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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도 깊은 공간 추천, 데이트립앱에서 더 빠르게

곧 기념일. 연인에게 사랑받기 딱 좋은 호텔 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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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왕이면 몰래 예약했다가 서프라이즈 하는 매력도 있음. 기념일에 어디 호텔갈지 고민이라면 참고하시길.

보코서울강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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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고민이다. 여기 할 얘기 많다. 최근에 다녀온 호텔 보코. 별 생각 없이 카드 긁고 갔다가 ‘다시 가고 싶은 곳’ 리스트에 추가되었다.

가로수길~신사 라인 호텔에서 쉽게 볼 수 없었던 독특한 호텔이 등장했다. 오픈 한지는 한달 남짓. 심지어 방문 당시 만실.

거두절미 하고 어떤 경험을 했는지 하나씩 공유하겠다. 요즘 뭐 재미난 신상 호텔 없나 찾는 분들께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객실타입 : 스튜디오 스위트
🔹금액 : 3-40만원대 | 주말+공홈기준
🔹주차 : 기계식 주차
🔹위치 : 신사역 도보 12분 | 길 건너면 가로수길


👉 선택폭이 넓은 객실 타입

이번에 다녀온 객실은 ‘스튜디오 스위트’
사실 이번은 첫 방문이라 브랜드를 더 제대로 느끼고 싶어서 이 객실로 잡았다.

하지만 내가 보코를 예약할 때 다리 떨며 고민했던 이유. 바로 다양한 객실 타입들이 있었기 때문.

혼자 쓰기 딱 좋은 사이즈인 1인실부터 어떤 객실은 조금 더 넓고 히노키 욕조가 딸린 곳도 있다. 이 점 꼭 참고하길.

어떻게 휴식을 취할 것인지 나의 니즈에 따라 선택이 달라질 것 같다. 다음 번엔 일반 객실로도 가볼 예정이다.


👉 오..모든 객실 무료 미니바

냉장고를 열면 캔막걸리, 캔맥, 음료들이 오와열을 맞춰 줄서있다. 무료로 마실 수 있는건 물 밖에 없네 싶었지만 아니다.

전부 무료다. 입꼬리 싸악 올라간다. 밤에 나가기 귀찮은데 잘됐다. 객실 TV로 유튜브 틀어놓고 하나씩 꺼내먹으면 그 자체로 이미 힐링.


👉 꽤 실험적인 욕조 위치

이건 ‘스튜디오 스위트’ 객실 얘기다. 
‘사진’이 많은 역할을 하는 요즘시대. 사진 찍는 맛도 투숙 경험이 되는 세상. 객실도 사진 찍기 좋게 공간 기획하는 것도 중요하다 생각한다. 딱 저 욕조를 보면서 그런 생각이 들었다. 

욕실에 두지 않고 창가 앞으로 끄집어 낸 것. 욕조 아래 자갈들을 깔아둔 점. 서울권 호텔에서 흔히 찾아 볼 수 없는 구조. 새롭다.

하지만 바로 옆이 침대. 한 사람이 창 밖을 바라보며 욕조 하는 동안 다른 한 사람은 서로 민망하지 않게 TV를 보던 잠시 다른 일을 하는게 좋을 듯 하다.

사람마다 받아들이는 것엔 차이가 있을 것 같다. 그러나 이런 실험들이 앞으로 또 다른 객실 공간을 만들어 낸다 믿는다.


👉 잘나가는 가구 브랜드를 1일체험 해보는 느낌

가구들도 인상깊다. 가구 역시 모두 국내 브랜드. 이 곳을 디자인한 분의 이야기를 들어보니 국내 첫 보코 호텔이다보니 조금 더 의미를 두고 싶었다 한다.

잭슨 카멜레온 조명부터 무니토 소파 그리고 레어로우까지. 이미 쟁쟁한 국내 브랜드들. 때마침 한 번 써보고 싶은 브랜드들이었는데… 너무 반가웠다. 체크아웃 할 때까지 계속 만지작거렸다.

직접 사용해보니 더욱 갖고 싶어지기도… 가구 좋아하는 호캉스러버분들이라면 가구 보는 재미도 쏠쏠할 것이다.


👉 호텔에 공용 주방??

이거 좀 특이했다. 투숙객 전용 공용 주방이 있다. 생각해보니 이 곳의 일반 객실 타입은 그리 넓은 편은 아니다. 그런데 이 안에서 음식까지 먹게 되면 금방 음식 냄새가 퍼질듯하다.

장기로 투숙을 하는 상황이라면 더욱 고민이 될 것이다. 그래서 공용 주방이 있는데 여기서 간단히 조리 해먹을 수 있게 식기류까지 모두 구비되어 있다. 새롭다.. 잘 하면 이 곳에서 작은 커뮤니티 기능까지 갖출 수 있지 않을까 란 상상을 해본다.

