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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적한 망원동 끝에서 만나요, 망원동 외곽 카페 9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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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에서 여유를 즐기는 게 이렇게 어려운 일이었나요, 어느 동네든 주말이면 많은 인파와 웨이팅에 절로 조용한 지역을 찾아가게 되는데요. 카페와 맛집, 시장까지 안은 망원동은 인파가 많은 동네로 꼽히지만, 시장에서 벗어난 외곽 지역은 같은 동네가 맞나 싶을 만큼 조용합니다. 제… 제가 이렇게 올린다고 사람이 많아지진 않겠죠..?? 비교적 높은 확률로 여유를 즐길 수 있는 곳. 이번 큐레이션은 망원동 끝쪽의 카페들을 모았습니다.

카페 고잉홈

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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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물고 싶은 곳, 마치 카모메키친처럼”

사실 망원동 끝자락은 이곳 때문에 왔다.

사람에 밀려 쫓기듯 걷던 서울 다른 곳들과 달리,
보다 느린 템포로, 여유로이 걷다가 이곳에 도착했다.

그래서인지 평소보다 평화로운 마음가짐으로 들어선
이곳의 첫인상은 동네의 한적함을 그대로 안고 있었다.

촬영을 부담스러워 하시는 듯해 매장을 사진으로 담진 않았지만,
들어서기 전부터 나는 이곳이 ‘머무르고 싶은 공간’임을 확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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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을 비롯해 비슷한 느낌의 카페를 몇몇 보면은
영화 <카모메키친>이 떠오르곤 한다.

은평구 산보클럽에서는 그 영화에
영감을 받은 요소도 있다고 소개됐는데,
영화를 본 사람들은 금방 고개를 끄덕일 듯하다.

오늘 밤 작업할 때는 옆에 카모메키친을 틀어놔야지.



📍 고잉홈
🏷 서울특별시 마포구 방울내로9안길 32(망원동)
🕰 매일 11:00 - 19:00(수요일 휴무)

ⓒ 2022 Eenomsiki. All rights reserved.

도피

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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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른 오징어와 바베큐가 되기 전에”

오징어는 이런 원리로 마르는 건가?
삼겹살은 이렇게 구워지는 걸까?

몸소 이해될 정도로 햇살이 강해지는 요즘,
커피보다 소르베나 그라니따 같은 시원한 것들이 당긴다.

망원동 깊숙한 골목에 자리한 도피는
당근샐러드와 샌드위치로 유명해 예전부터 오고 싶었던 곳인데,

망원동을 자주 가는 나도 “왜 이제서야 방문했지” 싶을 만큼
따뜻한 분위기, 그야말로 망원동 카페의 전형이었다.

배를 채운 채로 방문해 샌드위치는 생략하고
여름 시즌으로 나온 ‘선셋 슬러시’를 주문했는데,

오렌지 베이스의 살얼음에 새콤한 과육이 씹히는 맛은
이 가게가 지향하는 메뉴의 방향성을 짐작케 한다.

한참 손질 중이던 수많은 당근들도 어찌나 신선해 보이던지.
다음 번에는 브런치로 샌드위치와 선셋슬러시를
곁들여 즐기면 좋겠단 생각이 든다.

올 여름, 마른 오징어나 바베큐가 될 것 같으면
늘 여기로 도피해야지.



📍 도피
🏷 서울특별시 마포구 포은로5길 47(망원동)
🕰 매일 11:30 - 21:00

포스트 노 빌즈

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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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원동 모퉁이, 커피와 풍경이 모두 매력적인 곳“

망원동 깊숙한 골목 모퉁이에 자리한
포스트노빌즈는 서너달 전 문을 열어
특유의 운치로 지금도 많은 사람들의 발길을 모으고 있다.

매장 바깥서부터 고즈넉한 공간과 풍경에 눈길을 사로잡힌 한편
이곳은 망원동의 숨은 커피 맛집으로 추천하고 싶은데,

좀처럼 보기 힘든 하루코빈스 원두를 사용하고 있고,
그 원두를 다채로우면서 깔끔하게 잘 내려주니
커피를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믿고 방문할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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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와 곁들일 만한 간단한 디저트도 물론 구비돼 있다.
작게 커스터드 푸딩처럼 나올 줄 알았던 ‘푸딩’ 메뉴는
과장 좀 보태서 밥공기만한 용기에 푸짐하게 나오니,

두세명이서 방문한다면 하나만 시키고
다른 메뉴를 주문해보길 권한다.

