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블루라인파크 청사포정거장
해운대에서 송정해변을 지나가는 부산의 바다열차
해운대 블루라인파크
부산 해운대구 달맞이길62번길 11
비아인키노 부산
부산스러운 달맞이, 바다와 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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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한 도시와 위대한 바다가 공존하는 도시 부산. 이 도시는 타지역 사람들이 우스개로 ‘부산스럽다’라고 말하기도 한다. 20년간 부산에서 나고 자란 나도 그 말에 동감한다. 사람들의 성향과 도시적 발생 과정 등 여러 가지가 이 말을 뒷받침해 주겠지만 단 하나로 이를 설명하라면 어렵긴 하다. 경험만이 이 말의 뜻을 분명하게 드러낼 테니 말이다. 태어나고 자란 곳이 바다와 함께하는 도시였기에 이곳의 아름다움은 익히 알고 있었지만, 이 바다의 윤슬을 진정으로 깨달은 것은 서울에 올라오고 나서이다. 지하철 30분이면 볼 수 있던 바다. 이곳 서울권역에서는 어림도 없는 이야기였다. 바다 덕분에 얻어 가는 기후적 이점과 항만과 바닷가로가 만들어주는 색다른 도시의 전경은 쉽게 보기 힘든 무엇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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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도시에서 전경을 가져가는 무수히 많은 부산의 바다 중 또렷하게 그 ‘스펙터클’이 잘 보이는 곳은 단연 ‘해운대’와 ‘광안리’이다. 오늘은 그 두 바다 중 해운대 그리고 그곳에서도 특별히 달맞이 고개다. 해운대의 이름은 오래전 신라의 학자 최치원 선생님이 자신은 호를 따 지으신 이름이다. 또한 해운은 바다의 안개라는 뜻이며 신라 때부터 지금까지 계속 그러한 곳이다. 그 해운을 잘 보기 위해선 언덕으로 올라야 하는데 이곳 달맞이 고개가 나의 경험상으로는 이를 보기 가장 좋은 곳이다. 바다를 내려다보고 바닷바람이 불며 이곳 공간들의 창에는 바다가 걸려있다. 오죽하면 이곳의 아름다운 공간 중 이름이 ‘차경[경치를 빌려오다]’인 곳도 있을 정도로 경치가 아름답다. 그런 만큼 현대사회의 자본은 이곳의 이점을 가치 있게 여겨 새로운 공간들이 속속 들어온다. 이곳 부산의 건축물 중 종종 느끼는 것은 쉽게 시도하지 못했을 것 같은 건물들이 터프하게 들어와 있다는 것이다. 바닷사람들의 거침없는 성격 때문인지는 몰라도 위에서 하려고 했다면 오죽 힘들었을 일들을 거칠지만 부산스럽게 해둔 곳이 많다. 오늘의 공간도 그 부산스러움이 조금 엿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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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은 해운대 달맞이 고개의 복합목적[complex ed program, multi-purpose program : 2가지의 다른 성격이 포함된 공간, 복합문화공간들이 이에 해당한다.]인 공간이다. 지하 1층부터 지상 2층까지는 가구 쇼룸이, 3층에는 서점과 4층엔 카페가 들어있다. 루프탑은 카페가 점유한다. 가구들의 뒷배경으로는 바다가 보인다. 책방의 전경도 그러하고 카페의 전경도 그러하다. 바다를 너무 보고 싶었던지라 이렇게 반가울 수가 없다. 오늘도 해운대 바다 위로 나지막이 깔린 해운이 보인다. 바다의 햇빛은 따사롭다기보다는 강렬함에 가깝다. 공간으로 들어오는 빛의 색과 정도가 다른 도심지역과는 확연히 다른 감상이 있다. 자연을 자연 그대로 즐기는 것도 좋지만 가끔은 이렇게 멋진 공간에서 바다를 즐기는 것도 훌륭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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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가구들과 취향 것 선택 된 책들 그리고 멋있는 천천히 커피와 공간을 즐겼음 하는 라이프 커피는 오로지 브루잉 방식으로만 이곳의 커피를 준비한다. 터프하고 부산스럽지만 아름답고 나름의 배려들이 오늘도 어김없이 고향의 맛을 느끼며 돌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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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서 빨리 달이 걸린 밤에도 이런 공간을 즐길 수 있으면 좋으련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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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은 바다와 함께하는 달맞이언덕의 공간 #wek부산 , #라이프커피앤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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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치 _ 부산 해운대구 달맞이길65번길 1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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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시간 _ 11-19[18:30 라스트 오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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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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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뉴 첨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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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본 공간은 정부 코로나 방역지침 2단계에 따라 운영되고 있습니다. 또한 현 루프탑 보수공사로 인해 이용 불가입니다. 이점 참고하시어 공간 이용에 불편함이 없으시길 바랍니다.
