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그로
서울, 마포구 • 카페
미안하다. 이거 보여주려고 어그로 끌었다, #채그로
-
옛날 어른들 말씀에 이런 말이 있다. ‘아이 공부방에 책상은 창문 앞에 두면 안 돼!’. 작자가 알기로는 여러 가지 해석이 있다는 것으로 아는데, 몇 가지 간단하게 나열을 해보자면 ‘풍수지리’, ‘심리적 요인’인 경우가 대부분이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전자인 풍수지리는 자세히 알 수 없지만, 책상이 창가에 있으면 좋지 않다. 아이가 공부를 못하게 된다. 후자인 심리적 요인은 단순하게 ‘밖을 보면 나가서 놀고 싶지 않겠나? 눈앞에 움직이는 것들이 있으면 집중하는 데 방해가 될 수 있다.’. 전자는 잘 모르겠지만, 후자의 경우는 작자도 어느 정도 공감을 하는 유년 시절을 보냈다.
-
자 사실은 여기까지는 ‘공부’, ‘학습’에 대한 내용이다. 이른 시간 안에 지식을 습득하고 익히는 행위를 말한다. 이런 경우 우리는 어쩔 수 없이 사회적 제도에 맞춰 6년이란 시간 안에 수학능력평가 시험에 높은 점수를 얻기 위해 효율적으로 공부를 해야 한다. 그 위에 여타 시험들도 마찬가지이다. 그래서 독서실과 고시텔은 책상이 벽에 두고 있는 경우가 대다수 있다.
-
그럼 ‘공부’와 ‘학습’이 아닌 ‘지혜’를 얻는 경험을 하고자 한다면? 책을 읽고 생각을 해보고 나름대로 결론도 내어보고 다른 사람과 이야기하며 다른 사람의 관점도 듣고 이해해 보고, 이것은 효율적인 일이 아니다. ‘효용’에 초점을 둔 일종의 지혜 생산 방법이다. 그렇다면 이때는 공간에서 느끼는 공간적인 경험도 그 효용에 포함될 수 있다.
-
한번 생각해보자 해가 아름답게 떨어지는 한강을 바라보며 책을 읽고 생각해보고 글로 정리하는 시간, 그리고 비슷한 경험을 공유하고자 하는 이들에게 안성맞춤인 독서 플랫폼이 있다면 어떨까? 훌륭하지 않은가? ‘데이트’에서도 ‘일상’에서도 ‘독서 크루’를 만든다고 하더라도 훌륭한 선택지가 될 수 있다.
-
그런 이유로 오늘의 공간은 그 경험을 더욱 풍부하게 하기 위해 멋있는 전경으로 요즘 말로 ‘어그로’를 끌고 있다. 근데 이것은 작자가 실제로 이 공간을 경험해본 바로는 나쁜 ‘어그로’가 아니다. 많은 사람에게 더 좋은 경험을 주고자 매력적인 장치를 두고 그들이 제공하는 경험을 들여다보게 한다. 일종의 전략이다. 그렇다고 터무니없이 비싸거나 궁색한 무언가를 준비해둔 것도 아니니 이 정도면 책으로 어그로 끌어서 성공한 것 아닌가? 이 전략이 재밌고 귀엽기도 해 작자도 글 제목으로 한 번 따라 해본다.
-
이곳은 효용을 담아낸 공간 마포의 독서플랫폼 #채그로 다.
화요일: 오전 10:00 ~ 오후 10:00
수요일: 오전 10:00 ~ 오후 10:00
목요일: 오전 10:00 ~ 오후 10:00
금요일: 오전 10:00 ~ 오후 10:00
토요일: 오전 10:00 ~ 오후 10:00
일요일: 오전 10:00 ~ 오후 10:0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