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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 국내에 남긴 해외건축 거장의 흔적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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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 지어진 해외 유명 건축 거장들이 남긴 작품들입니다. 그들이 바라보는 대한민국의 역사와 장소성을 어떻게 반영하여 풀어갔는지, 공간이 탄생한 후에 어떤 역할을 하며 자리를 잡았는지 알 수 있습니다. 어디서도 쉽게 느낄 수 없는 공간감과 높은 수준의 결과물을 만나보세요

알바로 시자

미메시스 아트 뮤지엄

오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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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메시스 아트 뮤지엄

출판단지 내에 위치한 공간으로
노출 콘크리트로 마무리한 건물의 외관은
곡선의 형태에 빛과 그림자가 어우러져
건축적으로도 멋진 모습을 자랑합니다.

1층은 카페와 도서 라운지,
2층은 전시관으로 운영중입니다.

안도 다다오

본태박물관

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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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태 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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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태, 사물 본래의 형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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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태 박물관을 설계한 안도 타다오는 일본 출신에 현대 최고의 거장인 건축가이며, 비전공자들도 모두 알 수 있는 노출 콘크리트 공법을 활용하여 대중적으로 이끈 인물이다. 자신의 건축물과 주변 자연과의 조화를 강조한다. 특히 비효율적인 동선을 활용하여 이 공간을 이용하는 사람들에게 색다른 경험을 주는 것에 높은 평가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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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물관은 경사진 대지에 성격을 거스르지 않고 공간적 조화를 이루기 위해 서로 다른 높이에서 만나는 삼각과 긴 사각 마당을 가진 두 공간으로 구성됐다. 두 개의 L자형 볼륨은 동질감을 가지면서도 단의 차이를 두고 만나 다양한 공간감과 느낌을 연출한다. 노출 콘크리트 옆 한국 전통 공법과 의장으로 만들어진 담과 경사로로 이루어진 골목을 따라 가늘고 긴 물의 정원을 만나게 된다. 이 때 담으로 인해 폐쇄적으로 막혀진 시야를 따라가다 나타난 긴 물의 정원을 발견하게 되는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다. 개방과 폐쇄, 빛과 어둠, 하늘과 물의 조화로 자연에 가까운 건축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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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물관은 총 5개의 전시장으로 구성되어있다.
1 전시실은 한국인의 전통 공예실
2 전시실은 현대미술실로 백남준을 비롯한 근현대 작가의 작가 작품실
3 전시실은 쿠사마 야요이 전시실
4 전시실은 전통 상례실
5 전시실은 불교기획전시실 및 제임스 터렐 감상실로 구성되어 5 전시실부터 내림차순으로 관람을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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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래의 형태에 집중하는 것,
자연과 가장 잘 어울릴 수 있는 방법일 것이다. 어떤 것도 훼손하지 않고 그대로를 보듬어 함께하는 것이란, 현대사회의 관계에서도 적용되었으면 한다. 각자가 바쁜 삶을 살아가고, 개인이 중요한 세상에 살아가고 있다. 시간이 흘러갈수록 관계는 딱딱해진다. 자기 자신을 위하며 관계를 보듬어 함께하는것, 그것이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에서 조금은 따듯한 색으로 말랑이며 살아갈 수 있는 방법이며 가장 자연스러운 일이다. 그렇기에 인간으로 태어났으며 사회적으로 살아가는 것이다.

부디 따듯한 조화를 이루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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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치
-제주 서귀포시 안덕면 산록남로 762번길 69 본태박물관

대중교통
-지선 751-1, 지선 751-2
(상천리, 상천리사무소 하차 후 도보 17분 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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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 시간
-매일 10:00-18:00 연중무휴

운영이용요금
-일반 : 성인 2만원 / 학생 1만2천원 / 아동 1만원
-도민 : 성인 1만6천원 / 학생 1만원 / 아동 8천원

안도 다다오

섭지코지 제주글라스하우스

오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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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섭지코지 글라스 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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섭지코지,바다를 향해 뻗은 좁은 땅
섭지코지란 제주도 방언으로 좁다는 의미인 ‘섭지’와 곶은 지리적 용어로 바다 쪽을 향해 부리모양으로 뾰족하게 뻗은 육지를 말한다. 이름부터 자연이 주는 아름다움을 느껴지는 듯하다.

섭지코지 입구에서 출발하여 자연경관을 즐기며 20분 정도를 산책하다보면 어느 끝자락에 위치해있는 글라스하우스를 발견할 수 있다. 실로 이 길을 오르는 동안 시간의 흐름은 잠깐 동안은 잊게 된다.