피크스퀘어
• 부산 기장군 기장읍 죽성리 411
• 매일 11:00 - 21:00 (Last order 20:00)
돌담 혹은 통창 너머 보이는 오션뷰에 낮은 조도와 차분한 컬러가 더해져 제주도에 있는 고급스러운 카페 느낌이 나는 곳.
손목서가
부산 영도 흰여울길을 따라
걸어가면 나오는 청량한 바다뷰를
볼 수 있는 카페, 손목서가
1층은 서점, 2층은 카페로 운영되고 있는 곳.
창가자리에 가만히 앉아 청량한 바다 보면서
마시는 커피 한잔은 더할 나위 없이 좋았다.
상생라멘
돌아보니 부산에 라멘 맛집이 참 많았다
꼭 먹어보고 싶었는데 재료소진이었던 가게
부산을 다시 가야할 또 다른 이유
오아제부산
해운대를 배경으로 나만의 추억을 남기거나 앉아서 너른 쉼을 누리고 싶을 때, 낮에는 카페로 밤에는 펍으로 운영되는 양면의 매력을 가진 ‘오아제 부산’ 을 권한다. 300평 규모로 답답함은 찾아볼 수 없어 이른바 ‘뷰 맛집’ 의 면모를 톡톡히 보여준다. 갑갑한 도심 속에서 사는 도시인들에게 드넓게 펼쳐진 바다는 힐링 그 자체. “Oasis is in my mind” 라는 문장을 보며 충분히 나만의 오아시스로 삼아도 괜찮겠다는 생각을 했다.
카페인차저
창 너머 광안리 바다가 시원하게 펼쳐지는
부산 에스프레소바, 카페인차저
아름다운 바다를 바라보며,
페퍼&크림 치즈가 토핑된 바게트와 함께 즐기는
에스프레소의 맛이란…
낭만적인 광안대교 야경을 품는
밤에는 또 얼마나 근사할런지
✔️ add. 부산시 수영구 광안해변로 237 2층
✔️ insta. @caffeinecharger
그린노마드
문하나 열었을뿐인데 정글에 온듯한 해방감
비비비당
부산에서 제일 좋았던 찻집
부산 해운대 달맞이길에
위치해 있는 전통찻집 겸 빙수맛집
전통 차도 좋지만 이곳의 필수메뉴 단호박 빙수는 무조건이다
단호박 식혜를 얼려 만든 빙수라서 그런지
단호박 맛이 진했고 빙수 위에 조청을 곁들여줘서
같이 섞어서 먹었더니 달달하고 너무 맛있었다
바다 뷰도 보고 맛있는 빙수도 먹어보세요
가족들과도 방문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
타이드
☁️
지인의 축하를 전해주러 잠깐 내려간 부산에서 오랜만에 다시 들린 타이드.
예전에 흐릴때 와서 아쉬웠는데 나중에 일몰때 방문해야지 했는데 타이밍이 좋게 다시 방문했다.
여전히 방문했을땐 공간이 주는 특유의 고요함이 느껴져서 좋았고 또 해운대 바다를 바라보며 일몰을 감상하는 커플을 보니 괜히 그 장면이 더 낭만적으로 보였다.
해지는 과정을 오랜만에 보고있으니 주황빛부터 자줏빛까지 정말 오랜만에 걱정없이 넋놓고 바라보니 너무 좋았다.
