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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유도공원

서울, 영등포구 • 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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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을 느낀다는 것

역시 계절을 가장 잘 느낄 수 있는 곳은 자연과 가까운 곳이다. 어떤 인조물이든 그것을 감히 넘어설 수 없다. 그러나 과거 인조물에서 자연물로 돌아가다, 살짝살짝 사람이 건든 매력적인 섬은 분명 가을을 즐기기에 가장 편리하게 아름다운 곳이 아닐까? 섬 안에 있는 카페와 식당은 이제 테라스를 활짝 열고 가을을 들여뒀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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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을 느낀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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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공간은 인간을 위해 존재합니다. ‘동물원 수족관, 식물원’ 은 그렇지 않다고 말씀하실 수 있겠지만 명백히 생각해보면 그들을 위하기보단 인간을 위한 것입니다. 그렇듯 공간이라는 것은 인간을 위한 것이며, 도시는 인간이 밀집해 살기에 그 공간들이 밀집된 거대한 공간 덩어리입니다. 또한 공간이라 함은 광장, 보도블록이 깔린 인도, 지하철 역사, 다리 밑 모두 포함되어 있겠지만 대부분이 완전한 콘크리트를 만들어진 건물들의 나열이 맞습니다. 그것이 도시라는 이미지에 훨씬 가깝습니다. 도시에서는 계절을 완연히 느끼기 어렵습니다. 감수성이 풍부하고, 공감 능력이 뛰어난 분들은 퇴근길 쌀쌀해진 공기 사이로 전해오는 짙은 향기를 통해 가을이 왔다며 속으로 ‘천 원짜리 지폐를 품고 다녀야겠다’며 즐거워하실 수 있겠지만 대부분 도시에서 삶을 꾸리는 이들에게는 그것을 느끼며 산다기보단 ‘삭막하다’ 말하는 게 좀 더 공감을 살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그런 회색빛의 화려함 속에 감춰진 이면에는 태초의 인간이 본능적으로 느끼며 즐기는 것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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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계절이 바뀐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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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시간이라는 개념이 없던 시절부터 존재하던 현상입니다. 이것은 사람들이 삶의 유지하는 공간의 형태를 결정하는 아주 중요한 요소였으며, 동시에 삶의 형태 또한 바꾸는 큰 기준이었습니다. 과거의 계절은 이렇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현대라고 다를 것이 없습니다. 다만 과거에 비해 추워지거나 더워졌을 때 생존을 위해 삶의 형태를 바꾸는 것보다는 생존을 넘어 그 시간과 계절을 즐기는 것으로 행위가 진보해 왔습니다. 놀음은 곧 인간이 진화한 이유일지도 모른다는 말을 이런 생각을 통해 느끼는 요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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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맥락에서 오늘 이야기는 도시에서 계절을 가장 잘 느낄 수 있는 도시의 녹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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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삶에 있어서 필수불가결한 공간과 그리고 시간의 개념인 계절. 그것을 느끼고 살 수 있다는 것은 삶의 질을 향상하는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합니다. 단순하게 공원이 있는 도시의 공간이 다른 곳에 비해 훨씬 값을 많이 쳐준다는 것만 보아도 알 수 있습니다. 그렇듯 도시에서 녹지는 특별한 의미를 지니며 공공적인 재화로서 작용하기도 합니다. 도시의 열섬현상과 각종 소음과 공해로부터 어느 정도 방어책으로서 기능하지만, 도시민들의 삶으로 봤을 때 역시 가장 큰 이유는 도시에서 계절을 온전히 느낄 수 있는 공공 공간이라는 이유 때문입니다. 봄이면 꽃놀이를. 여름이면 푸른 나무 아래 한강에 앉아 건너편 도시의 화려함을 보며 멀찌감치 떨어져 당신의 여름을 즐깁니다. 가을이면 낙엽을 밟으며, 폭폭 거리는 소리에 아이들과 부모들은 웃음꽃을 겨울에는 하얀 눈밭 위에서 덩그러니 놓여 사랑하는 이들은 그 공간의 주인공이 되기도 합니다. 도심에서 녹지 중 도심 공원은 그런 역할을 합니다. 도시에서 일어나는 삶의 부분 중에 가장 따뜻하고 인간적인 이야기가 많이 등장하는 배경이 되어 그들의 ‘삶의 질’을 올려놓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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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공간 중에 제가 애정하는 공간이 있다면 오늘 소개하는 이 ‘선유도 공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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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에 정수장이 이었던 선유도, 조선 때부터 ‘선유봉’이라는 이름으로 그 본을 두고 오랫동안 한양, 지금의 서울까지 존재하며 자리를 지켜온 섬입니다. 잠깐 정수장의 역할을 하기도 한 공간 그 덕인지 정수장이나 여과 공장에서만 볼 수 있는 거대한 골조들이 그대로 남아 이곳의 식생들과 한대 어울려 이질적인 감상을 보여줍니다. 죽은 공장에 생명이 가득 차 있습니다. 이렇게 역설적인 단어들이 만나 환상적인 감상을 만들어 냅니다. 그 감상은 서울의 많은 도시민이 아는지 계절에 따라 많은 사람이 찾습니다. 봄에는 흐드러진 꽃들 속에서 소풍을 여름에는 다리를 건너며 불어오는 바람과 멋진 야경을 가을에는 수많은 종류의 식생이 각자의 본색으로 돌아가며 만드는 분위기를 눈이 오는 겨울에는 따뜻한 식물원과 눈밭에 가려진 조용한 숲의 감상을 즐기고자 이곳을 찾습니다. 조용한 적막을 찾아 공간에 버려진 혼자만의 시간을 즐기고자 이곳을 찾는 이들에게는 ‘시간의 흐름 속에 지금 나는 어디 있는가?’ 그 물음에 답을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져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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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계절을 느끼고 그것을 즐긴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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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은 도시민들의 삶 속에서 없어선 안 될 이야기입니다. 인간은 이성의 동물이라고 하지만 우스갯소리로 한마디 덧붙이자면 기쁨과 환희라는 감정으로 이성을 유지하기도 하니까요. 도시의 녹지 여기서 마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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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치 _ 선유도 공원 (양화대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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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 시간 _ 매일 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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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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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가을의 선유도를 강력 추천합니다.

상세정보
pin-location
대한민국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선유로 343복사
share-opening
월요일: 오전 6:00 ~ 오전 12:00
화요일: 오전 6:00 ~ 오전 12:00
수요일: 오전 6:00 ~ 오전 12:00
목요일: 오전 6:00 ~ 오전 12:00
금요일: 오전 6:00 ~ 오전 12:00
토요일: 오전 6:00 ~ 오전 12:00
일요일: 오전 6:00 ~ 오전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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