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홋카이도는 사랑입니다☃️❣️

sensitivity_snap

오사카 도톤보리에 글리코상이 있다면
삿포로 스스키노 거리에는 니카상🎅🏻

sensitivity_snap

삿포로의 대표 음식 중 하나인 스프커리🥘
여기와서 이걸 안먹고 가면 삿포로 여행을 했다고 할 수 없을 정도로 유명한 음식이라 여행 첫 날 짐만 풀고 바로 찾아왔다.

늘어난 관광객 만큼이나 웨이팅은 어쩔 수 없었지만 음식도 여행의 큰 부분이라 생각하기 때문에 어느정도 기다림은 예상하고 있었다.

내가 고른 치킨커리가 유명한데 우리가 알고 있는 일반적인 카레의 걸쭉함이 아닌 국물 느낌의 커리 자체가 너무 맛있었다😋

커리의 맵기를 선택할 수 있고 커다란 겉바속촉 닭다리와 여러가지 야채들이 들어가 맛과 영양을 다 잡은 건강식을 먹는 기분🐓🥦🥘

밥 위에 꼬소한 치즈를 올린 치즈밥과 삿포로에서만 마실 수 있는 ‘삿포로 클래식’은 선택이 아닌 필수입니다🍺👍🏻😊

sensitivity_snap

삿포로 시내를 걷다가 우연히 마주친 크리스마스 마켓🎅🏻🎄❄️

예쁘고 다양한 크리스마스 소품들과 가볍게 먹을 수 있는 음식들로 추위에도 많은 사람들이 마켓을 즐기고 있었다☃️

여행 일정에 없던 이벤트라 뜻밖의 선물 같았던 장소🎁☺️

sensitivity_snap

여행 2일차에는 ‘비에이&후라노 버스투어🚌’를 신청했다.

홋카이도의 아름다운 설경을 감상할 수 있는 지역으로 삿포로에서 거리가 꽤 있는 곳이라 대중교통으로는 가기 힘들어서 대부분의 관광객이 투어를 이용한다.

아침 일찍 삿포로역에 모여서 저녁에야 돌아오는 긴 하루 일정으로 이동시간이 길다보니 피로도가 쌓이긴 하지만 홋카이도의 진짜 매력을 느끼기 위한 필수 코스이기도 하다❄️

햇빛에 반사되어 빛나는 눈부신 설경과 살면서 가장 많은 눈을 보고 또 걷기도 한 날☃️

<비에이&후라노 버스투어 정보🚌❄️>

인터넷에 관련 검색을 하면 한국 여행사에서 운영하는 비슷한 투어 상품이 몇가지 뜨는데 부담되지 않는 가격으로 관광 명소들을 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멋진 풍경으로 유명한 크리스마스 트리와 흰수염 폭포, 닝구르테라스 등의 사진 명소들을 버스로 투어합니다🚌

저는 ‘인디고트래블’이라는 투어를 이용했고 친절한 가이드님이 설명해 주는 홋카이도의 여러가지 재밌고 숨겨진 이야기들과 여행 꿀팁 정보를 들으며 여행을 해서 만족스러웠어요^^
여행 일정에 맞춰 한국에서 미리 결제하고 투어 당일에 명단 확인 후 출발합니다.

sensitivity_snap

세상에 단 하나뿐인 크리스마스 트리🌲

sensitivity_snap

아기자기한 풍경의 비에이 마을🏘️☃️

하얀 설원에 자리 잡은 작고 예쁜 상점들과 평화로운 분위기가 마치 동화속에 나오는 마을 같았다❄️☺️

<홋카이도와 관련된 이야기>

11월부터 4월까지 일년에 절반이 겨울인 홋카이도는 그만큼 추운 지역이라 만약 홋카이도에서 태어나서 계속 산다면 한여름에도 모기나 바퀴벌레를 평생동안 한 번 실제로 보기가 힘들다고…(이건 부러웠음ㅋ)

그리고 적설량이 워낙 많기에 지붕에 쌓이는 눈이 옆으로 자연스레 흘러내리기 위해서 지붕이 세모인 집들이 많다🏠
또 전기나 가스만으로는 추위를 막기 어려워서 난방에 쓰이는 등유에 대한 난방비를 지원 받는다.
춥지만 공기는 아주 깨끗해서 감기는 잘 안걸린다고 한다.

반면에 해가 워낙 짧아서 오후 4시면 한밤중처럼 깜깜해지는데 이렇게 짧은 해와 춥고 흐린 날씨 때문에 일본에서 우울증 및 자살율이 가장 높은 도시라고도 한다.

