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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도 깊은 공간 추천, 데이트립앱에서 더 빠르게

창 밖 뷰 바라보며 욕조에서 반신욕 가능한 호텔 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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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은 시간에 쫓기지 않고 여유로움을 갖는 것. 욕조에 물을 받는 행위부터 멍 하니 시간을 보내는 행위까지. 이는 바쁘게 돌아가는 평일에는 하기 어렵다.
그렇기 때문에 더욱 소중하다. 욕조가 가진 매력은 시간의 속도를 늦춰주는 것. 잠시나마 일시정지 버튼을 눌러주는 것에 있지 않을까.

주변에 속도를 늦췄으면 하는 지인이 있다면,
이번 욕조 컨텐츠를 공유해보자.

시그니엘 서울

호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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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그니엘 서울, 역시는 역시였습니다.

날씨가 좋은 날엔 인천에서도 시그니엘이 보인다고 할 정도로 서울의 랜드마크가 되어버린 시그니엘.

딱 봐도 엄청 비싸보이는 곳이라 저 또한 섣불리 가기가 겁났습니다. 아시다시피 비용이 만만치 않은 곳이기 때문이죠.

하지만 아무일도 하지 않으면 아무일도 벌어지지 않습니다. '지금 아니면 언제 가볼까'라는 생각에 지난주말에 시그니엘 서울을 다녀왔습니다.

근데 정말, 역시는 역시군요. 이 말 밖에 나오지 않습니다🤭

머리털 나고 이렇게 높은 건물에 올라온 적인 처음이거니와 이렇게 높은 곳에서 하루를 살아보는 경험 또한 처음이었습니다.

뷰 맛집으로 소문난 호텔들은 자신들의 뷰를 자랑하기 위해 로비를 일부러 고층으로 올려놓는 경우가 있습니다.

보통 20층 언저리이죠. 여긴 79층이 로비입니다. 1층에서 38초만에 올라가더군요.

이미 로비에서 끝났습니다. 체크인 대기가 걸렸지만 충분히 기다릴수 있습니다. 뷰 구경하느라 정신이 팔리기 때문입니다.

79층에서 서울을 내려다보니 기분이 이상했습니다. 근데 문제가 하나 발생했습니다.

제가 예약한 객실은 시그니엘 프리미어룸. 여긴 96층에 있습니다⭐️

👉시그니엘을 가기 전에 몇몇 분들께서 “시그니엘은 딴 건 몰라도 ‘욕실 전망’은 꼭 추가하세요’ 라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사실 한강뷰랑 욕실전망을 둘 다 넣고 싶었으나 시그니엘 한방에 너무 많은 사비가 털려서 조용히 한강뷰는 뺐습니다. 대신 ‘욕실전망’은 추가했죠.

근데 이 선택에 후회는 1도 없습니다. 이래서 사람들이 꼭 욕실전망을 추가하라고 했구나 싶었습니다.

현재 사우나와 수영장은 운영하지 않지만 객실에서 이 뷰를 바라보고 시그니엘 라운지에서 샴페인 한 잔 마시기에도 시간이 부족합니다.

시간대별로 서울의 분위기가 달라진다는 것을 몸소 느낄 수 있습니다. 특히 해가 질 때와 해가 뜰 때 창 밖 뷰를 바라보세요. 회색 빛 도시인줄만 알았던 서울이 이렇게 아름다웠나 생각이 들더군요.

하늘 아래 모두가 동등해지는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시그니엘 부산 편에서 짧게 설명 드렸듯이 시그니엘은 signature와 lotte의 합성어 입니다.
이름에서도 느껴지듯 한 지역의 랜드마크가 되겠다는 롯데의 야망이 돋보이는 곳이었습니다.

🔹객실타입 : 시그니엘 프리미어
🔹금액 : 70만원대 (9월 주말 기준)
🔹특징 : 라운지 꼭 이용해볼 것!
🔹주차 : 지하주차장

경원재 앰배서더 인천

호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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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달 반 전에 예약해서 겨우 갈 수 있었던 이 곳.
세계 최대 규모 여행사이트인 트립어드바이저에서 대한민국 베스트 톱 호텔부문 1위를 차지하기도 한 이 곳.