이곳은 건축가 안도 타다오가 설계한 건축물이다.
안도 타다오는 노출콘크리트와 자연과의 조화를 중요시한다. 그렇기 때문에 글라스하우스 역시 그의 특징들을 찾아볼 수 있다. 우선 단순한 건축물이라는 인식보다는 절제된 현대 조형물을 보는 듯한 느낌을 받는다. 둘째로 노출콘크리트를 사용했다. 길게 쭉 빠진 노출콘크리트 벽은 입구를 표현하지 않고 1층 바닥을 언덕보다 3.6m 낮게 설계를 하여 건물의 내부를 가늠할 수 없게끔 폐쇄성을 강조하였고 그 벽을 따라 오다보면 뒷면에는 정반대에 개방성을 느끼게 설계되었다. 통유리로 설계가 되었으며 실로 계속해서 막힌 벽을 따라오다가 느끼는 탁 트인 바다와 건물을 보면 실로 그 개방감은 엄청나다. 이 역시 안도가 중요시하는 동선설계에 특징 중 하나이다. 마지막으로 자연과의 조화를 중요시한 형상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 건축물을 설계할 때 안도는 이런 말을 했다고 한다. “제주의 햇살을 그대로 담겠습니다. 제주의 바다를 그대로 품겠습니다. 인간과 자연, 공간의 합일점을 찾는 것-그런 건축이 훌륭한 건축입니다. 섭지코지는 아주 매력적인 땅이다.” 실제로 글라스 하우스는 섭지코지 언덕에 정동향으로 두 팔을 벌린 형태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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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이곳을 처음 방문했을 때는 스케일에 놀랬다. 건물이 주는 단순함에서 묵직함을 느껴졌고, 심심한 색과 형태는 자연을 위함이라는 것이 느껴졌다. 드넓은 바다와 섭지코지에 부는 바람 그리고 따듯한 햇빛들이 주는 존재감을 빼앗고 싶지 않은 듯 했다. 실로 그 자연을 품으려는 마음이 건물에서부터 느껴졌다. 잘 지은 건축물이란 무엇인가.

난 그 장소를 위한 설계가 가장 좋은 설계라고 생각한다. 이 곳에 지은 글라스 하우스는 다른 어디로 떠나면 어울리지 않아야한다. 오로지 그 장소와 그 곳에 자연을 위해서 설계를 해야 하며 그것이 서로 조화를 이루고 서로를 빛내는 것이 좋은 설계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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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치
-제주 서귀포시 성산읍 고성리 46 휘닉스 제주
주요시설
-1층
민트 카페 : 운영시간 10:00~18:00
민트 스튜디오 : 10:00~18:00 / 현재전시 : 지혜은 ‘동백꽃 핀 제주’ (유리공예)
민트 가든 : 00:00~22:00 / 그랜드 스윙 /바람 쉼터와 같은 시설물이 있습니다.
-2층
민트 레스토랑 : 11:00~21:00 / 16:00~17:00 브레이크 타임 /라스트 오더 19:30
*창가 자리는 예약 필수
*브레이크 타임을 기준으로 런치와 디너가 나눠져 있습니다.

시설들 모두 섭지코지에 자연을 모두 편하게 바라볼 수 있습니다. 여유를 두고 방문을 하셔서 천천히 둘러보시면 더 많은 것들을 느끼실 수 있습니다. 발걸음을 천천히 하시면서 먼 곳을 바라보며 걸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최대한 그 경치와 자연을 보여드리기 위해서 저의 시선을 담았습니다. 대리만족이 조금이라도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럼 모두 여유로운 발걸음이 향하는 여행이 되시길.

마리오 보타 / 장 누벨 / 렘 콜하스

리움미술관

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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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에 대한 본질을 물으며, 그 새로운 출발을 알리다_리움]

서울 용산구 이태원로55길 60-16

국내 최고의 사립미술관인 리움이 오랜만에 우리의 곁으로 돌아왔다. 로고(BI), 홈페이지에서부터 내부의 인테리어 전시 구성까지 새로운 모습으로 상설(M1,M2)전과 기획전을 나누어 전시를 보이고 있다.

정구호 디자이너가 총괄을 맡아 이번 재개관의 아트디렉팅을 진행했다고 한다. 로비와 아트샵의 위치를 바꾸어 공용부의 개방감을 확대하고, 특색이 더해졌다. 특히 아트샵의 디테일은 정말 놀랍다. 한국 건축의 조형속에서 상품들이 더욱 빛을 발한다. 이 역시도 전시의 하나였음을 실감하는 순간이 계속해서 이어졌다.