만약 음식 냄새가 객실에 베는게 싫다면 공용 주방을 이용해보는 것도 방법이다.


👉 가로수길 일대 호텔 중 가장 편했던 기계식 주차

이 동네의 고질적인 문제. 주차.
기계식이라 해도 차 넣고 빼기가 여간 불편. 보코는 그렇지 않았다. 기계에 넣을 때 방향과 차가 나갈 때 방향이 다르기에 입출차가 상당히 편하다.

차량을 끌고 가면 호텔의 경험은 주차와 출차로 정리가 되기에 이 경험은 나에게 꽤 인상 깊게 다가왔다. 일단 입출차를 도와주시는 분께서 너무 친절히 도와주셔서 경험이 더욱 좋았을지도.


지금까지 인터컨티넨탈이 속해 있는 IHG 그룹의 브랜드, 호텔 보코에 대해 떠들어보았다.

쓰다보니 역시 글이 길어졌다. 누가 다 읽을진 모르겠지만 단 한 명에게라도 이 글이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

다가오는 휴일. 서울 밖으로 멀리 나가긴 귀찮고 주변에 놀거리가 많은 곳을 찾고 있는 호캉스러버들께 유익한 정보가 되었길 바라며 글을 마친다🙏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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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세한 호텔정보는 갈 하단에!)
호텔에 갈 때도 컨셉이 있으면 호캉스에 도움이 된다. 이를테면 나의 컨셉은 이러했다.

‘No Tour, No Think : 돌아다니지 않고, 생각하지 않는 하루’

이 컨셉을 지키고 싶었다. 페어몬트 안에 수 많은 객실 타입이 있지만 ‘골드룸’으로 예약한 이유이다. 그럼 골드룸으로 예약하면 뭐가 다른지, 어떤 하루를 살 수 있는지 떠들어보겠다.

여러분들도 나와 비슷한 컨셉으로 하루를 보내고 싶다면 이번 컨텐츠가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 [No Tour : 골드룸의 매력1]

호텔에 쉬러 갔는데 이 시설 저 시설 다 사용해보거나 호텔 근처에 뭐 있나 찾아보며 돌아다니고 싶지 않았다. 한 곳을 정해두고 콕 박혀있고 싶은 마음. 골드룸의 매력은 여기서 나온다.

골드룸 투숙객들은 ‘3층’을 이용할 수 있는데 이 곳은 전용 라운지라 보면 된다. 심지어 일반 카드키론 3층 엘베 버튼이 안눌린다.

주말에 체크인 시간 사람이 몰릴 때가 있다. 골드룸 투숙객은 기다릴 필요 없다. 3층에서 프라이빗 체크인-아웃이 진행된다. 이제부터 우린 3층을 거점 삼을 것이다.

어디 바깥은 돌아다닐 생각 1도 없다. 계획없이 흘러가는데로 시간을 보낼 것이다. 왜냐하면 우리에겐 든든한 3층이 있기 때문이다. 구체적으로 이야기 해보자.

체크인하고 난 다음 3층에서 가볍게 애프터눈티를 때린다. 느긋하게 오후를 보내다가 4시쯤 정리한다고 하면 그 때 객실에 짐 던져 놓고 지하1층 사우나로 간다. 골드룸 투숙객은 무료 이용가능하다.

1시간 정도 몸을 푹 익혀주고 나오면 배가 고파질텐데 이브닝칵테일 다이닝 즐기러 다시 3층으로 간다.

각종 주류 그리고 주류와 곁들일 음식들이 준비되어 있다.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나는 저녁에 많이 먹는 편은 아니어서 안에 있는 메뉴들로도 충분했다. 술도 한 잔 기울였겠다 노곤해진 몸을 이끌고 객실로 들어간다.

그리고 아침에 일어나 다시 3층으로 쪼르르 내려가 조식을 때리면 훌륭. 좀 더 부지런하면 수영장도 가는거지만 난 아침에 특히 더 게으른 사람인지라 패쓰.



👉 [No Think : 골드룸의 매력2]

평일 내내 생각하고 머리 썼으니 주말 만큼은 아무 생각하지 않고 비워내고 싶었다.

위 내용에서 보았듯 모든 것을 3층에서 해결할 수 있다. ‘뭐먹지’란 생각할 필요도 없다. 가면 다 있다. 주는대로 하나씩 접시에 옮겨 담기만 하면 된다. 세상 편하다.

라운지 이용이 가능한 모든 호텔의 ‘클럽 룸’들이 그러하듯 페어몬트의 ‘골드룸’ 또한 이런 매력이 있다. 다 해주니 그냥 몸만 가면 된다. 지갑을 꺼내들 일도 없다.

모든 걸 다 하려다 오히려 더 피곤하게 체크아웃 하느니 하나만 공략하는 것도 호텔 경험을 찐하게 하는데 도움이 된다. ‘어떤 시설을 이용 해볼까. 몇 층에 있는 레스토랑을 가볼까’ 이런 머리 아픈 고민 할 필요 없다. 그냥 우린 3층으로 가면 된다. 깔끔하다.