이 곳은 바로 인천에 있는 ‘경원재’ 이다.
오늘은 경원재에 대해 떠들어보자.

[경원재 : 경사를 불러 일으키는 고을]

이 곳에 오는 모든 사람들에게 좋은 일이 생겼으면 하는 따뜻한 마음.
게다가 '고을'이란 표현을 썼듯이 이 호텔은 수평적으로 넓게 펼쳐져 있다.

그 덕에 답답하지 않고 시야가 트인 느낌을 받을 수 있으며 뭔가 마음이 차분해지고 여유로워진다.

게다가 경원재는 입구부터 임팩트가 강하다.
입구부터 일반적인 호텔에 들어갈 때와는 완전하게 다른 경험을 할 수 있다. 

이 곳 경원재에 도착하면 웅장한 호텔 입구를 마주하게 된다. 늠름한 자태를 뿜어내며 한옥이 어깨를 쫙 피고 있는데 이걸 보고 있으면 괜히 가슴이 두근거린다. 빨리 들어가고 싶어진다.

객실 수는 딱 30개. 
그 덕에 서비스는 '개인 맞춤’. 챙김 받는단 느낌을 강하게 받을 수 있다.

경원재식 표현을 잠시 빌리면 
[ 옛 궁궐의 예와 정성을 다하겠다 ] 라고 한다. 

크…취한다.. 너무 멋진 표현이다. 그리고 이들은 뱉은 말에 책임을 진다.
그간 많은 호텔을 다녔지만, 근무 중인 분들 덕분에 상당히 기분좋은 경험을 할 수 있었다.

이 호텔은 넓기 때문에 직원분의 안내 없이 처음에 찾아가기가 쉽지 않다.

그래서 체크인 마치고 객실까지 동행하며 호텔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들을 해주신다. 뿐만 아니다. 객실 안의 거실/욕실/침실/마당을 같이 보며 가이드까지.

미니바 무료, 넷플리스 가능, 욕조 이용방법, 우리만 쓸 수 있는 뒷마당 등 설명이 마무리 되던 찰나, 갑자기 다른 객실로 옮겨주겠다고 하셨다. ‘오잉? 왜..죠?’ 
알고보니 함께 객실을 구경하던 도중 직원분 눈에 들어온 마당에 누워있는 ‘벌 시체’

객실을 옮기고 나서 15분 정도 지났을까. 구급대가 출동하여 인근에 벌집은 없는지 찾고, 제거하고 있었다. 그 객실을 하루동안 판매를 못할 수도 있다. 그러나 투숙객의 안전을 더 챙긴단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

저녁8시엔 투숙 중 문제는 없는지 전화를 주신다.
담당 직원이 퇴근하고 다른 직원께도 상황 공유가 모두 되었는지, 이 전화에서도 재차 확인을 해주시는 디테일까지. 이 외에도 애초에 객실 수가 적다보니 맞춤으로 케어 받고 있단 느낌을 받을 수 있다.

조용히 한옥에서 여유로운 하루를 보내고 싶으면서
호텔의 서비스를 받고 싶다면 이 곳 경원재가 생각날 것 같다.

무엇보다 나에게 값진 경험이었던 이유는
<한옥 스테이>와 <한옥 호텔>의 결정적인 차이를 배울 수 있었기 때문이다.
그 차이는 바로 ‘케어의 밀도’에서 나오는 것은 아닐까.

이렇게 또 하나 배워간다.

🔹객실타입 : 디럭스스위트
🔹금액 : 40만원대
🔹주차 : 야외주차장
🔹예약처 : 경원재 공식홈페이지
🔹참고 : 디럭스스위트 객실 예약하려면 최소 1-2달 전엔 잡아야함

보코서울강남

호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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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고민이다. 여기 할 얘기 많다. 최근에 다녀온 호텔 보코. 별 생각 없이 카드 긁고 갔다가 ‘다시 가고 싶은 곳’ 리스트에 추가되었다.

가로수길~신사 라인 호텔에서 쉽게 볼 수 없었던 독특한 호텔이 등장했다. 오픈 한지는 한달 남짓. 심지어 방문 당시 만실.