-

여담으로 매장 입구 양쪽에는 작은 나무가 보기좋게 심어져 있다.
초여름에는 백일홍이 화려하게 꽃피우고,
다른 계절엔 푸른 나뭇잎이 이국적인 풍경을 만들어내
포토 스팟으로도 제격인 곳이다.

커피와 풍경이 모두 매력적인 곳, 포스트노빌즈는
곧 새로운 메뉴와 테라스로 첫 가을을 맞이할 예정이다.



📍 포스트노빌즈
🏷 서울특별시 마포구 망원로2길 82(망원동)
🕰 매일 11:00 - 22:00(월요일 휴무)

보통공원

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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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이니까 좋은 거야“

우리는 특별한 것을 갈망하며 사는 것 같지만,
실은 많은 상황에서 ‘보통’에 의존한다.

보통이네! 보통은 말야,
보통 이 정도면...

보통이란 가장 익숙하고 평범한 것 같지만
그래서 더 편안하고 자주 찾게 되는 것.

망원시장 입구, 눈에 띄지 않는 보통의 건물에
이 ‘보통’을 표방하는 곳이 문을 열었다.

이곳의 이름은 보통공원이다.

-

계단서부터 그윽하게 퍼지는 인센스향,
그리고 따뜻한 목재로 채워진 낮은 조도의 공간은
망원동 하면 떠오르는 전형적인 공간이다.

독특한 컨셉으로 무장한 카페들이 범람하고,
동네의 색깔마저 희미해져 가는 듯한 요즈음
이런 보통의 공간이 되레 특별해 보이는 건 기분 탓일까.

물론 보통의 향연 속에도 포인트는 있기 마련.

플라타너스 잎이 가득한 초록빛 창가와
이름부터 동양적인 맛이 느껴지는 쌀 음료는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

한동안 서울은 해를 보기 힘들 만큼
비 소식이 계속될 전망이다.

망원동 공간들은 특이하게도
해가 뜨면 해뜨는 대로, 비가 오면 비오는 대로
서정적인 풍경을 자아내는데,

이곳 보통공원도 비오는 날이면
플라타너스 창가를 통해 제법 운치있는 모습이 그려질 듯하다.

망원동 한가운데서 망원동 느낌을 대표할 이곳은
주말간 가오픈을 마치고 오늘부터 정식으로 손님들을 맞이한다.



📍 보통공원
🏷 서울특별시 마포구 망원로 79(망원동)
🕰 매일 11:30 - 22:00(화요일 휴무)

하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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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커피, 초콜릿, 다 기분 좋아!“

선선한 바람으로 시작했던 8월 마지막 주말,
새로운 계절과 함께 문을 연 망원동 한 카페의 소식을 알린다.

군포시 산본 주민들 사이에서
초콜릿 맛집으로 알려져 있던 하나길은
’커피와 초콜릿‘을 주력으로
이전의 명성을 망원동에서도 이어갈 예정이다.

초콜릿을 내세우는 만큼 이곳은
시제품이 아닌 직접 만든 초콜릿을 사용하는데,

음료 혹은 디저트에 녹여 나오는 초콜릿은
달지 않고 묵직한 풍미가 느껴져
핫초코의 계절에는 인기가 상당할 듯하다.

최근 필터커피의 수요가 높아진 만큼
브루잉 메뉴도 구비돼 있고,

기존 산본 매장에서는 생초콜릿이 판매됐던 만큼
언젠가 필터커피 한입, 초콜릿 한입 하는 날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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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여 이곳은 망원시장을 지난
망원동 끝쪽 길목에 자리해 있다.

망원동 메인거리도 좋은 공간들이 많지만,
보다 여유로운 카페 타임을 즐기고 싶다면
이 구역을 들러보길 권한다.

망원동 외곽 카페들은
조만간 큐레이션으로 묶어 소개할 예정이니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 :)



📍 하나길
🏷 서울특별시 마포구 포은로 129(망원동)
🕰 매일 10:30 - 19:00

트랙 26

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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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망원동, 다른 망원동”

내적인 카페여행자는 망원동 인파를 보고
안쪽으로, 더 안쪽으로 파고 들어간다.