여의도 페어몬트를 이용할 일이 있다면 오늘 컨텐츠가 조금이라도 유익했으면 좋겠다.

🔹객실 : 페어몬트 골드룸
🔹금액 : 40만원대(공홈기준)
🔹주차 : 지하주차장
🔹특징 : 골드룸은 전용 라운지+사우나무료

소피텔 앰배서더 서울 호텔 & 서비스드 레지던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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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피텔 매니피크룸 투숙기.

🔹객실 : 클럽매니피크
🔹가격 : 60만원대 (주말기준)
🔹주차 : 넓은 지하주차장
🔹위치 : 잠실역, 석촌호수/송리단길 10분컷

소피텔엔 다양한 객실 타입이 있는 것 같지만 크게
럭셔리룸(기본,약11평) 그리고 매니피크룸(중간티어,약14평)으로 구분된다.

그 중 내가 투숙한 객실은 매니피크 룸이다. 
콘래드 호텔은 한강뷰가 핵심이듯 소피텔은 ‘레이크뷰’가 핵심이다.

그러나 레이크뷰 컨텐츠는 나 말고도 다른 분들이 잘 올려주실 것 같으니,
나는 반대로 레이크 뷰를 잡지 못하면 어떤 뷰를 볼 수 있는지 보여주고자 한다….(사실 자리가 없었다😢)


📍매니피크(Magnifique) 룸.

[매니피크 뜻 : 웅장한, 화려한, 매우 아름다운]
자기애가 상당히 강한 객실 이름이다. 이런 자신감. 너무 좋다. 호텔 로비부터 시작해서 각종 부대시설들의 분위기는 소피텔 특유의 럭셔리한 무드를 보여줬기에 객실 또한 기대를 하고 문을 연다.

반전이다. 모든 것엔 강과 약이 있기 마련인가.
시각적인 화려함에 노출되어 있다가 객실에 들어오니 눈이 편안해 지는 듯 하다. 애써 화려함을 꾹꾹 누르려고 한 모습이다. 오히려 모던하고 잘 가다듬어진 느낌.

하지만 욕실을 가면 매니피크 하다.
여기에 힘을 잔뜩 줬구나. 번쩍번쩍하다. 특히 욕조 위로 보름달처럼 크게 떠있는 거울이 시선을 확 잡아 끈다. 이거 때문에 오는 사람도 있을 것 같단 생각도 들었다. 반신욕 할 때 쓸 수 있는 Bath salt까지 준비 되어 있다. 거기에 어메니티는 딥티크.

그렇다면 뷰는 어떨까. 뷰는 뽑기 잘해야 한다.
하필 내 객실 바로 앞에 커다란 건물이 있어서 살짝 아쉬움이 남는다. 다음번 방문 때는 나도 레이크 뷰를 경험해봐야겠다.


📍소피텔 : ‘프랑스식으로 살아라’

소피텔이 이야기 하는 ‘프랑스식으로 살아라’ 라는 말을 더 이해하고 싶었다.
파리에서 살아본 적은 없다. 끽해야 2번 여행 다녀온게 전부. 일수로 치면 약 12일 남짓.

그래서 프랑스식 라이프스타일을 이해하기 위해 유튜브 ‘조승연의 탐구생활’ 도 살펴보고, ‘에밀리 파리에 가다’란 드라마도 보며, 이태리와 파리에 왔다 갔다 하며 사는 사람에게 물어도 보았다. 거기에 나의 경험까지 더듬어 보았다.

파리 여행 당시, 파리 현지 디자이너와 커피 타임을 한 적이 있다.
각자 삶에 대해 이야기를 하던 도중 그의 말이 잊혀지질 않는다.

‘뭐 그렇게 쫓기듯 살아. 세상에 보고 느끼고 즐길게 얼마나 많은데’

모든 파리지앵들이 그렇진 않겠지만, 아주 슬쩍 경험한 바론 자신의 문화를 상당히 중요하게 생각했고 좋은 술, 좋은 음식을 목숨과도 같이 여겼다. 분명 근무 시간이었는데도 와인을 마시고 있을 정도니..(컬쳐쇼크). 그리고 셰프가 곧 법이다. 그냥 주는대로 먹으면 어지간하면 다 맛있다. 음식을 제외하더라도 ‘퀄리티’에 진심이며 자신이 하는 일, 삶의 방식에 당당했다.

프랑스식으로 산다는 것은 어쩌면 ‘나 자신’에 더욱 집중을 하여 자존감을 높이고
소중한 사람들과 행복하게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것을 말하는건 아닐까.

이 글을 여기까지 읽은 우리 호캉스러버분들이라면, 
소피텔에 방문할 땐, 잠시 일은 접어두고 오늘 하루 행복하게 사는 것에 집중을 해보는 것은 어떨까.