거두절미 하고 어떤 경험을 했는지 하나씩 공유하겠다. 요즘 뭐 재미난 신상 호텔 없나 찾는 분들께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객실타입 : 스튜디오 스위트
🔹금액 : 3-40만원대 | 주말+공홈기준
🔹주차 : 기계식 주차
🔹위치 : 신사역 도보 12분 | 길 건너면 가로수길


👉 선택폭이 넓은 객실 타입

이번에 다녀온 객실은 ‘스튜디오 스위트’
사실 이번은 첫 방문이라 브랜드를 더 제대로 느끼고 싶어서 이 객실로 잡았다.

하지만 내가 보코를 예약할 때 다리 떨며 고민했던 이유. 바로 다양한 객실 타입들이 있었기 때문.

혼자 쓰기 딱 좋은 사이즈인 1인실부터 어떤 객실은 조금 더 넓고 히노키 욕조가 딸린 곳도 있다. 이 점 꼭 참고하길.

어떻게 휴식을 취할 것인지 나의 니즈에 따라 선택이 달라질 것 같다. 다음 번엔 일반 객실로도 가볼 예정이다.


👉 오..모든 객실 무료 미니바

냉장고를 열면 캔막걸리, 캔맥, 음료들이 오와열을 맞춰 줄서있다. 무료로 마실 수 있는건 물 밖에 없네 싶었지만 아니다.

전부 무료다. 입꼬리 싸악 올라간다. 밤에 나가기 귀찮은데 잘됐다. 객실 TV로 유튜브 틀어놓고 하나씩 꺼내먹으면 그 자체로 이미 힐링.


👉 꽤 실험적인 욕조 위치

이건 ‘스튜디오 스위트’ 객실 얘기다. 
‘사진’이 많은 역할을 하는 요즘시대. 사진 찍는 맛도 투숙 경험이 되는 세상. 객실도 사진 찍기 좋게 공간 기획하는 것도 중요하다 생각한다. 딱 저 욕조를 보면서 그런 생각이 들었다. 

욕실에 두지 않고 창가 앞으로 끄집어 낸 것. 욕조 아래 자갈들을 깔아둔 점. 서울권 호텔에서 흔히 찾아 볼 수 없는 구조. 새롭다.

하지만 바로 옆이 침대. 한 사람이 창 밖을 바라보며 욕조 하는 동안 다른 한 사람은 서로 민망하지 않게 TV를 보던 잠시 다른 일을 하는게 좋을 듯 하다.

사람마다 받아들이는 것엔 차이가 있을 것 같다. 그러나 이런 실험들이 앞으로 또 다른 객실 공간을 만들어 낸다 믿는다.


👉 잘나가는 가구 브랜드를 1일체험 해보는 느낌

가구들도 인상깊다. 가구 역시 모두 국내 브랜드. 이 곳을 디자인한 분의 이야기를 들어보니 국내 첫 보코 호텔이다보니 조금 더 의미를 두고 싶었다 한다.

잭슨 카멜레온 조명부터 무니토 소파 그리고 레어로우까지. 이미 쟁쟁한 국내 브랜드들. 때마침 한 번 써보고 싶은 브랜드들이었는데… 너무 반가웠다. 체크아웃 할 때까지 계속 만지작거렸다.

직접 사용해보니 더욱 갖고 싶어지기도… 가구 좋아하는 호캉스러버분들이라면 가구 보는 재미도 쏠쏠할 것이다.


👉 호텔에 공용 주방??

이거 좀 특이했다. 투숙객 전용 공용 주방이 있다. 생각해보니 이 곳의 일반 객실 타입은 그리 넓은 편은 아니다. 그런데 이 안에서 음식까지 먹게 되면 금방 음식 냄새가 퍼질듯하다.

장기로 투숙을 하는 상황이라면 더욱 고민이 될 것이다. 그래서 공용 주방이 있는데 여기서 간단히 조리 해먹을 수 있게 식기류까지 모두 구비되어 있다. 새롭다.. 잘 하면 이 곳에서 작은 커뮤니티 기능까지 갖출 수 있지 않을까 란 상상을 해본다.