상설전 M2에서는 층별로 <검은 공백>,<중력의 역방향>,<이상항 행성>의 타이틀로 소장품들을 구성했다. 작가의 작품 세계, 작품의 특성에 맞는 적절한 구성이었다. 특히 <검은 공백>에서 검정색에 대한 다양한 예술 작품을 바라보고 있자면 감탄사를 멈출 수 없다.

기획전에서는 <인간,일곱개의 질문>이라는 주제하에 코로나 상황에서 더욱더 재기되는 개인과 인간의 실존에 관한 질문을 던진다. 입구에 서 있는 자코메티의 작품을 시작으로 인간 존재의 의미에 대한 질문을 끊임없이 던지게 한다.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개관이었지만 이렇게 인간 근원에 대한 질문을 던지며 느낄 거리를 한껏 가져다 준 리움의 재등장이 정말 반가웠고 즐거운 하루였다.

정말 잘 조직된 개관전인 만큼, 여유를 가지고 방문하기를 바란다. 3시간 정도는 여유를 두고 관람하기를 추천드리고, 15일전 12시에 하루씩 전시 예약이 열리므로 스케쥴 보시고 꼭 밤 12시에 예약하시기를.

[정보]
장소 : 리움미술관
주소 : 서울 용산구 이태원로55길 60-16
운영일 : 신정, 설, 추석 당일과 매주 월요일 휴관
현재 전시일 15일전 00시에 예약오픈
시간: 10:00~18:00

🐔🐔🐔🐔🐣(4.5)

#정전기 #threerooster #리움 #리움미술관 #museum #인사이트트립 #데이트립 #art #artexhibition #leeum #한남동 #미술관 #미술관투어 #instagram #design #exhibition #architecture #interior

헤르조그 & 드 뫼롱

송은 미술관

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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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송은]

루이비통 오브제 노마드 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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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부터 10년간 시작된 디자인 마이애미 기간 중 최초 공개된 루이비통 오브제 노마드 컬렉션이 한국에 강남 "송은"에서 개최되었다.

당대 최고의 디자이너들이 160년 넘게 이어온 브랜드의 철학 ‘여행 예술(Art of Travel)’을 재해석해 탄생시킨 컬렉션으로 섬세한 소재의 아름다움과 유연성, 형태의 가능성과 균형미, 장인정신이 빚어낸 정교함, 디테일을 향한 무한한 열정을 극대화하는 것이 컬렉션의 특징이다.

헤르조그 & 드 뫼롱이 한국에서 처음 선보인 프로제특 '송은'은 시간이 빠르게 흐르는 거리 강남 도산대로에서 랜드마크로 자리를 잡아가는 과정에 있어, 루이비통 디자인 가구전시는 매우 큰 의미를 가진다.

루이비통의 여행 철학과 변화한 트렌드, 현대사회의 라이프를 엿볼 수 있는 좋은 기회이다. 짧은 기간 동안 운영되는 전시지만 꼭 가볼만한 가치가 있는 공간이다.

인터넷으로는 예약이 꽉꽉 들어차서 어렵지만, 현장대기를 한다면 생각보다 많이 기다리지 않고 들어가서 관람을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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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기간
-2022. 06. 07 ~ 06. 19

이용안내
-월 – 일요일 11:00 ~ 19:00 / 전시 기간 중 무휴/ 무료 전시

위치
-서울 강남구 도산대로 441 송은

프랭크 게리

루이비통 메종 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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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랭크게리의 한국 첫 작품, 루이비통 메종 서울]

서울 청담동에 위치.

오픈한 지 세 달도 채 되지 않은 청담 명품거리에 위치한 루이비통 플래그십스토어. 국내 최초 프랭크게리 건축물로 화제를 모았고 역시 유기적이고 자유분방한 디자인으로 시선을 이끈다. 다만 제일 중요한 파사드가 바로 앞 가로수에 가려져 굉장히 안타깝다. 내부는 명품관 그 자체. 대리석이 만연하고 계단 난간조차 가죽으로 마감하여 사소한 부분까지도 신경쓴다. 바닥, 벽, 천장, 다양한 제품과 소품, 가구, 조명 등등...모두 제각기 고유한 색감을 탁월하게 가지면서도 서로 어우러지는 컬러 감각에 감탄이 절로 나온다. 독특한데 어설프지 않고 정직한데 따분하지 않은 건축물이다. 물론 가끔씩 드러나는 독특한 커튼월의 경우만 그러하고, 내부 구조 자체는 단순한 스퀘어 형태로 층마다 크게 코어(EV, 계단 등)와 룸으로 이등분 되어진 철저히 실용적인 공간이다. 주인공은 건축물이 아니라 어차피 판매상품이니까 쇼핑을 위한 공간으로는 군더더기없다. 겉으론 화려하지만 속으론 기본에 충실한, 명품같은 건물이다