아마 소피텔에서의 하루가 더욱 인상 깊어 질지도 모르겠다.

📍클럽 밀레짐, 32층

클럽 라운지라 보면 된다. 애프터눈티, 올데이스낵, 이브닝칵테일, 조식, 줄 서고 기다리지 않게 프라이빗 체크인/체크아웃 모든 걸 할 수 있다. 밀레짐 이용이 포함된 객실 투숙객만 이용 가능한 이 곳. (물론 일반 객실가 보다 더 비싸다.)

소피텔은 라운지 들어가는 그 순간부터
사람을 설레게 만든다.

화려하다기 보단 우아하고, 힙한 것 보단 세련된 느낌. 이 공간에 걸어 들어가는 나의 모습에 살짝 취할 수도 있다. 암튼. 직접 가본 결과.

애프터눈티는 내가 알고 있던 것과는 사뭇 달랐다.
화려한 디저트 트레이에 이것저것이 있을걸 예상했지만 그렇지 않았다. 뷔페식으로 커피/차와 곁들일 스낵들을 가져가는 것이었다.

‘엥 뭐야’ 라고 속단하긴 이르다.
여기의 하이라이트는 ‘이브닝칵테일’이니.

각종 주류와 함께 곁들일 음식들이 있다. 여기까진 다른 호텔 라운지와 동일하다. 그런데 이상한게 있다. 모든 테이블에 다들 똑같은 칵테일을 마시고 있다.

알고보니 이건 시그니쳐 칵테일.
두 종류가 있다 .하나는 달달한거, 다른 하나는 럼이 들어가 술기운이 팍 오는거. 라운지 이용시간 동안 게속해서 마실 수 있다. 디스 이스 행복.

음식 메뉴 또한 남다르다.
호텔을 그리 많이 다녔지만, 대부분 처음 보는 외모를 갖춘 음식들 이었다. 파리느낌이 물씬 묻어나는 음식들이다. 맛은 어떨까. 밖에서 저녁식사는 조금만 먹고 라운지 이용하길 바란다. 계속 들어간다.


📍수영장, 16층

서울 강남권 호텔들 중, 큰 수영장을 갖고 있는 곳은 의외로 많지 않다.

소피텔 서울. 수영장 보고 솔직히 좀 놀랐다.
한 눈에 ‘오!’ 라는 말이 나온 경험은 오랜만이다.
1시간 제한만 없으면 하루종일 있고 싶더라.

석촌호수를 내려다보며 수영을 즐긴다는 매력 하나. 분명 실내지만 인피니티 풀장에 온듯한 묘한 경험을 할 수 있다는 매력 둘. 그리고 밖으로 나가면 따뜻한 물에 몸을 지질 수 있는 야외 자쿠지까지 매력 셋. 

하지만 수영모자는 필수. 난 없어서 현장에서 만원주고 샀다. 무지 검정 수영모. 다른 호텔 수영장 갈 때도 두고두고 써야지.

여기서 사람 없을 때 이용하려면 아침8시 시간을 공략하는 것도 좋다. 8시부터 9시 빠짝 모닝 수영 때리고 나면 배가 고파질 터이니, 샤워 빠르게 20분 컷 하고 조식먹으러 가면 딱이다.

시그니엘 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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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그니엘 서울, 역시는 역시였습니다.

날씨가 좋은 날엔 인천에서도 시그니엘이 보인다고 할 정도로 서울의 랜드마크가 되어버린 시그니엘.

딱 봐도 엄청 비싸보이는 곳이라 저 또한 섣불리 가기가 겁났습니다. 아시다시피 비용이 만만치 않은 곳이기 때문이죠.

하지만 아무일도 하지 않으면 아무일도 벌어지지 않습니다. '지금 아니면 언제 가볼까'라는 생각에 지난주말에 시그니엘 서울을 다녀왔습니다.

근데 정말, 역시는 역시군요. 이 말 밖에 나오지 않습니다🤭

머리털 나고 이렇게 높은 건물에 올라온 적인 처음이거니와 이렇게 높은 곳에서 하루를 살아보는 경험 또한 처음이었습니다.

뷰 맛집으로 소문난 호텔들은 자신들의 뷰를 자랑하기 위해 로비를 일부러 고층으로 올려놓는 경우가 있습니다.

보통 20층 언저리이죠. 여긴 79층이 로비입니다. 1층에서 38초만에 올라가더군요.

이미 로비에서 끝났습니다. 체크인 대기가 걸렸지만 충분히 기다릴수 있습니다. 뷰 구경하느라 정신이 팔리기 때문입니다.

79층에서 서울을 내려다보니 기분이 이상했습니다. 근데 문제가 하나 발생했습니다.