나도 오후에 금새 어두워지는 일몰 시간이 처음엔 적응이 잘 안됐는데 하루가 너무 빨리 끝나는 느낌이라 여행으로 잠시 머물기엔 좋지만 살기에는 그리 좋은 곳은 아닌 것 같다.

겨울 홋카이도를 여행할 때 팁☃️
눈은 워낙 자주와서 우산은 큰 의미가 없고 대신 모자와 장갑, 눈길에 잘 미끄러지지 않는 신발과 핫팩을 잘 준비해가면 좋습니다🧣🧤🥾

sensitivity_snap

세계적인 사진작가 ‘마에다 신조’의 사진 갤러리 ‘탁신관’

홋카이도의 아름다운 사계절 풍경을 담은 멋진 사진들이 전시되어 있다.
설경으로 아름다운 비에이를 사진을 통해 세상에 알린 작가이기도 하다☃️📷

전시관 옆으로는 자작나무 숲으로 이루어진 산책로가 있는데 새하얀 눈과 하늘 높이 뻗은 자작나무들 사이로 자연 속 산림욕을 즐길 수 있다.

sensitivity_snap

에메랄드 색이 아름다운 ‘청의 호수’는 온천수에 알루미늄 성분으로 인해 푸른 빛을 띠는데 겨울에는 낮은 기온에 하얗게 얼어버린 모습만 볼 수 있었다❄️

sensitivity_snap

절경 그 자체였던 ‘흰수염 폭포’

비에이강 계곡의 절벽 바위 틈새에서 흘러내리는 물의 모습이 마치 하얀 수염처럼 보여서 붙여진 이름이다.

여름에도 예쁘다고 하지만 역시 겨울에 보는 모습이 더 장관이라고 느껴졌다.
멀리 보이는 설산을 배경으로 새하얀 눈과 얼음 사이로 흐르는 물이 ‘흰수염 폭포’라는 이름과 더 어울렸다🏔️❄️🌊

sensitivity_snap

‘요정의 숲’으로 불리는 ’닝구르테라스‘🧚🏻❄️🌿
버스투어의 마지막 코스이자 가장 하이라이트이기도 하다.

홋카이도를 오기 전에 여기 사진을 보고 여행을 와야겠다고 생각할 만큼 기대가 컸던 곳인데 생각보다 큰 규모는 아니었지만 새하얀 눈이 소복히 쌓인 오두막 마을은 마치 동화 속 한 장면처럼 너무 예뻤다☃️🛖🧡

sensitivity_snap

오타루역 바로 앞에 있는 수산시장인 ’삼각시장‘
아주 오래전부터 있던 동네 시장 같은 로컬 느낌이 나서 좋았다.

여기서 유명한 건 카이센동(해산물 덮밥)인데 바다가 바로 근처라 재료의 신선함이 아주 좋아서 맛있다고 한다🌊
오타루는 만화 ’미스터 초밥왕‘의 배경이 된 곳🍣🥢

시장 안에서도 제일 유명한 맛집에 방문했는데 아침 일찍 도착한 덕에 기다리지 않고 자리를 잡을 수 있었다.

가게 이름은 ‘키타노 돈부리아 타키나미쇼텐‘
테이블이 많지 않아서 관광객이 많은 성수기나 주말은 거의 웨이팅 한다고…

여러 종류의 카이센동이 있는데 메뉴 사진을 보고 취향에 맞는 해산물을 고르면 된다. (해산물에 따라 가격대 다양)

나는 참치, 연어, 단새우, 우니, 연어알 등이 골고루 들어간 메뉴를 골랐는데 평소에 아침을 잘 안먹는 편인데도 다양하고 싱싱한 해산물이 맛있어서 아주 잘 먹었다🐟🦐😋
이왕이면 따끈한 꽃게 미소시루도 같이 먹는걸 추천🦀👍🏻

sensitivity_snap

영화 ‘러브레터’의 배경인 ’오타루‘

오타루 운하는 솔직히 큰 감흥은 없었고 오히려 탁 트인 바다가 나에게는 더 좋았다🌊
(바다가 바로 앞인데 생각보다 안보고 오는 관광객이 많은 듯)

오타루에는 유명한 오르골 상점과 예쁜 카페를 비롯해 아기자기한 가게들이 많아서 홋카이도 여행을 온다면 방문하는 걸 추천합니다🙂

sensitivity_snap

다양한 오르골과 예쁜 인형들로 가득한 ‘오타루 오르골당’🎠🎡🎶
3층까지 있어서 규모도 크지만 상점 그 자체만으로 예쁜 공간🧸

여행 가서 기념품에는 크게 관심이 없는 편이라 구매는 하지 않았지만 구경만 해도 눈과 귀가 즐거운 시간이었다☺️

sensitivity_snap

치즈 케이크로 유명한 르타오 ’LeTAO‘
오타루에 있는 본점에 방문했다.
오르골당 바로 옆에 있어서 관광객들은 두 곳을 같이 방문한다.