[정보]
장소: 루이비통 메종 서울
주소: 서울 강남구 압구정로 454
운영일: 매일
시간: 12:00~20:00

🐔🐔🐔🐔(4.0)

#쓰리루스터 #정전기 #인사이트트립 #데이트립 #루이비통메종서울 #청담가볼만한곳 #청담역볼만한곳 #건축여행 #주말나들이 #좋아요 #instagram #instagood #design #space #architecture #insighttrip #threerooster #daytripkorea #interior #01SPACE

자하 하디드

동대문디자인플라자

오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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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서울라이트✨》
@ddp_seoul


디디피 외관에 펼쳐지는 대형 미디어아트 《2021 서울라이트》전시입니다. 올해는 "자각몽 - 다섯 가지 색”을 주제로 10분 동안 5개의 테마가 진행됩니다. 현재는 사전예약이 마감되었지만 예약 없이도 관람 가능하며 24일부터 25일까지는 '크리스마스 특별 미디어파사드’를, 31일에는 새해 카운트다운을 진행합니다.


▪️1회차 19:00 - 19:10
▪️2회차 20:00 - 20:10
▪️3회차 21:00 - 21:10
▪️4회차 21:40 - 21:50



✔️ 서울 중구 을지로 281 DDP
✔️ 2021.12.17 - 2022.01.02
✔️ 19:00 - 22:00 (1시간 간격으로 10분씩 상영)