제가 예약한 객실은 시그니엘 프리미어룸. 여긴 96층에 있습니다⭐️

👉시그니엘을 가기 전에 몇몇 분들께서 “시그니엘은 딴 건 몰라도 ‘욕실 전망’은 꼭 추가하세요’ 라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사실 한강뷰랑 욕실전망을 둘 다 넣고 싶었으나 시그니엘 한방에 너무 많은 사비가 털려서 조용히 한강뷰는 뺐습니다. 대신 ‘욕실전망’은 추가했죠.

근데 이 선택에 후회는 1도 없습니다. 이래서 사람들이 꼭 욕실전망을 추가하라고 했구나 싶었습니다.

현재 사우나와 수영장은 운영하지 않지만 객실에서 이 뷰를 바라보고 시그니엘 라운지에서 샴페인 한 잔 마시기에도 시간이 부족합니다.

시간대별로 서울의 분위기가 달라진다는 것을 몸소 느낄 수 있습니다. 특히 해가 질 때와 해가 뜰 때 창 밖 뷰를 바라보세요. 회색 빛 도시인줄만 알았던 서울이 이렇게 아름다웠나 생각이 들더군요.

하늘 아래 모두가 동등해지는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시그니엘 부산 편에서 짧게 설명 드렸듯이 시그니엘은 signature와 lotte의 합성어 입니다.
이름에서도 느껴지듯 한 지역의 랜드마크가 되겠다는 롯데의 야망이 돋보이는 곳이었습니다.

🔹객실타입 : 시그니엘 프리미어
🔹금액 : 70만원대 (9월 주말 기준)
🔹특징 : 라운지 꼭 이용해볼 것!
🔹주차 : 지하주차장

안다즈 서울 강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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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다즈 서울 강남]

🔹객실 : 디럭스 킹룸
🔹가격 : 3-40만원대
🔹위치 : 압구정역 (지하철과 연결되어있음)
🔹주차 : 넓은 지하주차장

한 줄 요약부터 하면 이 호텔, 디자인 센스 기가멕힌다.
아직 런칭한지 1년이 안된 안다즈. 압구정 지하철역과도
이어져 있으며 주차장은 서울에 있는 호텔들에 비해 굉장히
넓은편이다.

이 호텔이 아주 만족스러웠던 몇 가지 이유가 있다.

<철저히 프라이빗한 느낌을 주는 브랜딩>

안다즈는 힌디어로 ‘개인적인 스타일’을 뜻한다.
그래서 이들은 프라이빗한 경험을 고객들에게 선사한다. 
주차장에서 로비로 올라가는 순간 누가 직원이고 누가 투숙객인지 처음엔 쉽게 구분이 안될정도로 유니폼이 고객들에게 부담을 주지 않는다.

그리고 나를 보며 씽긋 웃으며 다가온다.(내가 아는 사람인가 고민하는 순간) 긴장하지말자 직원이다. 직원들의 신발은 나이키 에어포스이며 이 또한 안다즈가 의도한 바라고 한다. 

직원이 프론트 데스크 밖으로 나와 체크인 절차를 밟고, 짐이 있다면 올려드려도 괜찮은지, 오면서 불편한점은 없었는지 확인하며 엘리베이터까지 에스코트를 해준다. 하얏트 계열의 호텔은 이런 작은 디테일에 신경을 많이 쓴다 생각한다.

객실을 처음 입장할때 나를 반기는 듯 자동으로 커튼이 쳐지는 시스템. 그리고 객실에서 프론트로 전화를 걸면 보통의 호텔은 ‘네 프론트의 000입니다’이지만 안다즈는 ‘네 000님 무엇을 도와드릴까요’라고 답한다. 이는 투숙객 입장에서 ‘아 나를 신경쓰고 있구나’ 라는 느낌을 심어주며 프라이빗한 서비스를 받는다는 경험을 남겨준다.

안다즈는 프라이빗한 브랜드 경험을 디테일하게 설계했다.

<호텔의 모든 디자인은 조각보에서 영감>

객실 벽면에 있는 몬드리안을 떠올리는 저것은, 몬드리안이 아닌 조각보에서 디자인 영감을 받아 저렇게 설계되었다. 심지어 ‘함’처럼 생긴 것은 실제 수납공간이다.

안다즈가 서울에 런칭 당시 ‘가장 한국스러운게 무엇일까’를 고민을 하던 도중 네덜란드 디자인 에이전시에선 ‘조각보’에서 영감을 받아 디자인을 전개했다.

호텔 전체 그리고 호텔 곳곳에 조각보를 연상시키는 것이 숨어있으며 이것을 찾는 재미도 쏠쏠하다. 

‘로컬리티’를 중요시 여기는 하얏트의 디자인 컨셉을 풀어넣은 센스와 ‘한국스러운 것’을 현대에 맞게 모던하게, 공감이 가게 풀어넣은 네덜란드 디자인 에이전시 또한 훌륭하다.