만약 음식 냄새가 객실에 베는게 싫다면 공용 주방을 이용해보는 것도 방법이다.


👉 가로수길 일대 호텔 중 가장 편했던 기계식 주차

이 동네의 고질적인 문제. 주차.
기계식이라 해도 차 넣고 빼기가 여간 불편. 보코는 그렇지 않았다. 기계에 넣을 때 방향과 차가 나갈 때 방향이 다르기에 입출차가 상당히 편하다.

차량을 끌고 가면 호텔의 경험은 주차와 출차로 정리가 되기에 이 경험은 나에게 꽤 인상 깊게 다가왔다. 일단 입출차를 도와주시는 분께서 너무 친절히 도와주셔서 경험이 더욱 좋았을지도.


지금까지 인터컨티넨탈이 속해 있는 IHG 그룹의 브랜드, 호텔 보코에 대해 떠들어보았다.

쓰다보니 역시 글이 길어졌다. 누가 다 읽을진 모르겠지만 단 한 명에게라도 이 글이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

다가오는 휴일. 서울 밖으로 멀리 나가긴 귀찮고 주변에 놀거리가 많은 곳을 찾고 있는 호캉스러버들께 유익한 정보가 되었길 바라며 글을 마친다🙏

문향재 바이 버틀러리(SW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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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을 세우고 싶다고 하도 동네방네 떠들고 다니다 보니, 새로 생긴 호텔/스테이가 있으면 
먼저 다녀오는 기회가 생기곤 한다. 오늘 떠들어볼 이 곳 또한 마찬가지. 미리 한 줄 요약을 하자면 아주 심플하다. ‘🤔작정 했구나 여기’

그럼 본격적으로 수다 떨어보겠다.
(스테이 정보는 글 맨 아래에 있음)

문 열자마자 코 끝을 은은하게 간지럽히는 숲 향. 분명 서울 한 복판에 있지만 잠시 멀리 타지에 온 듯한 기분. 초시계 마냥 빠르게 지나가는 우리들의 하루의 템포를 늦춰주는 이 곳.

여긴 오픈 한지 한 달도 안된 따끈한 한옥 스테이 이자, 서촌 골목 틈에 터를 잡은 ‘문향재’라 불리우는 곳이다. 아직 이 곳에 대한 정보가 많지 않다. 그래서 우리 호캉스러버분들께 후다닥 소식을 전하고 싶었다. 바쁘게 돌아간 올 한 해, 한옥에서 슬로우하게 보내기 좋은 곳을 찾고 있었다면, 이번 컨텐츠가 도움이 되리라 생각한다.

구체적으로 하나씩 살펴보자.

이 곳에 오자마자 ‘크..’ 사운드가 절로 나왔던 몇 가지 요소들이 있다.


📍바라만 봐도 행복한 야외 노천탕.

아 이건 반칙이다. 한옥 + 노천탕의 조합. 대방어에 소주 한 잔 같은 조합이다. ‘ㄷ’자형 한옥 구조에 작은 마당이 하나 있는데 이 곳에 노천탕이 들어가있다. 한 겨울철엔 이용하기 어렵단 아쉬움이 있지만, 바라만 봐도 흐뭇해진다.

숙소 안의 모든 문을 열면 객실 안의 개방감 또한 상당하다. 지금이 봄~가을이었다면 어땠을까 싶다. 노천탕이 있는 마당쪽으로 잠시 나가 고개를 위로 들어보자. 한옥 지붕 사이로 보이는 하늘. 올 한 해 고생 한 것들이 사르르 녹아내리는 기분이 들 것이다.


📍TV 없다. 대신 침대에 누워 빔프로 넷플 볼 수 있다.

침실로 들어와보자. 넓다. 생각했던 것 보다 더 넓다. 왜 이렇게 이 공간을 넓게 설계 했을까.
두리번 거리며 침대에 털썩 앉았다. 그리고 ‘WoW’ 했다. 버튼 하나 딸깍 하면 천장에서 스크린이 내려온다. 끝났다. 불 다 꺼놓고 침대에 누워 넷플릭스 때릴 수 있다.여기가 프라이빗 영화관이다. 나의 로망을 간접 체험 할 수 있는 순간이다. 사운드? 문제없다. 보스 스피커가 대기 중이다.