같은 망원동인데도 거리의 한산함은
시장 쪽과 전혀 달랐던 마포구청 부근.

길 하나만 건너면 성산동으로 바뀌는
이 경계 같은 동네를 나는 ‘끝망원동’이라 부르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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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망원동에 자리한 이곳은 며칠 전 소개한 앤슬로처럼
일반 소품점에서 보기 힘든 빈티지 물건들을 다룬다.

사실 카페에서 진열한 소품에는 눈길조차 주지 않는 편인데,
무척이나 탐나는 소서에 차를 내어주면 둘러볼 수밖에 없잖아.



📍 트랙26
🏷 서울특별시 마포구 방울내로9안길 71(망원동)
🕰 매일 11:00 - 22:00(목요일 휴무)

ⓒ 2022 Eenomsiki. All rights reserved.

한강 에스프레소

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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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 대신 에스프레소바도 좋잖아”

술집 좋아하는 친구와
바 대신 에스프레소바 끌고 가기🤷‍♂️

술담배 권하는 친구는 나쁜 친구라지만,
그윽한 커피 권하는 친구는 좋지 않을까.

좀처럼 에스프레소바가 생기지 않던 망원동에도
에스프레소바가 문을 열었다.

밤에 가면 외롭게 홀로 빛을 발하고 있지만,
안으로 들어서면 외국 작은 바에 들어온 것처럼
고풍스러우면서 따뜻한 분위기가 우릴 맞이한다.



📍 한강에스프레소
🏷 서울특별시 마포구 희우정로 97(망원동)
🕰 매일 08:00 - 22:00(수요일 휴무)

ⓒ 2022 Eenomsiki. All rights reserved.

M1CT

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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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원동의 조용한 커피집, M1CT

망원한강공원 근처
조용한 동네에 위치한 카페입니다.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분위기의 인테리어와
직접 로스팅한 원두를 진열해두고 있습니다.

설명도 친절하게 해주셔서
더 좋았던 공간이었어요.

깔끔한 드립 커피 한 잔 마시고 싶을 때
혼자 방문해도 좋은 곳입니다.

무슈부부커피스탠드

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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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에스프레소바가 우리 삶에 완전히 자리 잡았음을 말해주는 듯한 무슈부부 커피스탠드바 2호 망원점.

경험했던 수많은 에스프레소 바 중에서도 손꼽을 맛에 놀라고, 원두를 직접 로스팅 하지 않는다는 것에 두 번 놀랐다. (놀랍다.. 왕창상회..)

이국적 색감을 매우 한국적 감성으로 풀어낸 점이나, 작은 부분이지만 기억에 남는 영수증 디테일까지 담백한 차별점들로 은은하게 마음속으로 스며든다.

이와 동시에 이제는 커피가 기술의 영역을 넘어선 아닌 감각의 영역이라는 가정에 확인 도장을 찍어주는 듯한 공간.

#무슈부부커피스탠드망원점
📍서울특별시 마포구 망원로 13
⏳️매일 12:00 ~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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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꽃

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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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산동에 숨은 보석같은 책방 ‘종이꽃’📚

망원동과 연남동사이 위치해
비교적 한적한 성산동.
커피와 술, 책이 함께하는 종이꽃은
동네의 무드와 알맞게 잔잔함이 흐르는 곳입니다.

구매한 책은 자리에서 읽을 수 있고
우편함에도 보관해두었다가 다시 꺼내볼 수 있습니다.
커피바에선 벽처럼 느껴지는
거대한 에스프레소 머신 대신
수동으로 내리는 에스프레소 머신을 볼 수 있는데
바에서 사람들과 편하게 소통하고싶은
사장님의 마음이 들어있는 듯 했습니다.

덕분에 머신의 소음대신 잔잔한 음악소리와
블라인드 너머로 들어오는 옅은 빛이
공간을 대신 채워주더라구요.

오래있으려 하진 않았는데,
책과 글을 좋아하는 사장님이자 작가님의
취향이 묻은 시선과 글귀들을 곳곳에서
볼 수 있어서 자리를 쉽게 뜨지 못했던 곳이에요.
마음속에 종이로 된 꽃을 피우고 싶다면
꼭 다녀와보시길🙏🏻

• 서울 마포구 성산로2길 21 2층
• 수, 목, 일 13:00~21:00
금, 토 14:00~22:00 (월,화 휴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