📍타이드커피로스터스
(부산 해운대구 달맞이길62번길 53 2층)
오디너리핏 부산
바다 뷰의 테라스는
어딜가도 반갑다
생각보다 안개가 많이 껴있어서
날씨가 조금 아쉽긴 했지만
바다 볼 수 있어서 좋았던 이곳
주말 부산은 여전히 사람이 많았고
다음 부산엔 좀 더 여유로이 다녀오고싶다 ◡̈
덱스커피 전포점
“공간의 힘”
사방에서 다가오는 건
그저 웅장한 소리 뿐일까.
선율에 감싸인 채,
오케스트라 연주석 같은 자리에 앉으면
그 어느 곳에서도 느끼지 못한
희열을 경험할 수 있다.
시각과 청각을 속여
마치 다른 세상에 온 듯한 경험.
카페를 비롯한 요즘 공간들이 지향하는 공통점이고,
우리는 이 일탈과도 같은 경험을 좇으러 떠난다.
이곳은 아마,
부산에서 공간의 힘을 가장 잘 보여주는 곳이다.
╱
📍 덱스커피
🏷 부산광역시 부산진구 가야대로 772, 롯데백화점 부산본점(부전동)
🕰 매일 10:00 - 20:00
ⓒ 2021 Eenomsiki. All rights reserved.
구프
• 부산 부산진구 전포동 357-1
• 매일 12:00 - 22:00 (휴무x 이용시간 변동 가능)
이국적이고 힙한 느낌의 레코드 바 겸 카페.
웨이브온 커피
비정형 건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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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에는 지금처럼 컴퓨터로 건물을 디자인하지 않았습니다. 종이 위에 지어지는 과정을 생각하며 손으로 건물을 그렸습니다. Nurbs라는 개념이 나오고 나서는 자유 곡면 혹은 3차 곡면의 건물들을 손이 아닌 컴퓨터 프로그램으로 건물을 디자인하기 시작합니다. Non-uniform rational B-spline 가 풀 네임입니다. 이 선은 중력 값에 의해 3차 곡선의 곡률을 저장합니다. 넙스(nurbs)이전에 곡률 값을 좌표계 위위 점들로 저장하는 방식이 아닙니다. 하나의 중력 값이 바뀌면 그 선이나 면은 그에 따라 형태를 유기적으로 변화 시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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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이야기는 현대 건축에 있어서 아주 중요한 이야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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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넙스’라는 개념이 도입되고 컴퓨터 프로그램의 발전을 통해 건물의 큰 개념들이 바뀌기 시작합니다. 사용자 입장에서 가장 크게 바뀐 것은 ‘입구성’의 상실입니다. 과거에는 건물을 전체를 둘러볼 수 없었습니다. 새가 되어날아가지 않는 이상 건물 전채를 살피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그렇기에 사람 입장에서 건물 내부로 들어가기 위해선 입구를 통해 들어가게 되며, 그 입구는 공간을 경험하는 첫 번째 감상으로 아주 중요시 여겨졌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프로그램상으로 쉽게 건물 전채를 둘러볼 수 있습니다. 우리가 공사장을 지나가며 크게 걸려있는 청사진이 바로 그것입니다. 그렇기에 건축가들은 더 이상 입구의 중요성은 사라지고 건축물의 형태와 비정형 적이 유기적인 것이 새로운 건축이라며 큰 전환점을 맞이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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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유기적인 형태 속에서 생기는 또 다른 특징은 대칭의 파괴입니다. 비대칭 속에서 느껴지는 내부 공간에서의 울렁이는 듯함 감상이 생기기 시작합니다. 공간 안에서 평면은 외부의 형태에 따라 이전엔 잘 없던 공간감들을 자유로이 형성하게 됩니다. 평면(plan)이 위아래로 흔들리고 단면(section) 상으로 읽는 건물의 부분들은 질서 정연하지 않습니다. 덕분에 사람들을 각 부분에서 무척이나 다른 감상을 받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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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가치를 추구하고 개인의 취향을 인정하는 세상에 흐름에 맞는 공간의 형태입니다. 이것 말고도 많은 부분들이 바뀌었지만 크게 본다면 그렇게 이 현대 건축은 탄생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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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소개하는 공간은 그런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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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한국건축문화대상을 받았고, 이곳의 그것보다도 바다 앞의 전경과 다양한 취향을 담고 이미 많은 이들에게 사랑을 받아온 공간입니다. 맛있는 커피와 잘 짜인 시스템 그리고 바닷바람과 바닷소리. 그 바다를 바라보며 따뜻한 커피 한 모금하고는 사랑하는 이들과 시간을 보낸다는 것. 생각만 해도 아찔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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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를 써도 그 감상엔 변함이 없습니다. 꼭, 마스크 착용하고 돌아다니셨으면 좋겠습니다. 오늘은 글이 조금 어렵지만 다 읽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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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치 _ 부산 기장군 장안읍 해맞이로 2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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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 시간 _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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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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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뉴 첨부합니다.
