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디투웰니스
서울, 남산 • 운동
어쩔 수 없는 더위, 삶의 질을 높여보자
무더운 여름에도 잘 살 준비가 되었는가? 여름의 더위는 어쩔 수 없다. 그렇다면 삶의 질을 높여보자. 내 삶을 풍족하게 해줄 아름다운 물건을 찾으러 가는 것은 어떨까? 이곳 서울 중구 ‘피크닉’ 뒤편에 위치한 ‘레디 투 웰니스’. 도착부터 공간은 여름날과 어울려 아름다운 장면을 선물한다. 이 공간에서 자신에게 작은 선물을 해보는 것은 어떨까? 작고 소소한 물건이지만 나의 삶을 아름답게 해줄 여름 아이템을 장만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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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리의 해변가, 나만의 보물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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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리에 일주일가량 머물렀던 적이 있다. 운 좋게도 건기의 맑은 날씨와 매일매일 시간 맞춰 찾아오는 해 질 녘이 아름다운 기간이었다. 매일 같이 스미냑의 #라블란챠 를 찾아 발리하이 맥주를 들고 털레털레 걸어갔었다. 스미냑 중심부쯤에 있던 숙소에서 20분 좀 넘어 떨어진 거리였지만, 온갖 이국적인 장면들을 구경하며 오느라 그리 시간이 드는지도 몰랐던 거 같다. 매일 오전과 오후에 내가 하는 일이 그렇듯 색다른 공간들을 찾아다니고 새로운 경험을 했지만 내가 매일 저녁에 하는 일은 같은 일이었다. ‘맥주를 들고 해 질 녘을 보러 가는 것.’ 스미냑 라블란챠의 저녁은 글로 묘사하기 힘들다. 그래도 내가 당시에 느낀 감상이 조금이라도 그곳을 상상하게 할까 싶어 그 공책에 있던 문장을 빌려와본다. 하늘의 시간 조각들 사이에 나와 누군가의 시간의 조각을 숨겨두고 싶었다. 영원을 기약할만한 동화 속의 한 장면처럼 아름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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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중 내가 특히나 애정 한순간이 있다면 지기 막 시작했을 때 점점 붉어지는 하늘, 온 세상이 따뜻한 그 색으로 물들고 모두가 손에 쥔 맥주를 꼴깍하고 숨죽이는 그 순간이 참 맘에 들었다. 언젠간 다시 이런 삶을 살러 와야지 하며 그 발리에서의 매일을 다짐했었다. 그리고 마지막 날 때쯤인가? 그 해변 뒤편으로 찾은 작은 골동품점을 기억한다. 가죽 신발도 팔았었고, 오래된 불상과 칼 그리고 양초 같은 것들도 팔았다. 물건을 하나하나 집을 때마다 어디서 가져온 것이라며 조잘거리는, 자신의 소장품이 얼마나 사랑받고 있는지 알려주는 그 주인장의 눈빛이 아직 잊히지 않는다. 이 가게는 때가 되면 매일 저녁에 이 공간을 따뜻하고 아찔한 그 색으로 물들인다. 마치 그 해 질 녘을 한 조각 훔쳐 와 공간을 밝힌 것처럼 신비롭고 아름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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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의 생활, 점점 그때 그 발리의 기억이 흐릿해져 갔었다. 신비롭고 아름다운 해 질 녘을 한 조각 들여온 공간이 그리웠던 지난주, 우연히 찾아간 공간에서 그 기억을 다시금 선명하게 할 수 있었다. 그때 그 골동품 집처럼 삶을 아름답게 만들어줄 몇 가지 물건들과 새로이 선보인다는 프로그램들 이 작지만 거대한 선물을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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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은 피크닉 옆 라이프스타일 숍 #레디투웰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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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치 _ 서울 중구 퇴계로2길 9-8 4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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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 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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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 시간 매일 11-19
화요일: 10:00 AM – 6:00 PM, 6:30 PM – 12:00 AM
수요일: 10:00 AM – 6:00 PM, 6:30 PM – 12:00 AM
목요일: 10:00 AM – 6:00 PM, 6:30 PM – 12:00 AM
금요일: 10:00 AM – 6:00 PM, 6:30 PM – 12:00 AM
토요일: 10:00 AM – 6:00 PM, 6:30 PM – 12:00 AM
일요일: 10:00 AM – 6:00 PM, 6:30 PM – 12:00 A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