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스트 베이커리
서울, 영등포구 • 카페
밟고 일어나세요, 그게 이긴 겁니다.
일제강점기 한국의 암울한 과거, 그것의 잔재가 문래동에 있다. 그곳의 흔적을 과연 밀어 없애는 게 좋을까? 아니면 보란 듯이 우린 것으로 만들어내는 것이 좋을까? 어쨌든 잊지 말아야 할 과거는 맞다. 그 문래동에 많은 공간이 새로이 둥지를 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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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0년에 지어진 주택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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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아파트 공화국이라 불릴 정도로 아파트가 많습니다. 급격한 성장과 도시민의 폭주 그리고 산업구조의 변화와 경제 상황의 급변 등 다양한 이야기들이 만들어낸 결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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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지금은 종로처럼 법적으로 건축물의 높이 제한이 있는 땅이 아니면 서울에서 옛 마을 같은 일층 주거 단지를 볼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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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영등포 문래동에는 그것이 아직 남아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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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층 낮은 층들이 격자로 반듯하게 배열되어 있는 땅. 이곳은 지금에서야 새로운 공간들이 생겨 많은 사람들이 찾는 땅이 되었지만 5년 전까지만 해도 가난한 예술인들과 와 정밀금속공장들만 남아 있었습니다. 6시가 되면 불이 꺼지고 돌아다니기 으스스할 정도의 도시조직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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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땅은 13년도부터 재개발 구역이 이었다가 여러 투기꾼들과 지역 주민의 의견 불일치로 그마저도 불발 되었기에 지금까지 40-70년도의 모습을 거의 그대로 간직하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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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앞으로는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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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년도부터 서울 도시 재생구역으로 선정이 되면서 이제 새로운 도시 조직으로 변모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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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맥락 속에서 저는 이번 졸업 작품으로 “이곳 문래동은 과연 어떻게 변하여야 하는가?”, “서울시가 지금까지 무비판적으로 받아서 이용한 해외의 도시재생 시류들이 적합한가?”, “이 땅도 그대로 흘러가도 될 것인가?”라는 3가지 질문에 대한 건축적 해답을 찾고자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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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 재생은 유럽처럼 쇠퇴한 공업지역의 가치를 인정하고 그 부분 부분 물리적 환경 개선을 하는 방법[문화 비축기지, 문화역 284, 남서울 시립미술관]과 지역 주민의 커뮤니티를 강화하여 주거지 환경개선을 하는 방법[천호동 주거환경개선, 터치 밭 가꾸는 마을] 두 가지 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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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 문래동이라는 땅은 40년대 도시 조직만 가지고 있고 당시의 양식이라곤 찾아볼 수 없게 시대에 따라 변모해온 땅입니다. 또한 재개발이 불발 된 것을 통해 이 지역을 중점이 되어주는 주민 커뮤니티도 약한 편이었습니다. 그렇담 이 상황 속에서 문래동은 과연 어떤 방법으로 도시재생이라는 맥락에 들어갈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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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고 짖더라도 모두가 옛 무언가를 보존해왔구나. 이 땅에 대한 정체성을 존중하고 더 강력한 이야기를 품은 공간이 되었구나. 하며 공감할 수 있는 작업이 되기 위해 열심히 진행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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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어떤 결과 물이 나올까요? 기대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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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공간은 이 문래동에 위치한 맛있는 빵집입니다. 이곳에서도 오래전 그 건물의 자취를 충분히 느낄 수 있습니다. 이층에 올라가면 서편으로 앞서 말한 격자형 도시조직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궁금하신 분들은 이곳에 가서 맛있는 빵과 커피 그리고 옛 서울 도시조직의 정취를 느껴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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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시간 11:30 -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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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 인근 차도[단 공장 트럭이 많이 왔다 갔다 합니다. 참고하시어 이용에 불편함이 없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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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rchitechu
화요일: 오전 11:00 ~ 오후 10:00
수요일: 오전 11:00 ~ 오후 10:00
목요일: 오전 11:00 ~ 오후 10:00
금요일: 오전 11:00 ~ 오후 10:00
토요일: 오전 11:00 ~ 오후 10:00
일요일: 오전 11:00 ~ 오후 10:0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