📍고요함에 파묻히는 경험.

앞에 시설/빔프 다 좋다. 하지만 이건 잠깐 사용하는 것이다. 난 이 공간에 더 집중하고 싶었다. 이 곳에 와서 스피커로 음악도 잠시 끄고, 차 한 잔 내려 마셔보는 걸 추천한다. 그 와중에 찻잔은 ‘광주요’ 제품. 기분 탓일까. 더 맛있는 것 같다.

하루 종일 소음에 노출 된 우리. 잠시라도 고요함에 파묻혀 아무 생각 하지 않는 시간이 너무나 소중하다. 마당에 심겨진 나무가 바람에 사부작 거리는 소리. 고양이가 천장 위를 밟고 지나가는 소리 외엔 적막만 흐른다.


📍문 열고 10걸음만 걸으면 맛집 천국.

서촌 먹자 골목에 있는 문향재. 행복한 고민에 빠져들 수 있다. 바로 앞이 먹거리 천국. 예쁜 카페는 물론, 각종 맛집들이 즐비한 곳이다. 문향재의 부대시설은 이로써 충분하다.


📍미리 알아둘 것.

세상에 100% 완벽은 없다. 문향재는 주차가 불가능하다. 인근 공영을 이용해야 한다. 하지만 경복궁 역에서 도보 6분 컷 가능하기에, 도보로 오는 것도 좋다. 호텔/스테이 투숙 경험은 투숙하러 걸어오는 그 순간부터 시작이니까.

🔹객실타입 : 독채
🔹가격 : 20-40만원대
🔹예약처 :네이버예약 가능
🔹주차 : 인근 공영 이용
🔹위치 : 경복궁역 도보 6분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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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박에 100만원 넘는 반얀트리 입성

(객실 상세 정보는 글 하단에)
저에게 반얀트리는 약간 최종보스 느낌이었습니다. 시그니엘이나 신라 호텔보다 더 높은 투숙비용 때문에 '언젠간 꼭 가리라!' 하며 다짐했었죠.

저의 활동을 꾸준히 보고 계셨던 반얀트리 관계자분들. 예전에 반얀트리에 잠시 방문 해서 기분 좋게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자리가 생겼었죠.

그리고 재미난 일이 있다면 또 한 번 만날 수 있길 바라며 빠이빠이 했습니다.

그 후 어느 날, 재미난 아이디어가 떠올라 연락을 했습니다. 그리고 돌아온 답변. ‘반얀트리에서 하루를 직접 경험해보면 더 영감을 받을 수 있으니, 한 번 와줄 수 있냐’

🎉 그렇게 반얀트리에서 하루를 살아 보았습니다

여긴 기존에 갔던 고가 호텔들과는 느껴지는 것 부터가 다릅니다. 뭐랄까 ‘찐’들이 모여있는 느낌.

재밌는건 이들은 ‘호화’, ‘럭셔리’를 이야기 하지 않습니다. 고급스럽게 보이려고 하지 않죠. 이들은’ 온전한 휴식’ 즉, ‘릴렉스’에만 집중합니다.

대신 그냥 릴렉스가 아니죠. '반얀트리에서만' 느낄 수 있는 최상의 릴렉스.

객실 안에 개별 풀장을 최초로 넣은 반얀트리. 사실 이게 단순히 고급져 보이기 위한 수단이 아니었더군요.

과거에 반얀트리 ‘푸켓’을 세울 때 부지가 바다와 떨어져 있어 투숙객들이 바다를 곁에 두고 즐길 수 없었죠. 그래서 이런 단점을 극복하기 위해 객실마다 풀장을 만들었고 그게 시그니쳐가 되어버렸습니다.

제가 투숙했던 객실 또한 풀장이 있는 객실이었습니다. 객실 문을 처음 열 때 ‘어? 습한대?’ 라는 첫 느낌은 지울 수 없었습니다. 솔직히 조금 놀라긴했습니다.