신기커피 영도
묘하게 숲을 닮은 공간
청사포
부산 청사포에 위치한 공간으로,
바다와 함께 해변 열차를 감상할 수 있다.
버스 정류장에 내려,
걷다가 만난 풍경은 말을 잇지 못할 정도로 정말 아름다웠다🤭
아름다운 해안 도시로 유명한 일본 가마쿠라의 감성을
부산 청사포에서 만날 수 있어, 더욱 반가웠던😌
부산 청사포에 위치한 작은 가마쿠라🚃
📍청사포
🔎부산 해운대구 청사포로 116 청사포 정거장
🗓09:30 - 19:00
✔️Tips
* 해운대 블루라인파크 홈페이지에 해변 열차 시간표가 있으니, 참고하고 가시는 것을 추천드려요 :)
차경
차경, 경치를 빌려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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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공간에 처음 발을 들였을 때가 벌써 연수로 4년 전이다. 찾기 힘들었던 입구와 머뭇거리며, 들어갔던 공간. 들어가기 전까지 긴장과 절박함만을 가지고 들어갔었다. 문이 열리고 들어갔을 땐 그 긴장감과 절박함은 눈 녹듯 사라지고 창밖으로 보이는 풍경과 큰 창으로 들어오는 햇빛에 사로잡혀 나도 모르게 안도했었다. 저 멀리까지 보이는 바다 수평선과 푸른 하늘 그리고 그림처럼 액자 조금 아래에 걸려 있던 푸른 나뭇가지들이 한 폭의 그림을 보는 것 같았다. 그것도 무척이나 잘 그린 그림 말이다. 이 공간에서 꽤 시간을 보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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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에서 지내며 많은 이야기가 있었지만, 오늘 이야기하고자 함의 서두는 바로 건축에서 쓰는 용어 ‘차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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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 외부에서 중요한 것들도 많지만 외부에서 경험하는 시각에 집중된 감상을 끝내고 나면 내부에서 느끼는 감상이 더 강해지기 마련입니다. 그런 내부 공간에서 창에 대한 중요성을 이제껏 3편의 이야기들로 이미 전달했던 것 같네요. 그만큼 할 말이 많고 내부 공간에서 ‘무엇을 보여 줄 것인가?’라는 질문은 무척이나 중요합니다. 더군다나 첫 번째 사진에서 보이는 전면 창은 그 의미가 더욱 큽니다. 보여주고자 하는 장면을 최대로 극대화한 용기 있는 작업이기 때문입니다. 쉽게 말하자면 전경에서 일부만 짤라 이쁘게 보이게 하는 것이 아닌 전체를 보여도 아름답기에 그 장면을 공간 내부로 들이겠다는 뜻이 됩니다. 그만큼 이 ‘차경’이라는 단어는 쉽게 살리기 힘들며 자연을 빌려오는 것이기 아무 곳에서나 할 수 있는 흔한 경우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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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의 경치를 빌려와 내부를 들이는 것처럼 이곳의 음식 또한 그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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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의 쉐프님은 자연에서 잠깐 재료를 빌려온다고 기도하십니다. 다시 재가 되고 나면 흙으로 돌아가기 때문. 그런 마음가짐을 넘어 이곳은 매일 점심과 저녁 2팀 내외의 손님만 받으며, 그들의 위해 최고의 음식과 서비스를 준비합니다. 제가 이 공간에서 서버로 일을 할 때에도 매일 같이 모든 은 식기를 닦고 귀중한 접시들을 닦으며 시간을 보냈고, 커피 내리는 것과 와인 따르는 연습을 했었습니다. 손님상에 올라가는 모든 플레이트 메이트와 천은 매일 세탁과 다림질을 했었고 심지어 화장실에 들어가는 수건조차 그 경치를 보여 다려야 했습니다. 매일 아침 오는 손님에 맞춰 바뀐 메뉴들을 어떤 과정을 거쳐 만들어지는 외우며 그들의 식전의 기대를 올리기 위해 회의를 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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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명의 쉐프와 한 명의 서버가 단 한 팀을 위해 준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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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과 음식, 모두 자연에서 빌려왔습니다. 이곳에서의 식사는 봄이 되면 신선놀음으로 바뀝니다. 액자 하단부에서 올라오는 벚꽃과 푸른 바다를 바라보며 식사를 합니다. 앉아서 식사에만 집중할 수 있습니다. 한 입 그리고 맛을 느끼며 경치를 바라봅니다. 두 입, 같이 온 소중한 사람들과 하는 이야기. 그 이야기는 자연의 도움을 받아 깊게 기억됩니다. 