만약 외국이 아닌 국내 에이전시에 맡겼다면 과연 조각보를 연상시켰을 수 있을까 생각해본다. 


그랜드 하얏트 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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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 : 30만원대 (조식x)
🔹객실타입 : 프리미어 한강전망
🔹주차 : 지하주차장/야외주차장
🔹어메니티 : 발망제품
🔹위치 : 남산중턱

이 호텔은 저에게 의미가 있는 곳입니다.

11개월 전. 당시엔 CHECKIN 활동에 대한 불안함과 두려움이 저를 압박하던 때였습니다. 아무리 글을 쓰고, 컨텐츠를 만들어도 반응이 없었기 때문이죠.

그래서 딱 한 곳만 더 써보고 안되면 접어야 겠다 생각했습니다. 다 내려놓고 포트폴리오를 준비하려고 하던 찰나... 터진 10만뷰.

이 곳 그랜드하얏트 서울 글이었습니다.

그리고 11개월이 지난 지금, CHECKIN 활동이래 가장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더 오래 달리고 싶단 생각에 하루정도는 잠시 멈추고, 제가 좋아하는 동네에서 시간을 보내며 한강을 내려다 보고 싶더군요.

조용히, 방해받지 않고, 교통체증과 빌딩 숲에서 한 걸음 뒤로 물러서서 말이죠.

👉[기억에 찐하게 남는 것]

화려함 보단 차분함을, 엄숙함 보다 정중함에 가까운 첫인상. 그리고 여기에 정점을 찍는게 있습니다. 바로 향.

80군데 넘는 호텔을 다녔지만 로비의 '향' 때문에 호텔이 생각나는 곳은 여기가 유일합니다. 슬쩍 여쭤봤습니다. 패츌리 허브향이라 합니다. 다만 기업에만 제공되며, 시중엔 제품이 없다 합니다.

이 향을 정확히 말로 형언할 수 없습니다. 쉽게 접할 수 있는 향이 아니기 때문이죠. 굳이 표현해보자면 소장욕구가 샘솟는 향. 이 향 덕분에 그랜드하얏트의 하루는 기분 좋게 시작합니다.

👉[다만 아쉬웠던 점]

제가 방문했을 당시엔 투숙객이 상당히 많더군요. 그 영향이 있었는지 그날 따라 방음은 살짝 아쉬웠습니다. 하지만 이건 케바케 인 듯합니다. 처음 방문했을 때는 전혀 느끼지 못했기 때문이죠.

👉[아쉬움을 잊게되는 매력 포인트]

역시는 역시입니다.
지난 번 방문 땐 안개가 자욱해서 묵직한 뷰를 봤습니다. 이번엔 쨍한 날씨로 창 밖을 바라보니, 제가 기대했던 그 뷰 그대로더군요. 이거 보고 싶어서 왔습니다.

유럽 여행을 한달간 갔을 때, 매일같이 양식만 먹다가 하루는 된장찌개를 먹었는데 그렇게 마음이 편할 수가 없더군요. 홈그라운드에 온 기분이랄까. 밥까지 말아먹었습니다. 여기가 그렇습니다.

부와 운을 상징하는 금붕어 그림부터, 함이 떠오르는 수납공간 디자인. 한옥이 떠오르는 객실 공간. 전체적으로 '옛스러움'과 '고급'이 만났습니다.

외관은 누가봐도 모던이지만 실제로 생활을 하는 내부 공간은 '익숙한' 한국스러움이 스며들어 있습니다.

그래서 일까요. 부담스럽지 않고 편안합니다. 화려하지도, 그렇다고 너무 심심하지도 않습니다. 기본에 충실한 이 느낌. 또 한 번 배웁니다.

👉[다음번에 방문할 때는]

두번 모두 '호텔다운 하루'를 보낼 수 있었습니다. 색이 찐한 호텔들 사이에서 굳건히 '오리지널'을 지켜나가고 있는 이 곳. 정중한 하루를 경험 할 수 있었습니다.

바쁜것들이 조금 정리가 되면, 이 곳 스위트룸은 과연 어떤지 다녀와보겠습니다. 왠지 더 정중할 것 같단 생각이 드는군요.

여기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체크인이었습니다😎

포시즌스 호텔 서울

호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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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계의 샤넬 : 명품은 명품이기 때문에 명품입니다.

🔹객실타입 : 프리미어룸/시티뷰
🔹가격 : 4-50만원대
🔹위치 : 광화문역 바로 앞
🔹주차 : 지하주차장

샤넬을 보고 퀄리티에 대해 운운하지 않고 애플을 보며 퀄리티를 따지지 않습니다.

브랜드 이름만으로 이미 퀄리티는 증명이 됬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직접 경험을 해보면 고개를 저절로 끄덕이게 됩니다. '그렇지 이거지' 라고 말하며 말이죠.

