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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와 함께 시드니를 여행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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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여행지는 어른들의 전유물이다. 멋진 풍경도 맛있는 음식도... 그러나 시드니는 조금 다르다고 말하고 싶다. 다양한 연령의 가족이 여행해도 누구하나 호불호가 없을 어트랙션이 많기 때문이다. 유럽처럼 역사를 몰라도 즐길 수 있고, 가는 곳마다 줄서지 않고도 즐길 수 있는, 시드니의 ‘어린이친화적’ 어트랙션 4곳을 소개한다.

파워하우스 얼티모

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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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고, 날고, 굴리는 체험 천국!

파워하우스는 원래 시드니 트램과 개폐식 다리에 전력을 공급하기 위한 발전소 건물이었다.

외관은 별 특징이 없어 보이지만, 규모와 내용만큼은 남반구 최대를 자랑한다. 25개 섹션으로 나누어 과학·정보·기술·장식·예술·하이테크·교통·우주과학·문화 등을 주제로 다양한 전시가 이루어지고 있으며, 각 전시관에서는 힘의 원리와 동작을 직접 체험할 수 있다.

매표소를 지나면 바로 만나게 되는 교통 전시관에는 세계일주에 사용되었던 헬리콥터가 전시되어 있고, 호주 최초의 증기기관차도 보존되어 있다.

매일 11:30과 13:30에는 무료 가이드 투어가 열리는데, 한국어 안내 자료도 있으므로 티켓을 구입할 때 신청할 것.

관람을 마치고 나오면 아이들을 위한 놀이터와 컨테이너를 활용한 모던한 인테리어의 레스토랑이 나온다. 조금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작은 것 하나에도 파워하우스다운 콘셉트를 적용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오래된 공장 건물의 놀라운 변신이다.

타롱가 주 시드니

오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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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가 보이는 동물원.

서큘러 키에서 출발하는 페리를 타면 정확히 12분 만에 도착한다. 시내에서 가까운 곳에 있다 보니 시드니 인근 4개의 동물원 가운데 가장 많은 관광객이 찾는다.

29만㏊의 넓은 부지에 캥거루·왈라비·코알라 등의 호주 야생동물을 비롯해 사자·호랑이·코끼리 등 3천여 마리의 동물들이 모여 있다.

이벤트장에서는 양털 깎기 쇼도 열린다. 특히 해안선과 맞닿아 있는 이곳은 ‘타롱가-아름다운 물이 보이는 곳’이라는 이름처럼 아름다운 항구의 모습을 감상할 수 있어서 더욱 인상적이다.

넓은 동물원 내를 이동할 때는 케이블카의 일종인 스카이 사파리 Sky Safari를 이용하면 손쉽게 이동할 수 있다.
여름에만 운영하는 와일드 로프 Wild Ropes는 공중에 매달린 로프를 맨손으로 잡고 이동해야 하는 어드벤처 기구로, 동물원에서 흔히 맛보기 힘든 스릴감을 선사하지만 상시적으로 운영하지는 않는다.

동물원 입장료는 현장에서 구입하는 것보다 온라인 구입이 훨씬 저렴하고, 왕복 페리와 입장료를 결합한 상품을 선택하면 저렴한 요금에 이용할 수 있다.


오스트레일리아 국립 해양 박물관

오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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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드니는 항구다!
그리고 국립해양박물관은 호주를 둘러싼 바다와 선박해양의 역사와 문화에 대해 이해할 수 있는 곳이다.
호주 연안의 어종 등을 전시하며, 옥외 전시장에는 호주의 마지막 구축함 뱀파이어호 HMAS Vampire와 러시아 잠수함 폭스트롯 Foxtrot을 전시한다.
뱀파이어호는 베트남전에 참전한 호주 군함을 호위했으며, 폭스트롯은 1994년까지 사용되었던 길이 91.5의 러시아 잠수함. 두 군데 모두 선박 안으로 들어가 볼 수 있으며, 안의 시설을 직접 체험해볼 수 있다.

영화감독 제임스 카메론이 일생 동안 추적하고 기록한 심해 바다의 환경, 생물, 생태에 대한 전시와 3D 영화가 포함된 ‘제임스 카메론 James Cameron’을 포함해서 박물관의 모든 것을 관람하고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다.

박물관 외부로 나오면 하얀 외관의 등대가 보이는데, 꼭대기까지 올라가면 확 트인 달링 하버와 시드니 해안이 한눈에 들어온다. 등대 입장은 무료.

서큘러 키 5번 선착장에서 페리를 타고 피어몬트 베이 선착장에 내리거나, 라이트 레일을 타고 피어몬트 베이 역에서 내리면 정면에 입구가 보인다.

Darling Quar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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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대한 공공 놀이터.

달링 하버에서 ICC 방면으로 걷다보면, 조금은 소란스럽고 흥겨운 웃음소리가 발길을 재촉한다. 차이니즈 가든까지 길게 이어지는 공공 놀이터(?)의 정식 명칭은 달링 쿼터.

어른과 아이 모두 좋아할 만한 창의적인 놀이시설들이 이어지며, 곳곳에 카페와 벤치도 마련되어 있다.
이곳의 시설들은 모두 무료. 물장구치며 펌프의 원리를 배우는 물놀이터도 있고, 모래 위에서 마구 뒹굴며 모래성을 쌓을 수 있는 모래놀이터, 그리고 거대한 미끄럼틀과 줄타기 등등. 아이들의 웃음소리에 뒤섞여 오랜만에 여행의 긴장을 내려놓고 동심으로 돌아가게 되는 공간이다.

처음에는 그야말로 아이들을 위한 놀이터로 시작했지만, 최근에는 점점 남녀노소 모두를 위한 거대한 놀이터로 진화하고 있다.
주말이면 어김없이 펼쳐지는 이벤트와 워크숍, 하나 둘 모여드는 맛집들까지 가세해서 시드니의 새로운 어트랙션으로 자리잡고 있다. 여름밤에 펼쳐지는 어린이를 위한 야외 영화 페스티벌 ‘Night Owls’도 놓치지 말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