이곳에서의 경험이 좋은 이유는 ‘잘 모르겠지만 내가 받은 이 한 음식을 위해 많은 것이 준비되어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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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을 보여줄지? 공간과 브랜드에 있어서 아주 중요한 이야기입니다. 보통 ‘근원 질문’이라고 두 단어로 쉽게 부르고 있지만, 이 두 단어는 단어만으로 설명하기에 쉽지 않은 것입니다. 공간과 브랜드 모두 명확하게 보여주고자 함을 잘 보여주기가 쉽지 않은 것을 압니다. 하지만 제가 일했던 이 '차경'이라는 곳은 그러합니다. 어쩌면 이곳이 제가 상업공간에서 브랜드와 공간을 바라보는 기준이 되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매년 부산을 가면 꼭 들리는 곳이며, 쉐프님과 인사하고 그간의 이야기를 나누는 것을 우리는 즐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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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공간을 들르는 모든 이들도 즐겁게 지내길 바라며 공간을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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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은 자연을 빌려온 공간. 프라이빗 레스토랑 #차경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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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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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뉴 첨부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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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는 사전 예약으로만 접수되며, 점심에는 세트 저녁에는 코스로 제공됩니다. 점심과 저녁의 금액은 많이 다릅니다.
architechu
33게이트
부산가면 꼭 가고 싶었던 공항터미널 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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놓치기 싫었던 부산카페 중에 하나였어요
서면에 도착하자마자 첫번째로 방문한 카페였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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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테리어와 소품에 놀라고🧳
기념으로 주시는 비행기 탑승티켓에도🎫
중간중간 들려오는 현장감있던 공항 방송까지도📟
⠀
근래 들어 ‘디테일’이 가장 잘 표현된 카페였어요😭
⠀
그러니까 서면에 가신다면 꼭 한 번 강추드리는 카페,
@33gate 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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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3게이트(@33gate)
📍 부산광역시 부산진구 전포동 664-9
✨ 사진을 위해서라면 오픈어택은 필수
🌴 주시는 비행기 티켓 상단에는 본인 이름도 입력할 수 있어요!
얼룩
📍얼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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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포동 한 구석, 어쩌면 그냥 지나칠지도 모를
건물 2층에 자리한 가죽공방이자 카페, 얼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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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 곳곳에 걸려있는 포스터액자와 엽서들
그리고 가죽으로 만든 다양한 소품들이
너무 예쁘게 DP되어있어서 볼거리가 많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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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공간을 애정하는 사람들의 흔적들이
곳곳에 남겨져있었는데
그 이유를 알 수 있었던 은은한 공간이였네요😊
칠암사계
칠암사계, 계절을 노래하기도 했다.