명품이 되기 위한 조건은 브랜드가 내세우는 것이 아닙니다. 소비자들이 명품이라 불러줘야 진짜 명품이 되는겁니다.

그렇다면 명품의 기준은 뭘까요.

가격,퀄리티,희소성,역사 등 여러가지 기준이 있을겁니다. 제가 생각하는 명품의 기준은 '감동을 줄 수 있냐' 입니다-

즉 브랜드가 판매하고자 하는 제품/서비스만으로 고객들을 감동시킬수 있냐 없냐에서 '명품'과 '그렇지 못함'으로 아주 명확하게 구분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호텔은 어떨까요. '호텔은 친절하다' 라는 인식은 있지만 '호텔이 감동을 준다.' 라는 생각이 들게 한 호텔들을 떠올려 봅시다. 아마 그렇게 많지 않을겁니다. 친절과 감동은 격이 다르기 때문이죠.

우리가 감동을 느낄 때는 '나를 챙겨주고 있구나'를 느낄 때 입니다. 이는 프라이빗한 서비스를 성심성의껏 운영을 했을 때, 그리고 호텔의 모든 직원분들께서 동일한 마음가짐을 가진 상태여야만 가능합니다.

아무리 호텔들이 친절하다곤 하지만, 프라이빗함을 느끼기란 쉽지 않습니다. '고객님' 이 아닌 '000님' 이라며 대명사에서 고유명사로 호칭이 바뀌는 순간만으로도 투숙객들은 프라이빗함을 느끼곤 하죠.

포시즌스호텔은 모든 조건을 갖췄습니다. 그리고 감동을 가져다 줍니다. 이들이 어떻게 감동을 주는진 이 한문장으로 정리가 됩니다-

<대접 받기 원하는대로 상대를 대접하라>

저 한 문장만으로 포시즌스가 움직입니다. 서비스이던 디자인이던 이들이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으로 우리를 대접합니다. 이제 남은건 우리가 #포시즌스호텔 을 대접하는 것 뿐이군요.

격이 다른 하루를 보내고 싶을 때마다 떠오르는 곳입니다.

그래비티 서울 판교 오토그래프 컬렉션

호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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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그렇듯 첫 만남은 낯섬과 설렘이,
두번째 만남은 편안함이 따릅니다.

지난 2월 사비 털어 방문했던 그래비티 호텔.
이번엔 호텔측 초대를 받아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편안한 상태에서 이 곳을 더 둘러볼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여러분들에게 재미난 호텔 이야기를 해드릴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스타 디자이너 [라자로 로사 비올란].
신세계 그룹과 호흡을 맞춥니다. 과거 스타필드하남 식음료장 설계에 참여하고 이어서 그래비티 호텔까지.

급 흥미가 생겨서 조금 더 찾아봤습니다.

스페인에서 아트아트한 동네인 빌바오에서 자란 그는 8살에 아트스쿨에 들어갑니다.
(저는 8살에 받아쓰기 하고 있었습니다)

그렇게 미적감각을 키워 성인이 되고 나선 스튜디오에서 그림을 그리던 시절엔 유일하게 쉬는 시간은 '밥 먹는 시간'이었다 합니다.

하지만 스튜디오 근처 레스토랑의 공간은 죄다 별로였던 나머지 식사 시간이 즐겁지 않았던 그는 ['아름다운 공간'이 주는 긍정적인 에너지]에
꽂힙니다.

이후 그는 아름다운 공간을 디자인하며 사람들에게 행복함이란 긍정적인 에너지를 줍니다. 그래비티 호텔 또한 마찬가지였습니다.

둥둥 떠다니며 흘러가는 일상을 끌어 들이듯, 중력이란 브랜드 컨셉을 '균형'과 '공중부양'으로 풀어버립니다.

덕분에 공간이 딱딱한 경계 없이 유연하단 느낌을 받을 수 있었죠.

특히 그는 '조명은 공간을 따뜻하고 풍부하며 섹시하게 만든다'라며 조명을 중요시 여깁니다. 그래비티에 가시면 곳곳에 설치된 조명을 둘러봐주세요.

조명들이 감각적인 분위기에 크게 한 몫했다 생각합니다. 객실 안에선 햇빛이 이 조명들을 대신 해줍니다. (기가막히게 빛이 떨어지더군요)

이처럼 아름다운 공간이 주는 긍정적인 에너지를 이 곳 그래비티에서도 보여준 라자로. 이 감각적인 분위기 덕분에 우리들의 '잠들어 있던 일상이
깨어나는 것'은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p.s (여기 때문에 조명의 매력에 빠졌습니다)

🔹금액 : 2~30만원대
🔹객실타입 : 비즈니스 디럭스룸
🔹위치 : 판교역 바로 근처
🔹주차 : 호텔 지하 주차장

콘래드 서울

호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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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왜 이곳을 오래된 호텔이라고 착각 했을까. 지난주엔 잠시 정신이 어떻게 됐었나보다. 지하 주차장이 IFC몰과 합쳐져 있어서 복잡하다. 마치 콘래드 공식 홈페이지처럼 말이다. 주차 경험이 좋지 않았기 때문에 뭔가 불안했다. 큰 기대를 말아야겠다.

