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즈리스 어덜트
서울, 성북구 • 카페
"Useless가 모여 만든 Useful”
보문동 거리를 거닐던 중, 검소한 외관만 보고선
여느 감성 카페들과 비슷하겠거니 지나쳤던 곳.
큰 오산이었다.
문을 열고 매장을 들어갈 수록
생각지 못한 내부에 모두가 ’우와‘ 하며 감탄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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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의 이름은 Useless Adult(쓸모없는 어른)다.
자존감이 하향평준화 되어가는
요즘의 현대인들을 대변하는 말이어선지,
부정적으로 느껴야 할 상호명은
오히려 친숙하게 느껴진다.
내부의 물건들은 대부분 오래된 것들로,
가만히 보면 이 모든 것들이 ‘Useless Adult’란
가게 이름과 참 닮았단 생각이 든다.
옛날 것으로 치부되어 누군가에겐 쓸모 없다며 버려진 것들.
하지만 그것들은 이곳에서 분위기로, 예술로, 역사로,
새로운 쓰임을 부여받아 공간을 구성하고 있다.
옛 구옥의 형태를 그대로 지닌 공간 자체도 그런 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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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즈음 넷플릭스로 <세일즈맨 칸타로의 달콤한 비밀>이란
일본 드라마를 재미나게 보고 있다.
한 편에 한 디저트를 주제로
이야기를 풀어가는 코미디 드라마인데,
이 날 전철에서 본 ‘안미츠’라는 디저트가 참으로 궁금했다.
안미츠는 팥과 우뭇가사리 묵(푸딩)을 베이스로
달달한 과일이나 아이스크림을 곁들인 음식인데,
팥을 곁들인 다채로운 맛이 빙수와 꽤 비슷하다.
곧 일본에 가면 안미츠를 먹어봐야지 다짐하며
약속에 나왔는데 웬걸.
마치 운명처럼 이곳에서 안미츠를 팔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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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즈리스 어덜트
🏷 서울특별시 성북구 보문로18길 25(안암동)
🕰 매일 12:00 - 22:00
화요일: 오후 12:00~10:00
수요일: 휴무일
목요일: 오후 12:00~10:00
금요일: 오후 12:00~10:00
토요일: 오후 12:00~10:00
일요일: 오후 12:00~10:0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