이곳은 부산의 기장 바다 앞에 놓인 거대한 공간이다. 공간의 중심에는 계절이 전시되어있다. 한국 건축만의 특권이다. 바다 앞이라는 공간의 위치 또한 훌륭하다. 명장이 만든 빵과 따뜻한 라떼 그리고 발 앞에 놓인 가을이면 풍만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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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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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의 문장이다. 가장 대표적으로 덥고 습해 버티기 힘든 날이며 실질적으로 짜증이 가장 많이 나는 계절이지만 지나고 나면 가장 아름답게 기억되는 계절이다. 여름은 꼭 장면을 남기고 떠난다. 이 문장은 한국인들 혹은 4계절을 가진 나라의 국민들만 느낄 수 있다. 특별하게도 우리 한국에는 4계절이 있다. 당연한 이야기이지만 공간을 다루는 사람들에게 4계절이 있는 것은 단일 계절만 있는 여타 국가들과는 다르게 그만큼 어려운 설계를 진행해야 한다는 이야기가 된다. 이를테면 싱가포르의 경우는 여름만 있는 나라이기에 비교적 창이나 옥외공간에 대해 너그러운 설계가 가능하다. 그러나 한국은 극적인 계절 변화에 따라 공간을 이용할 수 있어야 하는 어려운 설계가 진행될 수밖에 없다. 그 대신 우리는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다. 계절에 따라 공간의 다른 모습을 볼 수 있다는 것. 이것이 설계의 난도 만큼 공간이 얻어 갈 수 있는 장점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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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이란 통상적으로 ‘봄에는 꽃, 여름에는 녹음과 바다, 가을에는 낙엽과 산, 겨울에는 눈’ 자연의 변화에 따라 변한다고 생각한다. 이런 맥락에서 잘 살펴보건대 공간은 이것의 변화와는 무관해 보인다. 그러나, 내외부로 보이는 장면의 변화와 들어오는 햇빛의 온도 및 색에 따라 공간 내부의 경험은 변하며, 특히나 공간에서 정원을 가지는 순간 그 변화의 폭은 더욱 커지며 그만큼 경험치 또한 극적으로 드러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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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공간은 그 사계절의 변화를 받고자 함이 잘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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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안가에 위치해 바다의 향과 파도 소리를 기본적으로 얻어가는 부산 기장의 한 공간이다. 재미난 것은 오랜 과거에 전통적으로 모셨던 팽나무를 심어둔 중정[중앙 정원(court yard) : 공간이 정원을 중심으로 빙 둘러치며 생긴 인위적인 정원, 공간의 유형 중 하나이며 유럽국가에서 많이 볼 수 있는 유형이다. 한국의 경우 전통 가옥 양식 중, ㅁ자형 한옥이 이에 해당한다.]이 있다. 안녕을 기원하던 팽나무를 중심으로 물푸레나무와 생강나무, 조팝나무 그리고 라일락과 연달래가 함께 한다. 꽤 퀄리티 높은 정원임은 틀림없다. 다양한 식재의 종류만큼 계절에 따라 변화하는 양상은 극명하게 드러난다. 이 중정은 공간 어디서든 볼 수 있다. 단차가 심한 해안지형에서 반은 일 층 반은 이층으로 갈리며 사람의 눈높이에서 보는 장면과 정원을 내려다보는 장면이 높이에 따라 변화하며 그 계절의 감상하는 방법 또한 다양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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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으로 마지막 3층에서의 경험 또한 바다와 함께하며 4계절 내도록 이곳의 감상은 다양성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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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건축가와 협업해 지역의 유명한 빵집을 리브랜딩한 프로젝트, 단순히 공간에서의 경험만 두고 보아도 훌륭하나 이곳에서 먹는 빵과 커피 그리고 브랜드 스토리 모두 칭찬받아 마땅한 수준이다. 아마 작자가 다녀간 공간 중 시간을 가장 잘 담은 공간이 아닐까? 생각하며 이야기를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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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은 부산 기장 칠암의 사계절을 담은 공간 #칠암사계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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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치 _ 부산광역시 기장군 일광면 칠암1길 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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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시간 _ 매일 10:00~20:00 Last Order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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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장 완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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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뉴 첨부합니다. 빵, 커피 둘 다 맛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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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본 공간은 부산시 코로나 방역지침에 따라 공간을 운영중입니다. 참고하시어 공간 이용에 불편함이 없길 바랍니다.