이타미 준

방주교회

오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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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주를 타면 자연재해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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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아는 하느님의 명령에 따라 배를 만들고 가족과 정결한 짐승 암수 일곱 마리씩, 부정한 짐승 암수 한 마리씩, 그리고 새 암수 일곱 마리씩을 싣고 밀어닥친 홍수를 피하였다. [*창세기 인용]’ 유명한 이야기이다. 기독교인 비기독교인 모두 들어본 이야기이다. 노아의 방주, 타락한 인류를 벌하기 위해 대홍수로 벌하려 했고, 착하게 살던 ‘노아’에게만 특별한 계시를 주어 여러 동물과 함께 살아남을 수 있도록 방주를 만들게 했다는 이야기. ‘권선징악’이라는 큰 틀 아래 이 이야기는 종교를 떠나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아온 이야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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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작자는 이 이야기에서 역시나 ‘방주’에 가장 관심이 간다. 길이 135m, 폭 50m, 높이 13.5m였다는 방주. 창세기 6장 14~16절에 그 크기가 기록되어 있다. 그러니까 이것을 지금 현대 사회의 공간과 따져 본다면 약 40층짜리 판상형 아파트가 땅에 누워있다고 생각하면 된다. 미국의 민속화가 ‘에드 우드 힉스’의 ‘노아의 방주’라는 그림을 보면 얼추 그 스케일에 맞춰 그 방주에 대한 상상도를 그려 뒀는데, 흥미롭게 생겼다. 3층짜리로 구성되어 있으며 박공지붕의 긴 건물이 배 위에 올라타 있다. 그리고 그 배로 여러 동물 쌍이 줄지어 배를 타고 있다. 창문은 규모보다 아주 작게 난 편이다. 아무래도 대홍수이다 보니, 혹시나 물이 새어들어 올 곳을 최소화하며, 최소한의 환기와 빛 환경을 조성하려 한 거 같다. 그중에 유독 눈에 띄는 것이 있다면, 전면부 상층에 창문이 4개가 십자가의 끝점들 위치로 뚫려 있다는 것이다. 이 창문의 위치로 보아 이곳은 방과 복도가 있다기보단 예배당과 같은 구조로 내부가 구성되어있을 거라는 가설을 세워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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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그 가설은 오늘의 공간에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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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부터 방주 교회이다. 기록에 따른 규모 정도는 아니지만, 그 비율과 비례는 그것을 따왔다고 볼 수 있다. 그리고 박공지붕의 형태와 물 위를 떠다닌다는 이야기를 그대로 시각화했다. 더군다나 전면부에 배치된 창은 예배당임을 예측할 수 있다. 위 화가의 그림처럼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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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점은 이 방주는 본디 배를 빼고 3층으로 구성되어 있다고 했는데, 이곳은 지상으로 한 층만이 존재한다. 대신 지하실이 있으니 그 부분을 배로 보는 것이 맞을까 싶다. 비례만 따르고 규모는 줄여 왔으니 내부는 당연 한 층으로 구성될 수밖에 없다. 하지만 잣나무로 만들었다는 그 기록을 신경 쓴 것인지 건물의 외관은 나무 살로 마감이 되어있다. 그리고 배를 타고 들어가는 그 길까지 정원 부의 돌다리를 통해 경험할 수 있다. 이 공간은 이런 시퀀스를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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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설, 공간을 전부 쭉 돌아보며 상상해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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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과연 타락하게 살고 있었고, 절대자가 있어 우리를 벌하려 했다면? 우리가 절대자의 힘에 대항하여 살아남을 수 있는 공간이 있을까? 그러니까 좀 더 디테일하게 상황을 설정해 보건대, 이번엔 홍수가 아니라 ‘대지진, 화산폭발, 허리케인, 토네이도, 쓰나미’ 등 감당 안 되는 자연재해로 우리를 벌하려 한다면 우리가 살아남을 수 있는 안전이 확보된 공간이 존재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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없다. 불가능하다. 우리가 지구를 떠나지 않는다면 불가능한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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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디테일하게 설정한 저 상황은 어쩌면 지금 다고 오고 있는 이야기이다. 모두 몸으로 경험해 보지 않았던가? 단순하게 ‘이상기후’라고 칭하며 그 간단한 단어 구성만큼 경각심을 주지 못하는 작명보다. 현실로 우리는 그 경각심을 경험으로 알고 있다. 이것은 사실 매우 심각한 이야기다. 누구 하나 잘한다고 해결되지 않는다. 정말 일상으로 비유하자면 ‘대학교 신입학 1학년들 전원 100명 정도가 모두 각자 맡은 바 역할을 잘해 하나의 피피티를 만들고 발표를 하는 팀 과제다.’ 그러니 손을 놓을 수밖에 없다. 4명도 힘든데, 100명 사실은 60억 명 팀플레이라니. 그러나 티끌 모아 태산이라고 했던가? 100명이 한 장씩만 성실히 만들어도 100장의 이야기를 할 수 있다. 그러니 맡은 바 위치에서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보는 거다. 힘닿는 만큼 해보는 것이 중요할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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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상징적인 공간이 과거에 있었다고 기록된[사실은 없었다고 공인했다 합니다.] 이야기를 통해 지금 우리의 삶을 비추고 있는 것은 아닐까? 란 생각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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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은 인류의 책임을 묻는 상징의 공간 #방주교회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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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치 _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안덕면 산록남로762번길 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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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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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배당 방문 가능 시간 _ 09~17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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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위 공간은 제주 특별자치시 코로나 방역 지침에 따라 공간을 운영중입니다. 그리고 건물 마당 건너편에 카페가 있습니다. 건물도 보고 햇빛드는 곳에서 커피도 한잔할 수 있어 보이네요! 참고하시어 공간 이용에 불편함이 없길 바랍니다.

안도 다다오

뮤지엄 산

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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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과 건축과의 만남
겨울이라면 꼭 방문해야할 장소 '뮤지엄 산'

Space Essay
-https://brunch.co.kr/@wjddbswp1157/6

이타미 준

포도호텔

호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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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가 이타미 준이 제주의 오름과 초가 모양을 모티브로하여 설계한 '포도호텔'

조감도로 보았을 때 포도모양이라 이런 이름이 붙었다고 한다. 호텔 입구에서부터 은은히 풍기는 포도냄새도 인상적이었다. 입구의 유채꽃과 포도호텔도 한컷 담을 수 있게 포토존 또한 마련되어있다.

레스토랑에서의 식사도 만족스러웠는데 다소 가격대가 있지만, 전체적인 구성이나 분위기 호텔에서의 식사 가격이라 생각햇을때 합리적인 맛과 가격이었다.

투숙계획이 아니시더라도 한번쯤 관광지로 방문해보시길 추천.



✔️위치: 제주 서귀포시 안덕면 산록남로 863
✔️운영시간: 06:30-22:00, 10:30-12:00 브레이크, 15:30-17:00브레이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