종탑처럼 보이는 예쁜 건물에 자리한 카페의 1층에서는 선물이나 기념으로 살만한 다양한 디저트를 판매하고 2층은 친절한 직원의 안내를 받으며 편하게 시간을 보낼 수 있다. 그리고 제일 높은 전망대로 올라가면 탁 트인 오타루 시내를 볼 수 있다.

르타오에 방문한다면 커피보단 홍차를 추천한다. 원래 홍차로도 유명한 곳인데 좋은 재료를 사용해서 정말 좋은 향과 깊은 맛을 느낄 수 있었다. 당연히 케이크 종류의 디저트도 필수🍰☺️
홍차와 케이크도 너무 맛있고 현지인들도 많이 찾는 카페라 좋은 시간을 보내고 왔다^^

sensitivity_snap

삿포로 카페투어의 필수코스 ’바리스타트 커피‘

홋카이도는 지역도 크고 자연이 잘 보존되어 낙농업으로도 유명한데 그만큼 맛있다는 우유로 만든 라떼 맛집🥛☕️😋

그래서 보통 카페에서 커피 원두를 선택하듯 여기에선 지역별로 특색 있는 우유를 선택할 수 있다🐄

카페 자체는 아주 협소해서 주로 테이크 아웃 전문이지만 운 좋게도 몇 안되는 자리가 비어 있어 추운 몸을 잠시 녹일 수 있었다.

라떼 역시 우유가 맛있어서인지 한국에서 먹던 라떼와 다른 느낌이었고 사람들이 이 작은 카페에 계속 찾아오는 이유를 알 수 있었다.

sensitivity_snap

‘Miyakoshiya Coffee‘
사실 이곳은 이번 여행 카페투어 중 실패한? 곳이다.
(그래도 찾아보니 일본 여러곳에 매장이 있는 유명한 브랜드인듯☕️)

여행 전에 사진을 보고 분위기가 좋아 보여서 방문했는데 커피와 술도 같이 판매하며 밤에는 공연도 하는 ‘Espresso Bar’라서 어두운 내부 공간과 무엇보다 담배 냄새가 너무…🚬🥲

일본은 아직도 실내흡연이 가능한 술집이나 카페가 있는데 비흡연자 입장에선 냄새가 불편해서 커피만 대충 마시고 30분도 안되서 카페를 나섰다. 토스트도 남김ㅠ
(중간에 끊은거 아니고 처음부터 비흡연자🙅🏻
술은 가끔 마시지만 술도 별로 좋아하지 않음)

그럼에도 사진을 올리는 이유는 여행은 모든게 생각대로 전개되지 않고 이 또한 추억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혹시 흡연자에게는 편하게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좋은 공간이 될 수도 있어서ㅎㅎ

sensitivity_snap

어느덧 여행의 마지막 날🛫
아침 일찍 오픈하는 카페를 찾다가 발견한 ’아뜰리에 모리히코‘

따스한 햇살이 예쁘게 들어오던 카페는 인테리어와 친절한 직원들, 커피까지 모든게 내 취향이었다❣️☺️

독특한 비주얼의 더티 카푸치노는 한국에선 접하기 어려운 맛이어서 색다른 느낌이었다☕️

카페 한쪽 공간엔 예쁜 상품들을 판매하는 작은 상점도👒🧣🛍️

디저트도 맛있고 분위기도 좋아서 삿포로 여행시 추천하는 카페😊

sensitivity_snap

이번 홋카이도 여행 카페투어 중에서 가장 좋았던 공간☃️🤎
‘스무치커피스탠드 Smooch Coffee Stand’

삿포로 번화가에서 조금 떨어져 있는 곳인데 그래서 관광지가 아닌 진짜 로컬 느낌이 묻어나서 더 좋았다☺️

카페는 작은 편이지만 편집샵 느낌으로 공간을 예쁘게 잘 꾸며 놓았고 힙하고 잘생긴 바리스타가 내려주는 커피 맛도 굿☕️😋

그리고 여기서 먹었던 쿠키는 과장이 아니라 살면서 먹어 본 가장 맛있는 ‘인생 쿠키’였다🍪😻
(너무 맛있어서 하나 더 사서 뱅기타고 한국으로 옴^^)

지하철 타고 일부러 찾아올만한 가치가 충분했고 여행을 마무리하는 공간으로도 완벽했던 카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