그래서 오자마자 침구류부터 만져봤습니다. 다행히 눅눅하지 않고 뽀송합니다.

물에 들어갔다 나오니 크게 신경 쓰이지 않더군요. (제가 둔한 것일 수도 있습니다😂)
대신 호텔 객실이 건조한 경우가 많은데 여기선 그 걱정은 안해도 됩니다.

👉 객실 안에 비치된 보스 스피커로 잔잔한 음악을 틀고, 인센스 스틱에 불을 붙여 향을 피웁니다.(향 매일 바뀜) 그리고 온수풀장 안에 들어갑니다. 좌우로 길게 뻗은 창문 밖을 바라봅니다. 남산타워가 보입니다. 이미 마음은 평온해집니다.

👉 서울이 아닌거 같습니다. 여기만 다른 세상에 온 듯한 기분이 듭니다. 왜 이들이 ‘릴렉스’를 주장하는지 알게 되는 순간입니다.

서울에서 이런 휴식을 느껴본 적이 있었나 싶습니다. 차분하고 고요합니다. 정말 편안하게 쉰다는 느낌이 뭔지 알겠더군요.

서울의 시간이 이렇게 ‘느리게’ 느껴진 적은 처음이었습니다. 확실히 생경한 경험입니다. 호텔이 아닌 ‘휴양지’에 온 느낌마저 듭니다.

왜 한 번 반얀트리 온 사람은 다음에 또 다시 오는지 이해가 됩니다. 예약률 90%가 납득이 되더군요.

🔹객실 : 남산 풀 디럭스
🔹금액 : 100만원대 (주말+세금)
🔹주차 : 지상/지하
🔹위치 : 남산자락

롯데호텔 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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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지로입구부터 시청역 사이. 호텔의 역사가 살아 숨쉬고 있다. 첫번째는 1930년대 서울에 가장 오래된 서양식 호텔인 조선 호텔. 지금의 웨스틴 조선. 그리고 그 옆에 세워진 반도호텔, 1938년.

그리고 시간이 흘러 1979년. 과거 반도호텔의 자리에 롯데호텔 서울이 세워진다. ‘더 높게, 더 크게 짓는다’ 라는 미션 아래 당시 서울에서 가장 높은 곳으로 자리 매김한다.

게다가 객실은 1천여개. 지금도 이정도 규모의 호텔은 웅장하게 느껴지는데 약 40년 전엔 어땠을까. 과거 매경 기록에 따르면 당시 주말에 엄청난 인파가 몰릴 정도였다 하니 롯데호텔 서울의 위상이 어느정도 였는지 짐작이 간다.

이렇게 한 자리에서 개보수 공사를 하며 40년 넘게 자리를 지키고 있는 롯데호텔 서울.
이 곳에서 어떤 하루를 경험 할 수 있을지 궁금했다. 그렇게 또 카드가 긁힌다.

자, 그럼 오늘은 롯데호텔 서울 본관으로 체크인해보자.


👉 특유의 분위기가 묻어 있는 객실

오. 매력적이다. 새로 나온 호텔들을 보다 이 곳에 오면 오히려 재밌게 다가온다. 객실 구조가 특이하다.

일단 공간이 넓게 빠져 있어 답답하지 않고 시원하다. 욕실과 화장실을 구분 짓는 유리벽의 색감과 객실의 전체적인 색감이 묘하게 어우러진다.

그리고 드레스룸은 객실 안쪽으로 빠져 있어 객실에 짐을 널브러뜨리지 않아도 된다. 가장 훌륭한 점은 따로 있다.

바로 위치. 위치는 곧 뷰를 결정 짓는다. 객실에서 남산타워가 보이는 것은 물론, 시청방면을 내려다 볼 수 있다. 심지어 욕조 전망까지 갖추고 있으니 더할 나위 없다.


👉 스마트 TV. 유튜브 가능

빠르게 변하는 흐름에 계속해서 발맞춰가고 있다고 느껴지는 순간이다. 위성채널만 나올거라 생각했지만 오산이었다. TV로 유튜브 볼 수 있다. 영화 보고 싶은게 있다면 개인 계정으로 대여로 결제한 후 때리면 된다.


