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노하 한남
서울, 용산구 • 문화

"단순함이 주는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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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에 들어섰을 때, 동양적인 무언가가 느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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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이 전체적으로 비어 있다.'라는 표현이 맞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있을 건 다 있지만 이상하게 공간이 여유롭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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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듯하며 창은 수평으로 뚫려 있어 공간이 전체적으로 시원시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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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층은 정원을 제외한 다른 외부 공간을 향한 시선은 최소화되어 있습니다. 그렇게 함으로써 오로지 내가 서있는 공간에 집중할 수 있게 해주며 건물로 들어서는 진입로가 이를 더욱 극대화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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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대로변에 맞이한 입구가 있음에도 뒷문을 이용하라고 권유하며 자연스레 이 전이 공간을 통해 내부 공간에 스며들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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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 서울이 아닌 듯, 쉽게 볼 수 없는 꽃과 나무들이 지금의 계절을 확인 시켜주고 수평창과 나란히 놓인 벤치에 앉아 도시에서는 맛볼 수 없었던 자연을 느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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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이 물든 외부와는 달리 너무나도 하얀 벽과 천장, 그와 어울리는 갈색 나무로 된 가구, 바닥들 덕분에 외부 공간에서 내부로 이어질 때 아무런 이질감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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앉아서 차 한잔할 수 있는 큰 테이블과 그와 반대되는 전시 공간들, 차분하면서 그렇지만 답답하지 않아서 자연스레 공간을 둘러보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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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층에 들어서면 시원한 느낌은 배가됩니다. 가구를 이용해 튀어나온 기둥을 가려 직선적인 느낌을 강조한 덕분에 파노라마처럼 도시의 경치를 공간과 함께 바라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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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을 구성하는 가구들 역시 필요한 요소만 갖춘 채 어느 것 하나 잘 보이려 애쓰지 않아 이곳을 더욱 좋게 만들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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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에 쫓기며 숨 고를 시간 없는 현대 사회에서 이 공간은 잠시나마 차분하게 생각을 정리할 수 있도록 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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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하지만 덥지 않고 차분하지만 답답하지 않으며 오히려 시원한 느낌을 주는 이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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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노하 한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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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용산구 독서당로 36
화요일 ~ 토요일 11:00 ~ 19:00
#좋은_경험을_주는_공간
화요일: 오전 11:00 ~ 오후 7:00
수요일: 오전 11:00 ~ 오후 7:00
목요일: 오전 11:00 ~ 오후 7:00
금요일: 오전 11:00 ~ 오후 7:00
토요일: 오전 11:00 ~ 오후 7:00
일요일: 오전 11:00 ~ 오후 7:0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