체크인을 하러 로비에 올라간다. 와.. 이건 뭘까. 생각보다 더 웅장한 느낌이다. 건물 3층 높이 정도로 높아보이는 층고에 거대한 크리스마스트리가 설치 되어 있다. 조금씩 기대하게 된다. 체크인을 하는 사람들이 줄을 서 있었다. 괜찮다. 지난 8월, 힐튼에선 2시간까지 대기 해봤으니 이 정돈 아무것도 아니다.

이 호텔 대체 뭔데 이렇게 사람들이 줄을 서는거지? 왜? 궁금했다. 그리고 다들 손에 파티용 풍선을 들고 있거나, 뭔가 엄청난 일을 꾸미기 라도 하듯 캐리어 및 다양한 짐들을 들고 있었다. 축하 할 일이 있을 땐 이 호텔로 오는 건가 싶었다. 얼른 객실로 가보고 싶어졌다.

체크인 절차를 밟는데 직원분께서 가식이 아닌 찐으로 친절하시다. 체크인을 하면서 기분이 좋아지는 건 또 오랜만이다. 내가 배정 받은 객실은 32층 프리미어 룸. 거기에 한강전망.

객실 문을 연다. 그리고 반성한다. 로비에서 했던 나의 경솔한 생각에 반성한다. 콘래드는 한강뷰가 그렇게 맛집이라고 소문이 자자했다. 인기가 많은 이유를 알겠다. 날씨가 살짝 흐렸음에도 불구하고 한강을 이렇게 가까이서 볼 수 있다니.

시그니엘 서울에서도 실컷 봤지만 시그니엘은 너무 높아서 사실 현실감각이 없는 꿈동산 뷰 이고 이 곳의 한강 뷰는 현실감각이 있는 뷰이다. 설렌다. 소문대로 이 호텔은 한강 뷰로 가야 한다.

객실의 조명 밝기는 살짝 어두운데? 라는 생각이 들 수도 있다. 하지만 이 객실은 이 조명이 딱 어울린다. 조명 덕분에 느껴지는 럭셔리함. 위스키 한 잔 이 어울리는 분위기이다. 정말 도심 속에서 쉬는 느낌이다.

이 곳에서 더욱 분위기 있게 시간을 보내고 싶으면 객실 컨트롤러로 밝기를 30%로 맞추면 된다. 더 프라이빗 해진다.

생각보다 넓다. 아니 훨씬 더 넓었다. 30만원대 호텔이라 할지라도 금액에 비해 객실이 ‘엥?’ 이란 말이 나올 정도로 좁은 객실들도 있기 마련인데 여긴 그렇지 않다. 시원시원하다. 30만원대 임에도 불구하고 ‘가성비가 좋은데?’ 라는 좀 요상한 생각마저 든다.

화장실과 욕실 또한 난리난다. 욕조는 기본, 포시즌스 서울에서나 봤던 것이 있었다. 세면대 거울에 달린 TV 디스플레이. 혹시 욕조에서도 TV가 잘 보이나 싶어 욕조에 들어가본다. 아쉽게도 욕조 위치에선 TV가 잘 보이진 않는다. 아무튼 럭셔리함이 뿜어져 나온다.

이 곳은 ‘나 호텔이야’ 라는 자부심이 느껴진다. 그리고 자동차에서 ‘하차감’ 이란 말이 있듯 이 호텔도 로비에서 밖으로 나갈 때 ‘출구감’이 있다. 괜히 어깨가 으쓱해지는 기분이랄까.

초고가 호텔 브랜드는 아니지만 어느정도 나를 위해 소비를 하는 사람처럼 느껴진다. 내 나이 또래 직장인 들이라면 자주는 아니더라도 한번은 쿨하게 올 수 있는 그런 브랜드.

객실은 넓고, 분위기는 너무 초호화 럭셔리보단 살짝 힘을 뺀 모던한 럭셔리, 창 밖으로 보이는 한강.
인기가 없는게 오히려 이상한게 아닐까. 7개 레스토랑에 수영장&사우나까지. 후.

여긴 콘래드서울 이다.

🔹객실타입 : 프리미어 한강
🔹금액 : 3-40만원대
🔹주차 : IFC몰과 연결된 커다란 주차장
🔹특징 : 콘래드 = 한강뷰
🔹꿀팁 : 공홈에 들어가면 '스테이앤다인' 패키지가 있는데 이걸로 예약하면 10만 크레딧을 제공해줌. 10만원과 같다고 보면 됨. 이걸로 호텔 안에 있는 식음업장 가서 쓰면 굿.