쎄오 한남
서울, 용산구 • 음식점
요즘 힙하고 멋진 곳은 넘쳐나는데,
단골 하고싶은 곳은 잘 없더라구.
한남동 가는 날엔
33 아파트먼트에서 아이스 라떼 한 잔 사들고
골목골목 구경하다보면 어느새 어둑어둑 저녁이 되죠.
한남동에서의 하루를 마무리 할
단골 삼고픈 프렌치 비스트로 & 와인바 쎄오 한남
뮤땅 근처 이태원동 방향
작은 골목에 오랜 가정집을 개조한 듯한
아늑하고 소박한 빨간 벽돌 건물의 쎄오.
드라이에이징한 오리가슴살 스테이크는
상큼한 맛이 일품인 석류를 이용한 소스와
가니쉬로 함께 곁들여 먹는 열무 피클의 하모니가
정말 좋아요. 제게 오리고기는 늘 우선 순위에서 밀리는 식재료 중 하나인데 쎄오에서는 꼭 재주문 하고싶은 메뉴에요.
고등어 시메사바 역시 기억에 남는데요.
비린 맛 하나 없이 고소하고 부드러운 고등어살에
얇은 사과와 허브류를 더해
새로운 향과 맛에 입에서 행복이 터져요.
시메사바가 처음인 (나..🙈 ) 분들이라도
쎄오에서 꼭 도전해보시길 바래요.
이곳에서의 식사경험이 특히 기억에 남는 건
뭐니뭐니해도 역시 음식이에요.
모든 메뉴가 빠지는 것 없이 다 맛있는 것은 물론,
좋은 허브와 과일을 활용해서
단-짠-상큼-고소-한 향과 맛의 밸런스가 정말 좋아요.
열무, 쪽파 피클 등의 가니쉬를 더해
프렌치 요리를 더 쉽고 친숙하게 즐길 수 있어요.
분위기는 클래식하며, 아늑하고 편안하고요.
식사 내내 챙겨주시는 매니저님의 세심함에
감동 두우우우배.
잠깐 떴다가 사라지는
그런 소모적인 것들에 지쳐있을 때
한남동에서 발견한 쎄오는 정말 단비같아
오래오래 단골 삼고 싶은 식당이에요.
한남동 684-51
MON off
한남동 공영주차장
화요일: 오후 5:00~10:30
수요일: 오후 12:00~10:30
목요일: 오후 12:00~10:30
금요일: 오후 12:00~10:30
토요일: 오후 12:00~10:30
일요일: 오후 12:00~10: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