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 루버월
경기도, 파주시 • 카페
얼어붙은 음악, 공간의 리듬?
-
공간은 : 콕 집어 말하면 건물은 움직이지 않습니다. 얼어붙어 있죠. 하지만 공간을 이용하는 사람은 움직이며 공간에 대한 감상을 할 수 있어요.
-
이를테면 낮고 좁은 복도를 지나 크고 높은 방에 도달할 때면 공간의 분위기가 환기되는 걸 알 수 있어요. 이걸 고대 건축에서는 #셍츄어리 라고 했어요. 보통 이집트의 무덤에서 끝에 있는 왕의 방으로 갈 때 이런 방법을 통해 마지막 가장 큰 위계를 가지는 공간을 강조하곤 했습니다.
-
이는 이동하는 사람이 들어서는 영역에 따라 그 감상을 공간의 형태로 조정했기 때문입니다.
-
하지만 이와 다르게 또 공간에서의 리듬을 느낄 수 있는 방법들이 여럿 있습니다.
-
오늘 살짝 들려드릴 이야기는 바로 빛의 움직임입니다.
-
루버[louver]는 차향막 : 햇빛을 막는 방법 중 하나입니다. 건축물이 들어서는 위도 경도에 맞춰 여름엔 최저의 햇빛이 겨울엔 최대의 햇빛이 들도록 하는 방법이에요. 하지만 이런 기능과 더불어 이 ‘루버’는 아침부터 해 질 녘까지 들이치는 햇빛을 통해 그림자와 빛으로 리듬을 만들어 냅니다.
-
움직이는 태양의 리듬에 맞춰 공간은 이리저리 움직입니다.
-
이런 숨죽인 리듬들은 아이러니하게도 공간에서의 역동을 만듭니다.
-
이런 ‘루버’가 벽으로서 건물을 두루고 있는 #카페루버월 은 아마 햇빛이 잘 드는 날이면 활기찬 모습을 하고 있지 않을까요? 그런 상상을 하며 오늘의 이야기를 마칩니다.
-
“건축은 얼어붙은 음악이다.” #괴테
화요일: 오전 11:00 ~ 오후 10:00
수요일: 오전 11:00 ~ 오후 10:00
목요일: 오전 11:00 ~ 오후 10:00
금요일: 오전 11:00 ~ 오후 10:00
토요일: 오전 11:00 ~ 오후 10:00
일요일: 오전 11:00 ~ 오후 10:0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