👉 더 아늑하고, 더 분위기 있게 만드는 조명

만일 이 객실에 가게 된다면 일단 불이란 불은 다 끄고, 스탠드 조명들만 켜보시길.

은은하게 밝기 조절이 가능하기에 객실을 더욱 아늑하게 즐길 수 있다. 여기에 와인까지 똑 따서 창 밖 바라보고 마시고 있으면 그 자체로 이미 휴식이다.


👉 공간에 압도당하는 1층 라운지(페닌슐라)

체크아웃하고 바로 떠나기 아쉬워서 커피 한 잔 할 겸 이 곳으로 가보았다. 안갔으면 후회할 뻔했다. 대형 샹들리에부터 기둥의 화려한 디테일까지. 자신감이 느껴진다. 그리고 한가지 팁을 주자면 이 곳은 예약을 미리 해두면 좋다.

창 밖으로 보이는 작은 폭포를 바라보며 시간을 보내고 싶다면 예약하는 건 잊지 말자. (나는 그냥 무턱대고 들어가서 그 쪽으로 가진 못했다)


👉 공식 홈페이지에서 예약 할 때 팁 하나 더.

롯데호텔 회원이라면 간혹 쿠폰이 주어질 때가 있다. 내가 예약 했을 당시 ‘과일 커티시’ 쿠폰이 있었다. 그걸 쓰니 객실에 샤인머스켓과 사과 그리고 귤 + 마카롱까지 준비되어 있었다.

이 점 참고하시어 같은 비용을 내더라도 조금 더 유익하게 호캉스를 즐겼으면 하는 마음이다.


🔹객실 : 디럭스룸
🔹가격 : 40만원대 (공홈+주말)
🔹주차 : 지하 주차장
🔹위치 : 을지로입구역 2분 컷

알로프트 서울 강남

호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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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로프트 강남 테라스에서 한강을 바라보는 호텔

올해도 작년 못지 않게 시간이 빨리 흘러가는 것 같습니다. 예전에 우스갯소리로 이런말을 하곤 했죠. 나이에 적힌 숫자가 곧 시간의 속도라는 말. 그래서 나이 먹을 수록 시간이 더 빨리 가는거라고. 그래서 일까요.

쉬는 날이 올때면 급 브레이크를 확 밟고 싶습니다. 음악 틀어놓고 멍하니 창 밖을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좋은 그런 날.

창 밖에 한강까지 보인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겠군요. 크 그래서 찾은 알로프트 강남. 이번에 사비 턴 객실은 '리버 스위트 룸'

알로프트 강남의 이 객실이 매력적으로 느껴질 수 밖에 없는 두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1 청담동+한강뷰+욕조전망

문을 열자마자 나도 모르게 창가 쪽으로 발걸음을 옮기게 됩니다. 창문과 가까워 질 수록 편안해지는 마음. 침대에 누워있을 때도 한강을 볼 수 있다는 건 언제든 좋습니다. 다만 한가지 아쉬운게 있습니다.

객실 창문이 시원하게 탁 트인 것이 아닌 세로로 길고 가로로폭이 좁은 창문이 3개가 있습니다. 이 3개를 양손으로 잡아댕겨서 하나로 이어붙여놓고 싶더군요 하지만 괜찮습니다. 욕조에 따뜻한 물 받아놓고 반신욕을 할 때 만큼은 탁 트인 한강뷰를 즐길 수 있기 때문이죠. 이것이 바로 박수 포인트


2 객실 내 테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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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로프트 강남의 테라스로 나가면 더 넓은 화각으로 한강을 바라볼 수 있습니다.

날씨만 포근하다면 이 곳에 앉아 와인을 기울이면 딱이겠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떤가요. 상상만해도 좋지 않나요.

이렇게 오늘은 알로프트 강남의 아주아주 핵심적인 것만 추려서 담아봤습니다.

🔹객실타입 : 리버 스위트 킹베드룸 (한강뷰)
🔹가격대 : 4-50만원대
🔹주차 : 야외/기계식
🔹위치 : 청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