ~ 오후 10:00
목요일: 오전 10:30 ~ 오후 10:00
금요일: 오전 10:30 ~ 오후 10:00
토요일: 오전 10:30 ~ 오후 10:00
일요일: 오전 10:30 ~ 오후 10:0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